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의사들이 정말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의사들은 자기들의 양방을 거의 종교처럼 맹신하고 있거든요.
한의사들처럼,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해보는 경향보다는,
주입된 사고를 맹신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러니, 시간이 흘러 과거의 치료법과 질병관이 확실히 틀렸다고 인지하게 되더라도,
설사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목숨을 앗아갔다 하더라도,
그 후에 자신들의 과오조차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죠

둘째, 양의사들의 거대하고도 견고한 권위에 도전하는 유일한 집단이 한의사와 한의학이기 때문입니다.
양의사들에게 있어, 한의사와 한의학은 자신들의 아성에 도전하고 딴지거는 소수 집단입니다.
예전에는, 한의사의 숫자도 적었고, 일반인들에게 한의사의 위상이 낮아 양의사들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지만
한의학과 한의사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의학의 목소리가 양의사들에게는 거슬리게 되었습니다.
한의사와 한의학이 없다면,
우리나라 의사들이 감기에 그렇게 많은 항생제(외국에서 보면 독약에 가까운)를 뿌리고 다니는걸
일반인들이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나라 의사들이 돈에 눈이 멀어 그렇게 쓸데없는 수술과 고가의 약들을 중복처방하는걸
일반인들이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고,
신종플루가 기승일때, 신종플루는 제약회사와 양방의사들이 결합된 공포심을 조장한 짜고치는 고스톱이란걸
일반인들이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져.


그러므로, 양의사들이 한의사를 싫어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한의사만 없으면, 자신들이 돈도 벌고, 권위도 세우고, 명예도 얻기가 쉬웠겠죠.
요샌 한의사들의 발언권이 높아졌으니,
어떻게든 수적으로 훨씬 유리함을 앞세워 더더욱 한까활동을 하는 양의사들이 많아진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의 과정 안해도 공보의 갈 수 있습니다.
한의대 6년 마치고, 한의사 국가고시만 패스하면,
전원 공보의 갑니다.
(물론 자기가 원하면 현역으로 갈 수는 있습니다)

아 정말 이렇게 허접한글에도 상세하게 답글달아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인제 수능공부하는 고3이 너무 오버페이스로 하는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한의학 열심히공부해서 꼭 세계에 퍼트리고 싶습니다...너무나도 훌륭한 의학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너무번거로우시겠지만 한가지더 질문드립니다 (바쁘시면 답변안해주셔도 전혀무방합니다 ^^)

중국에서 중의학을 대대적으로 육성해서 국가브랜드(?) 처럼 키운다고하던데

그럼 우리나라 한의학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요

중국한번 가보셨는지 모르지만,
중국은 정말 중의학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님 말씀처럼 국가브랜드처럼 키우고 있지요.
이게 몇년 안되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이다보니,
국익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는게 가능한가 봅니다.
침, 한약(내복약), 외용제 등등을 구분해서,
각각 큰 연구단지를 설립해 놓았죠.
우리나라 대덕연구단지 처럼요..

그래서 그런지, 중국에서 중의학(한의학)에 관련된 논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엔 정말 허접한 논문들이었는데,
요샌 중국이 선진국화 되면서, 논문 수준도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인원도, 자본도 풍족하고,
그걸 또 결집시킬 수 있는 사회주의 체제이다 보니,
결과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것이 한의학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죠.
한의학이 점차 객관화되고, 표준화되어 가고 있는 것도 그런 영향이 있다고 볼 수도 있구요.
중의학쪽에서 신뢰할만한 논문이 많이 나온다면,
한의학에 도움이 될 것이란건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선 저도 아직 판단을 내리진 못하겠습니다.
아직 한의학과 중의학의 관계에 있어서도 정립이 확실치 못하고,
국가간의 이해관계도 걸려있고,
중국은 중서결합의라는 일종의 의료일원화 형태라는 점도 한몫하고 있지요.

때문에, 저 개인적으론 긍정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중의학의 발달이 한의학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한의사들의 중론을 모으기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을 세계에 퍼뜨리고 싶다는 그 꿈 잃지 마세요.
저도 그 꿈을 꿉니다.

저도 요번 교환학생 마치고 오게되었는데,
교수님들과도 이야기해보면, 기초분야에서는 이미,, 많은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게 사실..ㅠ
사실, 학계 차원에서의 교류가 더 활발해져야....

중국 어디서나 서점을 가보시면, 중의학코너가 따로 크게 있습니다.
그만큼 한의학의 대중화의 정도나, 규모가 우리나라와 비교가.. ㅠㅠㅠ
면혀문제는 사실 , 다른차원의 이야기고(학문이 같은 동남아의 의사면허가 우리나라에서 인정안되는..)
헌법에서 중의학의 발전을 보장하고 있는 중국과의 격차는 갈수록 더 날것같아.. 불안합니다..

근데, 사실 또 많은 본과생(중국인)들이 중의대를 졸업하곤 중의사 시험을 보지않는 경우가 많더라구요ㅎ
그로 중의대 본과 인풋도 중국 다른 대학에 비해 낮은 수준이구요..

한의학계도 빨리 제도적인 역랑을 늘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어떤 경험을 하셨길래 너무나도 훌륭하다는 극찬을 하시는지.. 이제 고3이신데..

젊으신 분이 큰 지병을 고치신 적이 있나봐요. 아니면 아는 사람이 나았다거나..

몸은 한때 야구부선수생활했을만큼 건강하구요 =ㅁ=;;;;; 너무 근거없는 추측은 자제해주시면좋겠고..

미디어,혹은 책에서 영향을 가장많이 받은것같습니다

면역혁명이란책을 읽어봤는데말이죠.....

아는사람이 한방으로 나은것을본적은없읍니다....

그리고 성격이 워낙 우리것이 최고여...등등 좀 보수적인마인드도있는것같고

동양사람임에도 동양풍을 더 좋아하는 그런 성향도 좀 가미되어서 그런것같습니다...

보통은 외국사람이 동양풍에 매력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ㅁ=;;;;;

내가 근거없는 추측을 한 게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썼어요..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한 훌륭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말할 수 없는 겁니다. 

그리고 면역혁명은 한방과는 거의 무관한 책입니다.

대체의학 하는 의사들은 한의학의 치료방법을 남발하면서 제대로 된 한의학은 공부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니시의학이나 기타 대체의학은 한의학과 다릅니다. 유사해 보일 뿐입니다.

한의학이란 학문만 없으면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 일이 없거든요

문제는 한의학이란 학문도 양의학 만만치 않게 혹은 더 문제가 많지만

한의대생들 및 젊은 한의사 선배분들을 중심으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자신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양의학계와 다른 점이겠죠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예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두려운 감정을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죠.

왜 이렇게 까이냐면 신분이나 제도가 양/한방으로 이원화돼있기 때문입니다.

↑이 의견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일본의 경우를 조사해보면 되는데 일본어를 할 줄 몰라서..

일원화 되있는 중국에서도, 의사들이 곧잘 중의사들 까곤합니다..

아니면, 민족의 전통의학이라고 인정하는 의사들도 있는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