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뜸이 가지는 효과가 단순한 '온열'에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별명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물론 온열이 다가 아닙니다. 핵심은 '자극' 일 수도 있습니다. 
직접구 뜸은 표피의 화상을 이용해서 자극을 길게 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받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온침이 더 자극이 강한 것으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간접구 뜸을 제외한 직구와 온침은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뭐랄까. 일부 혈은 뜸을 뜨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만 중국에서도 백회에 직구를 계속 했었거든요. 효과는 뭐 그냥 시원하다는 쪽이었습니다.  직구 자체가 잠깐 태우는 수준이기 때문에 온열의 효과는 미비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냥 약간의 화상일 뿐이죠.

강철님 질문은 일반 온열 치료기와 뜸이 다르지 않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부 기능에선 현대의 온열 치료기가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온열 치료기와 뜸의 다른 점은 뜸은 경우에 따라 엄청난 출력을 낼 수 있다는 것과 혈자리를 어떻게 쓰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 다는 것입니다.

화타 12혈에 직접구를 뜨는 것은 일반 한의원에서는 거의 없는 경우일 것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상당히 유용할 수도 있겠지요.  뜸은 목욕을 통한 온열과 달리 부작용이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외치법의 경우 약재를 혼합한 뜸을 뜨는데 나름 의의가 있습니다만 워낙 손이 많이 가서 중국에서도 탕약 복용 위주로 임상이 이루어지죠. 

한국에서는 침과 뜸 치료법이 비중이 큰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중국은 추나 안마가 한국보다 비중이 큰 편입니다.

요즘 세상에 누가 직접구를 수십장씩 뜨겠습니까.  뜬다 하더라고 효과는 뜸일 뿐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