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공개는 찬성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한약분업보다는 한 200~300방 정도를 건강보험 엑스제로 만들어서 처방하는 게 훨씬 저렴할 듯하네요.
한약사를 통한다고 해도 가격이 내려갈 거라는 보장은 없죠.
지금 양방처럼 이중 부담으로 오히려 환자 부담액이 올라갈 가능성도 높고.
물론 한약국에서 한약재에 대한 원가(탕전비 포함) + 조제료 정도만 받는다면 내려갈 수도 있겠죠.

현실적으로 처방 공개 전에 한약재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성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처방 알려주면 환자들이 임의로 약재 사다가 집에서(ㅡ_ㅡ) 지어먹다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다분하죠.
끊어야 할 때 약을 안 끊고 계속 먹다가 탈 나는 환자들 부지기수일 듯.

약업사를 비롯해서 식품용으로 유통되는 모든 한약재들을 개인에게 팔지 못하도록 단속해야 할 겁니다. 식품용으로 시중에 풀려 있는 약재들이 의외로 종류가 다양한 것 같더군요.
그러므로 현실적으로는 꽤나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그 엄청난 수의 약업사나 수입상들보다 한약사들이 파워가 더 센가요? ㅋ

아무튼 현실적으로는 한의사 벽보다는 유통업자 벽을 넘지 못할 거라고 생각되는군요.


P.S. 아고라 댓글에 어떤 분이 제 글 가져다 붙이셨네요. ㅎㅎ;

한약사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만 말씀드릴께요.

처음 00년 한약학과 입학당시 정부에선 3년내에 한방의약분업 실시에 관한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계획이 유야무야 되면서 폐과투쟁에 들어갔죠.
당시만 해도 저는 한의계에 상당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한의사님들도 감사했구요.

그런 이후로, 한의계를 보면... 한의사 개인과 협회의 정책은 별개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구심점? 목표점? 이라기 보다는 그냥 나타내는 성과를 잡아야 하고, 양방에 대한 피해의식? 같은게 있고..
의료기사 지도권이나 시티 같은 문제들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뭔가 원대한 그림을 그리고 그걸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정책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침뜸에 관한 일들, 빈번히 터지는 한약재 안전성 문제들, 간독성..... 이런것들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이 되지 않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일들이 터질때마다 한의협에서는 "대국민 홍보" 등을 이야기 합니다.
과연 "홍보"와 "교육"이 해결 방법일런지요?

정작 국민들의 아픈곳, 로컬에서 임상하시는 분들의 불편한곳을 보듬지는 못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 바로 잡지는 못하고 이건 이래서 안된다, 저건 저래서 안된다....
그러면서도 이건 한의사 영역이다. 저것도 한의사 영역이다....
권리와 의무는 항상 공존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여론이 변하고 있습니다.
김남수, 장병두 할아버지등등의 케이스에서 한의사는 "자기들만 아는 집단" 처럼 인식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좀 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외탕전의 입법과정을 지켜보면서 저는 한의사 집단에 대한 우호적인 생각을 버렸습니다.

애초에 한약학과를 처음 만들때의 한의계 주장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의대 밑에 한약학과를 두고 한약사는 약달이고, 조제하고, 재배하고, 유통관리하고....단 지도는 한의사가 한다)

요즘은 또 한약제제의 용어 정립인지 뭔지를 하려고 하면서 뭔가를 꾸미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정말 한약사가 한의사의 파트너 입니까?
우리가 한의약이라는 테두리에 같이 사는 가족입니까?

여기 계시는 한의사님들 생각은 어떠십니까?


주제 넘게 정책에 관해 이야기 한 부분은 너그러이 봐주시고 10년 20년, 100년후 세계적인 한의학이 될 수 있도록,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 있는 한의학이 되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합니다.

현재 협회에 문제가 많은 것은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한약사의 직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어디까지가 한의사 영역이고 어디까지가 한약사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개인적으로 한약사 직능은 약재의 품질관리와 가공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된 한약의 판매 말고도 그 직전까지의 한약재의 품질에 관련된 모든 부분 말이죠.
농약이나 중금속 이물질에 의한 오염 여부, 품질 균등성 여부, 완성된 약제의 위생성 등등.

문제는, 한약사가 복약지도를 빙자해서 그를 넘어선 부분까지 바라는 데에 있다고 보는데 그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00% 문제가 확실한 경우라면 모를까 의사가 처방한 내용에 대해 약사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문제는 양방쪽에서도 말이 많고, 한약재는 카피약 개념도 없으니 대체할 약재를 권하기도 그렇고, 한약은 다수의 약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약이라 처방한 것에 대해 한약사가 임의로 빼고 넣고 하는 것도 안 되는데 말이죠.
함께 복용하면 절대로 안 되는 약재들이나 한의사와 처방 구성을 협의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솔직히 저도 위의 복약지도(?) 문제를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한약사를 파트너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문제와는 별도로, 한의사가 내리는 처방에 대해 공개는 돼야 하지만 임의로 환자들이 조제해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한약재 유통채널들부터 통제해야 하는데 그걸 할 힘이 한의사협회에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우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한약사가 한약 조제부터 맡으면 저절로 유통 문제가 해결 되는지요? 일반인에게 약재를 거의 제한 없이 판매하는 문제 말이죠.

식품용으로 허용하는 약재들을 극히 최소로 줄이고, 한의사나 한약사만 다룰 수 있는 한방전문약재(?) 뭐 그런 식으로 유통시켜야 하겠으나, 문제는 그 과정에서 기존 유통업자들의 반발이 엄청날 거라는 점은 불 보듯 뻔합니다.
저 사람들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라서 말이죠. 일반인 상대의 판매시장을 버려라?

이런 문제들이 법으로 일반인 판매 제한만 한다고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는지요?

일단 한약재 유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든 처방전 발행이나 공개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합니다.

한약 가격 투명성은 지금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있겠으나 역시 협회 차원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어려운 문제겠죠.
기득권 세력들이 한의계 내부에도 있고 하니...

또한 협상을 하려면 한약사의 임의조제 100여 방 그 권리부터 포기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약이 대충 먹어도 되는 건강기능식품도 아니고, 아니면 한약사가 진단까지 해서 처방을 하는 건지.

이분 한약사이신데.. 자꾸 이러지 마세요. 말같지도 않은 논리로 논점 흐리지 마시구요. 한약 성분명 처방이랑
한약 분업이랑 뭔상관이야ㅋㅋ

어차피 실현 가능성도 없는 이야기 한약학과 홈피가면 취직 잘 된다고 노는 사람 없다고 자랑이던데..

요즘 한의사도 돈 그렇게 잘 버는 거 아니라던데요.  다른 쪽으로 노력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이분 왜이러시나 계속...ㅉㅉㅉ

몇몇 한의사분과 한약사간의 조그마한 토론의 장이 열리고 있는데 시간있으신 분은 오셔서 한 말씀씩 해주세요^^ 한의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기 오면 뻔히 한의사측 의견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걸 봐도.. 힘없어 당하면 죄입니다. 레알.. 한약분쟁만 없었어도..

한약분업해서 올라가는 건보료는 누가 부담하는겁니까? 의약분업때문에 건보제정이 엄청나게 파탄이 났는데 그걸 뻔히 알고 보면서도 한약분업을 하자고 하시는거 보면 자기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국민에게 고통을 전가하겠다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네요. 그담에 우리나라 유통구조 자체가 한약분업이 이루어지면 당장에 엄청난 약물의 오남용이 발생할 것도 모르진 않을것이고. 그나저나 의약분업하고, 한약분업하고, 좀있으면 마약이나 농약, 해충약도 분업하자는 말도 나오겠네요.

왜 자꾸 한의사들한테 이러지.. 약사들한테 따지세용..

게다가 아고라 글 보니깐 엉뚱하네 완전 ㅡ;

건보료가 올라간다?? 지나가다 보니 웃겨서 리플답니다. 아래 글을 보면 한약자체에 마진과 거품 뺸 상태로 계산하면 별로 안올라간다고 하네요.  조금만 관심가지고 검색해봐도 압니다. 그리고 집단의 이익하는데, 한의사 명수가 많나요 한약사 명수가 많나요? 지금 진출한 사람도 한의사가 10배이상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집단의 이익이란말에대해 다시 생각해봐야하지않겠습니까? 그리고 유통구조상 한약분업이 이루어지면 약물오남용이 일어난다? 한방분업되면 일반인이 재래시장및 일반유통업자에게 한약사서 짓는것자체가 불법이되는데, 한의사 약사 정부가 바보입니까? 단속하겠지요. 당연한일 아닙니까?

아 의약분업할때 약사들의 논리가 이랬더랬지요. 약 자체에 마진과 거품을 뺀 상태로 계산하기 때문에 오히려 낮아진다는게 논리였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상승했지요. 건보재정에서 약사 조제비의 포션이 얼마나 되시는지부터 한번 검색해보시면 아실껍니다. 한의사에게 처방비, 한약사에게는 조제비가 따로 나가야 되는데 옛날에는 건보에서 하나도 안나가던게 건보에서 나가게 되면 건보료의 상승은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담에 집단의 이익이라는 말을 잘 못알아들으신거 같은데 한의사나 한약사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한약사는 한약분업이 건보재정의 악화를 초래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한약사 자신들만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주장을 한다 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집단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는 소리죠. 다른 국민들이 힘들던 말던 한약사들만 먹고 살면 되나요?

지금도 이미 재래시장 및 일반유통업자에게 약 지어먹는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단속 힘듭니다. 당장 법이 통과되면 약령시장이나 제기동 한약시장 싹 다 문닫게 할 수 있나요? 공공연한 불법인데? 몇십년간 묵인되어온 불법이 한순간에 단속이 될거같나요?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위에분 투명하지못한 유통시장탓하는데, 한방분업시 유통시장에서 약 파는것이 불법이 되면 얘기가 달라질거같습니다. 정부도 가만히 있을리도 없구요.
정부기관도 일반유통시장에서 한약이 유통되는 문제점을 알고 있습니다.
한의사 약사가 추진함과 동시에 유통시장구조는 자연히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단속하는 것도 한의사 약사 정부가 해야할 몫이라 생각합니다.

한약분업하면 유통문제가 해결된다고 누가 그럽니까? ㅡ_ㅡ
이 나라가 북한도 아니고 그건 정부에서도 별로 손을 댈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정부도 자영업자에게 전문의약품도 아닌 것을 일반인에게 팔아라 말아라 할 권리는 없습니다.
설령 제한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업자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므로 현재 상태로 분업을 하면 한약사나 한의사나 모두 타격을 받을 것은 분명합니다.
처방전 받으면 분명히 한약국에도 안 가고 자기가 사서 지어 먹는 사람들은 많이 나올 거니까요.
그게 기본적인 경제 논리 아닙니까? 어떻게 해서든 더 저렴하게~

위에 글에 조제비 포션 얘기 나오는데 그렇게 따지면 의사의 경우에도 처방전 과다로 이윤남기는 경우가 많지않습니까 법이 있는데 편법으로 돈벌려는 경우이지요. 건보료 올라가는것은 이래저래 어떤이유로 걸고 넘어지면
소폭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국민 건강을 생각해보면 건보료가 일부상승되는것을 감수하고 처방전 공개로 투명해지는 것과 끊임없는 약재 및 처방 연구와 노력을 하는 쪽이 더 국민을 위하는 길 아니겠습니까.
비방으로 아니면 어떤약을 처방받는 지도 모르는 국민입장에서 생각할때 처방전 발행하여 알고먹는것이 더 좋은일이겠지요.
이미 유통구조 불법이라 단속 힘들다고 하셨는데 , 옳은일에 행해야할 일에 불법을 행하는사람 무서워서 안하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하나 궁금한것은 한의사분들 약사분들이 유통구조에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제대로 토론한적있는지 알고싶네요.
같이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정부정책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글들을 볼때 서로 비방하는 싸움이 아닌 둘이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은 불법시장이 판을 치고 있으니까 그래서 안된다고 옳은일을 포기하는것보다는  한약을 국민의 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의료원으로써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약에 있어만큼은 한의사 약사 한약사가 전문가인 만큼 유통구조 개선과 같은 옳은 일에 더욱 힘써야하지않나요?
이 일엔 어찌보면 인원수와 힘이 더 큰 한의사분들이 더 이끌어나가서 적극적으로 개선해야될 일이라 봅니다.
불법은 언제든지 존재합니다. 불법으로 유통되는 한약재는 제대로 관리해야할 필요성도 확실히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방분업에 불법시장이 너무커서 전문가들이 못하고 있다는것도 매우 문제가 큽니다.
또한 정부가 해결할때까지 기다린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일을 할땐 돌파구가 있기마련인데 유통시장에 대해 한의사 약사 한약사 분들이 잘 토론하여 개선하려는 노력부터가 꼭 필요하지않나요?

제일 위에 글 써놓은  하늘빛님 마치 한약사 보고 해볼테면 해봐라 이런식인데 이런자세는 같이 해결하려는 자세가 아니라 그냥 못하겠다는 것밖에 안되지 않나요?
제가 봐도 같이 공존하고 싶지도 않을 한약사제도를 만들어서 고생하고 있네요.
한약사 분들은 지금 제도적 고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글을 봅니다.
같이 해결할 의사가 없으면 한약학과 폐지하고 약학과에서 한약까지 다루게 한의사분들이 강력히 주장하시는게 옳지않나요?  한의사와 약사의 이윤분쟁에서 생겨난 학과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고급인력이 이렇게 제대로 투입되야 될부분에 안되고있으니 국가적으로도 손실이고 피해보는학생들도 늘어나고,
같이 공존하고싶지않다면 다시 예전에 약사분들이 양약한약 둘다 다루도록 할건가요?
아니면 공존해서 협의하에 서로 정부제도 개선을 목표로 지금부터 한방분업에 적극적으로 나설건가요?
이부분에 대해서도 매우 궁금합니다.

한의협 차원에서 한약재 유통회사 설립 노력이 있었는데 관계자가 아니라서 지금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군요.
어차피 약사든 한약사에게든 한약 넘겨준다고 유통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한의협에서 유통회사를 세운다고 거기서 약재 판매를 독점하는 것도 불가능하고요.

유통되는 한약재에 대한 국민들 인식도 거의 식품 수준이라 다양한 한약재들을 개별적으로 많이들 복용하시더군요. 어쩌면 한의원에 방문하는 환자보다 개별적으로 약재 사서 달여먹거나 하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러는 걸 판매하지 못하게 막으면 국민들도 거부감을 느끼겠죠.
"더 비싸게 한의원이나 한약국 가서 돈 주고 지어 먹으라고? 정부가 한의사나 한약사 돈벌이하도록 편을 들어주는구나" 당장 이런 반응을 할 사람들 많습니다.

또한, 정말 불법 유통(밀수 같은 비정상 경로를 통한)도 있지만 합법적으로 수입된 한약재를 일반인에게 개별 판매하는 것은 현재 불법이 아닐 겁니다.

여러 가지로 넘어야 할 벽은 많은데 정부든 개별 단체든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겠죠.


그리고, '부당한 대우'가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다지 한약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의협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아니고, 한약사들이 독립적으로 영리활동이 가능한데 말이죠.

현재 한약사들 100여 방의 임의 처방은 하고 있습니다. 상당수가 잘 쓰이는 처방들이죠. 한의사처럼 사실상의 진단 행위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최소한 100방 임의 처방 권한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개인적으로 바라는 거고요.
한약사 = 한의사는 아니니까요.

이런 식으로 서로 직능간 역할에 대한 고민도 없다면 한약분업은 안 될 겁니다.

처방전 공개는 필요하긴 합니다.
그냥 순진하게, 환자한테 임의 조제를 해서 먹은 다음에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 한의사는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는 각서에 서명하게 하고 처방을 환자에게 주는 방법도 있겠으나 좀 문제가 있긴 하죠.
환자한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 그리고 환자들도 임의로 먹는 것을 속이고 한의사에게 (법적인)책임을 물을 수도 있고.

한약분업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한약사에게 한약 처방전 발행에 따른 조제권만 준다.(진료X)
현재의 100여 처방 임의 조제는 금한다.

유통망 정리를 확실히 한다.
(한약재를 전문한방의약품으로 지정하든 해서 일반 판매를 금지하고, 식품용으로는 최소한 20-30 종 정도만 유통되게 함)

한의사의 처방 발행 전체 건수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한다.(이러면 건강보험 재정에 문제가 생길 수는 있겠지만.. 그러니 한약분업이 되면 건강보험료 어느 정도는 반드시 올려야 합니다)

... 넘을 산들이 아주 험난하긴 합니다.

제가 알기론 한약사의 경우 한약에 있어서 약사입니다.
약사는 환자를 직접적으로 치료하진 못하지만 어느 정도 상담과 함께 소위말하는 일반의약품정도는 팔 수 있습니다. 즉 전문의약품으로 치료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일반의약품으로 일반적인 증상은 상담하고 약을 사갈 수 있지요.
한약사의 경우를 살펴보면 한방분업도 안된 상황에서 처방전 받을 수 없는 상황인데 그러려면 약사의 일반의약품에 준하는 어떤것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100방처방이죠. 100방처방은 아주 기본적인 처방으로 알고있습니다. 한방의 특성상 단일제제로는 환자 치료가 힘들죠. 그래서 한약사도 일반의약품의 효능에 준하는 100방처방으로 환자들한테 소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알기론 이 100방처방도 한방특성상 환자의 체질에 맞게 소폭 가감이 없다면 별로 효과가 없다는 거지요.
즉 한약사는 처방전 받는 구조도 아니고 일반의약품에 준하는 100방처방도 자유롭게 다루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이것만 생각해도 의료계에서 한약사가 처한 현실은 매우 부당합니다.
한약국을 차려서 일하려해도 일반의약품에 준하는 100방처방의 가감마저 이루어지지 못하니 당연 불합리하고
한의사분들을 기득권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한의사분들은 또한 약사의 고유권한인 한약조제마저 할 수 있으니 위의 글쓴분 가감도 못하는 100방처방 하는 한약사 = 한의사
이게 말이되나요? 한약사는 애시당초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엇습니다.
위의 글쓴분이 한의사분이면 가감처방 못하는100처방하는 한약사 = 한의사 인가요?
한약사의 권한인 한약조제마저도 한의사가 하고 불법의 테두리안에서 어쩔 수 없이 100방처방가지고 먹고사는 한약국이 욕심이 많은건가요? 그걸 묻고싶습니다.
한의사분들 제가 아는 지인분 중에도 있지만, 불합리한건 인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세부적인 병증으로 들어가면
100방처방에 가감이 없는 100방처방은 무의미하며, 또한 환자 치료를 하려면 100방처방으로는 한의사 근처에도
못가는 현실을 알고있습니다.
동의보감, 방약합편이 100방처방만 되있나요? 환자들이 모두 100방처방으로 해결될 정도면 왜 그많은 의서들과
선조들의 연구가 있엇을까요?
한의사분들은 양심이 있다면 100방처방 한약사 = 한의사 말 못합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한약사들이 100방에 가감을 안 할까요?
그 사람들도 처방전 공개를 안 하는데 말이죠.
그냥 임의로 가감해서 넣고 끓여버리면 아무도 모릅니다만.

그리고 가감하지 않은 원방도 상황에 맞으면 효과 잘~ 납니다.
실제로 가감 없이 쓰는 경우도 많고요.
일부 의서 처방의 용량, 구성을 철저하게 따르고 가감하지 않는 한의계 학파도 있을 정도인데요.

또한, 한약에 일반의약품 개념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처방 100방을 선정한 것도 사실 이상한 일이죠.
어차피 약재 4개 들어가는 처방이나 10개 이상 들어가는 처방이나 한약은 한약이고 함부로 쓰면 문제 생기기는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사실상 현재 한약사는 한의사 노릇을 일부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의서에는 무수한 처방이 있으나 실제로 자주 쓰이는 처방은 절대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거의 기본방들에 가감이 되는 거죠.

그러니 100처방 한약사 = 한의사 맞다고 봅니다.
뭐, 좀 양보하겠습니다. '작은' 한의사죠.

애초에 당장 한약분업을 못한다고 해서 한약사에게 100처방이나 준 것이 잘못이라 봅니다.
솔직히 당근을 너무 과하게 줬죠.

지금 현상황이 한약사들이 솔선수범에서 처방전 공개해야한다는건데 문제제기한 글을 다시 읽어보세요.
한약국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알기론 몇 없다고 아는데요. 그마저도 망해갑니다.
한의원이 문닫고 한약시장이 급격한 몰락을 겪는게 모라고 생각하시나요?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불신을 주기때문에 점점 소비자도 외면하는거에요.
원방을 상황에 맞으면 효과 잘나나요? 명세기 한의사라는분이 무책임한 발언을 하다니, 의료인으로 환자에게 최대한의 효과를 누리게 하는 것이 의사 약사인데 일부 국한된 상황의 환자가 나타날때만 기다렸다가 약을 팔아야합니까?
그리고 일반의약품얘기 한거 어떤말인지 이해 못하는군요. 빗대서 얘기하는건데
100방처방 준게 잘못이라면 한약사의 직능은 필요없는것이라는 얘기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제까지 이글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연히 한약학과는 폐지되어야 하는거고 한약은 약학과에 통합되는거네요.
한방분업자체에 의지도 없고 한약사가하는 일도 못마땅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리자는 얘기아닌가요?

처방 공개는 반대하지 않는다니까 그러시네요.
한약분업을 해야만 처방이 공개된다? 이거야 말로 웃기는 주장이죠.

의서들의 원방들도 많은 경험의 누적이고 가감을 통해 나름 최적이라고 정착된 처방들인데 너무 무시하는군요.
그 처방에다가 환자의 다른 문제에 따라 추가적으로 가감하는 거죠.
원방 그대로만 써도 최적의 효과가 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무튼 한약사는 임의 처방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분업 의지만 있으면 뭐합니까?
현실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분업하고 문제가 안 생기는 것이 가능하다면 대안을 제시해 보시죠?

문제점은 간과하고 무조건 분업하고 보자는 건 무책임한 주장입니다.

결론은 한약의 개개 관리는 양약을 다루는 약사에게로 다시 넘어가야겠네요. 다시 예전 모드로
쇄국정책을 피는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것인지 이미 역사에서도 확인했습니다.
근시안적인 시야는 작은 이익에 취하여 큰숲을 못보게되듯이 세계적인 흐름을 보아도
처방전 공개및 분업은 필요한데, 해결하려는 자세는 없고 문제점만 지적하고 헐뜯기에 바뿌니
같이 몰락하는겁니다.
경희대 주체 한방포럼에 참석했을때 한약시장의 급격한 감소 원인은 바로 근시안적인 태도에서 비롯된것입니다.
소비자들도 똑똑해졌고 불신주는 한의계는 이제 개선을 해야합니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보라니까요?
어차피 구체적인 해결책이 없이 분업하면 한약사나 한의사 같이 망합니다.

그리고 한약 관리는 현재 약업사들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품질 관리를 정부 차원에서 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이걸 약사가 맡아야 한다? 그것도 상당히 웃기는 주장이죠.

'별도의' 복약지도 같은 것도 한약에서는 웃기는 말이고.
금기 음식 정도 주의를 주려나요?

그렇다면 한약사가 없더라도 가격 투명하게 공개되고 처방 공개되면 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십니까?

한약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주장을 하시는 건지 일반인 입장에서 주장하는 건지요?

아무래도 한약분업은 필연적으로 일반인들에게 다소 손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