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의계 입학 점수가 다소 낮아졌다고 합니다.
대학 입학 점수를 무시못하는 한국사회에서 이미 졸업한 분들도 영향을 좀 받을 듯 합니다.
제가 인간관계가 좁아 그럴지 몰라도 불경기의 영향을 받아, 다른 직종과 마찬가지 정도 영향을 받는 정도이지 인터넷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의 내용만큼 한의사 전체가 그리 망하지는 않았습니다;(사실 망했다는 개념이...) 친구나 가족들 중 의사나 치과의사한테 물어봐도 사실 모든 직종이 다 예전만큼 못 한 것은 사실입니다. 어느 직종이 요즘 희망적인 직종일까요? 치과의사 역시 치전원 생긴 후 치과 학부의 희귀성으로 쏠림 현상이 있는 거 같은데 아마 5년 후 정도면....
한의계 역시 단지 제가 보기엔 허준 방영 후 진로에 대해서 잘 안 알아보고, 적성은 무시한 채로 공부 잘 하면 다들 한의대 가니 뭔가 있나보다 하고 와서 한의대 입학했다는 거 하나만으로 학부 때 아무 준비 안 하고, 방학 때면 늘 여행 다니고 놀고 학기 중에 근근히 셤 쳐서 넘기기 바쁜, 있다가 현실의 냉혹함 속에서 죽는 소리 하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어느 직종이든지 하위 20%는 무조건 망해가는 사회 구조로 되어 가고 있어서..... 종종 그런 한의사들 동료들이 "의사가 되었더라면.." , "치과의사가 되었더라면..", "법대를 갔더라면"..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전 감히 대놓고 반문합니다. 막장 한의사들이 딴데 가면 막장을 탈피 할 수 있을꺼 같냐고.... 안 하는 분들은 어디를 가도 안 해서 결국은...
개인적으로 어찌 보면, 한의사면 무조건 성공이다, 공부 잘 하는 이들이 몰리니 뭔가 있을 것이다, 소문 듣고 어중이 떠중이 막연히 온 입학생들보다 꼼꼼히 따져서 들어온 후배들이 한의계에 많아야 한의계 미래가 밝을 수 있다고 봐서 그리 비관적이지는 않은데.......... 어느 직종이든지 본인이 열심히 하기에 달렸습니다. 정말 잘 되는 분들은 조용히 잘 되고... 똘똘한 한의대 학생이면 본4 정도 때 개원의 선배들이 알아서 러브콜이 옵니다. 너 내 한의원에서 근무해볼 생각 없냐고... 물론 그런 똘똘한 학생들은 졸업 후 바로 부원장 생각 있으면 부원장 구할만한 선배들 물색해 놨겠지요... 좋은 부원장 자리는 정말 소개가 소개를 잇고 나가는 부원장이 알아서 본인이 아끼는 후배를 구해 소개시켜주고 조용히 나갑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인간관계 좁고 그 사람 이름만 대면 다 고개를 절래절래하는 분들은 공보의 소집해제가 반년도 안 남았는데 막연히 부원장해야지 해야지 하며, 이미 아무도 안 쳐다보는 부원장 자리 찾아 다니고....
암튼 한의사가 전세계 최고 직종이라는 말씀은 못 드리나 본인 각각의 적성과 미래를 따져보면 후회는 덜 하실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개인적으로 한의사는 어느 직종에 비해 괜찮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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