수능후 진로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타지에서 문과 위주의 특목고를 졸업하고 재수한 학생입니다. 저는 원래 검사가 꿈이었습니다. 법 공부에 관심이 많기도 했구요. 그러나 실력에 비해 수능이 잘 나오지 않아 재수를 하게 됐고 현재 성적은 지방한 갈수있는 정도입니다 (안되는 학교도 많고요...가능성있는 곳도 있고..인문계에서 지원)

사실 원래는 괜찮은 대학에 진학에 로스쿨 진학, cpa, 행시 등 다양한 길을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도전하면서 다양한 것을 해보고 싶어서... 그런데 상황이 여의치않아 수능에서조차 힘겨워하는 것을 보며(고2때 수능을 볼 기회가 생겨 고대경영 성적이었는데 진학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였지만) 전문직으로서의 한의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아직은 원서에 따라 다양한 진로를 생각해 볼 수있어 고민을 털어봅니다...

한의대를 생각한건 1차적으로 한의대 공부를 하고 싶어졌기 때문이고 (형이 의대라 의대에는 뜻이 없고..), 졸업 후에 이를 기반으로 제가 애초에 생각했던 로스쿨이나 공보의하면서 행시 등 길이 여전히 넓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물론 한의대 공부를 하며 계속 그쪽으로 가고 싶다면 연구나 유학도 하고싶습니다)

수능 성적에 비해 정시상황이 너무 헬이라 원했던 스카이경영은 아쉽게 물건너가고 심지어는 안정으로 경영대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한양대를 가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신감있게 cpa나 행시 등 쉽지 않은 도전을 하기에는 '학벌'이라는 것 때문에 스카이 진학에 비해더 많은 난관을 헤쳐나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의대 졸업 후에 이보다 더 넓은 길이 있을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보의는 메리트로 여겨지지만 한의대도 만만한 길이 아니고 6년의 세월이 필요하기에 전혀 다른 두 길 사이에 고민은 됩니다. (또 경영학 공부보다는 더 전문적인 한의학 공부를 지금 아니면 할 기회는 없을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러한 고민과 더불어 만약 한의대 진학을 결정할 경우, 제 성적과 거리를 고려했을 때(집이 대구) 가능한 곳은 대구한의대(아슬아슬...), 대전대(안될거같다는...), 상지대(가능성이 있음) 정도입니다. 가까운 대구한의대를 진학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상지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방한은 다 비슷하다고 들었지만, 상지대 수련의는 8명, 전문의는 6명 정도로 병원이 탄탄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떤지 잘 아시는 분께서 답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의대 쪽으로 진로를 계속할 경우 개원보다는 전문의, 수련의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한의대 진학이 추후에도 여전히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길이 될 수 있느냐는 것과 상지대가 어떠한지가 좀 알고 싶네요... 게시판에 논란성 글이 많아 제가 비판의 여지를 글에 두지는 않았나 조심스럽네요... 좋은 답변 기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