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합니다. 미국의 한의학(용어 자체가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이 한국의 한의학 과정에 비해서 훨씬 수준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현재 미국 한의학 수준이 우리나라 60~70년대 수준이라고 하니까요..
근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에 한의학이 서양의학처럼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학문이 된다면.. 향후.. 미국에서는 지금 파라 메디칼이라고 저평가하는 한의대들이 보편적인 한의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면.. 미국에서는 현재 한국 한의대에 버금가는 한의대가 없기 때문이지요.

경희대 한의대가 처~음 생겼을 때는 들어가기 쉬웠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엄청 어렵죠. 미국의 한의대도 지금은 좀 학원(?)수준 같지만 나중에는 커리큘럼이 비슷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 한의대가 중의학이나 미국 한의대는 수준이 낮고 의료인도 아니다.. 뭐 이런식으로 계속 평가절하하면서 오로지 한국의 한의학만을 고집한다면... 그건 한의학의 세계화에 역행하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서양의학으로부터 한의학은 체계가 잡히지 않은 토종의학이라는 소리만 듣게 되겠지요..

문제는 그게 아니라... 한국인들이 늘어날 수록 입김이 커진단 겁니다. 미국한의사라고 하면서 '한의사'라는 명칭 자체를 문제 삼아야 된단 거죠. 애초에 거기는 한의대가 아니라 침술에 대한 자격만 부여되고 있고 아예 의료인이 아닌만큼 한국의 한의대와 같다는 식으로 브로커들이 선전하는 것에는 제제를 제대로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의대라는 명칭 부터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거기는 침술 학교 정도의 이름이나 아주 체계가 잡힌 곳 정도 되면 TCM이라는 말을 씁니다. 한의대라고 번역하는 거 자체가 브로커들 상술에 불과합니다.
 광고상으로는 한국의 한의대와 정말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전혀 다른만큼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세계화라고 해도 한국인들이 왜 '미국한의대'란 소리에 그 쪽으로 가겠습니까. 한국에서 개원하려는 데 한의대 입학이 어려우니까 쉬운 길 돌아가서 나중에 한국에서 개원하겠단 건데 거의 사기 수준으로 광고하고 있습니다. 의료시장이 금방 개방되고 마치 한의사와 똑같은 진료행위를 할 수 있는 것 처럼요. 마치 예전의 중의대 브로커들이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세계화를 기대하려면 용어가 제일 먼저 시작인데, 제대로 된 명칭도 아닌 미국한의대, 미국한의사란 식으로 쓰고 있는 명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한의협이 나서서 한국 한의대와 견줄만한 학교가 있는 지 비교한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료인이 아닌 이상 제대로 임상데이터를 내거나 하는 식의 발전이나 세계화에 대한 공헌에는 제약이 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짜 세계화를 선도하는 건 그런 미국내 침술학교가 아니라 대한약침학회 같이 의료인인 한의사에 의해 연구되는 것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의협 차원에서 제대로 선전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 뜻 있으신 분 같은데.. 예전과 같은 무능한 한의협이 아닌 것 같으니..

한번 개원 한의사협회를 통해 정식으로 건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로라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