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플로리다 게인스빌에 있는 아큐펑처스쿨에 다니는 조은하라고 합니다.여기 미국에서 배우는 내용이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알고도 싶어 한의대다니는 친구를 찾습니다. 이곳 학교과정은 10학기를 다니게 되어있고 일반학교로 치자면 5년과정인데 여기서는 1년에 3학기씩 다녀서 3년반과정으로 끝냅니다. 저는 지금 2학기를 맞쳤구요.
여기서 미국에 있는 침술학교 광고하시는 분들이 계시나요? 하하. 한국분들 모아서 뭐하게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대학원이기때문에 여기오실려면 미리 어학연수를 최소2년정도는 하셔야지만 들어올수 있을걸요? 제가 화를 내는 건 아니구요. ^^ 그리고 저 기혼이라 김별명님이 flirting해도 소용없습니다. 어쨋든 답변들 주셔서 고맙구요. 또 글남기겠습니다.
meishi, beidaoqian.
여기 대학원에서는 다양하게 배우고 또한 약재공부가 심도있게 들어가서 졸업을 하면 침술석사, 약재박사를 동시에 받을수 있게 만들어놔서 10학기가 되는거예요. 저는 한국에 있을때 전공이 중국어였기때문에 그나마 조금은
쉽게 이해할수 있습니다. 요새는 약재책이 좋은 게 나와서 약재이름이 영어,중국어, 한국어, 일본어가 다 적여있습니다. materia medica 3rd edition (bensky clavey stoger)가 쓴건데요. 그래서 전 영어,중국어,한국어로 이름읽히고 있어요. 나중에 졸업하면 한국에서 약재 수입해서 쓸려구요. 여기 대부분의 침술사들은 중국약재를 수입하거든요.
제가 중국에서 일했을때 (중국심천,홍콩) 현지사정을 좀 알기때문에 중국산은 아직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한국나이는 30, 미국나이는 28입니다. 제가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래 처음에 미국에 왔을때는 MBA(비지니스 석사과정)을 밟을려고 했고 또 학교도 지원해서 어느정도 다녔는데요. 그게 제 적성에 맞지 않고 또 졸업해서 미래가 투명하지 않기에 고민중에 만성소화불량으로 여기 침술원에 갔는데 1시간 치료받고 $80불(한국돈으로 8만원정도)내고 왔는데 웬지 내가 하면 더 잘할것같고 수입도 괜찮을 거란 생각으로 지금학교에 지원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 플로리다는 침술사들이 미국내 2번째주로 많이 있긴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그다지 많이 있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쪽, 뉴욕,워싱턴쪽이 많죠) 그래서 전 한국사람들이 아닌 미국사람들을 겨냥해서 침술을 할거구요. 또 internship,externship가보면 미국사람들 침맞으러 오는 사람들 참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거예요.
김별명님.
제가 그때 침맞고 완치된건 아니구요. 그때 사실 한번가고 말았습니다. 여기 미국은 의료비용이 상당히 비싼대요. (대신 소송을 당하게 되면 그만큼 돈이 엄청나게 나가게 되죠)
그때 1시간 침맞고 어느정도 괜찮았지만 저보고 일주일에 2-3번은 치료받으라고 하는데 그럼 한달에 들어가는 돈이 $960불 (96만원정도)가 들어가서 안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개원을 하면 환자에게 $25-35사이의 정도로 부과하고 대신 한시간에 여러사람을 보는 걸로 할거예요. 그리고 여기 학교가 acupuncture school로 나와있지만 침술만 배우는 것이아니라 이론과 약재, 서양학까지 다양하게 배웁니다. 중국에서 공부하신다면 제가 여기서 영어로 배우는 중의학이 중국의 중의학과 일치한지 가끔씩 여쭤봐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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