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놀기에는 현실이 녹록지 않네요..

다시 일해야 할 것 같아요

혹시 선배님들중에 직장 병행해서 합격하신 분 계시는지요?

저는 일하게 되면 간호사인지라 3교대를 해야하는데, 도저히 무리인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6월 모의평가보고 나서 언어하고 수리는 너무 쉬워서 제끼고

제가 원래부터 영어 불구자 수준인데

영어보고나서 느낀건

올해안에 절대 합격 못하겠다... 이거였거든요.

작년 가을에 호기롭게 일 때려치고  공부만 했는데

어쨌든 올해 안쪽으로 승부를 내려했는데 영어불구상태가 잘 풀리지 않고

6월 모평까지 보고나니 많이 흔들리네요

벌써 1년 공백기가 생겨버려서  공백이 길면 길수록 재취업은 불리해지는데

차라리 재취업하고 장기전으로 갈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장기전으로 가는것도 올해 27살인데 29살까지만 해보고 안되면 그만두려구요.

집에다가는 차마 수능본다 말 못하고 공무원 준비한다하고 시작했는데

벌써 시험이 모두 끝나버려서 계속 취직하라고 잔소리하는데..

지금은 벌어둔돈 까먹고 있어서 학원 안다니고 그냥 EBS가지고 독학하는데

그래도 간호사면허증 이라는게 있다보니 돌아갈 곳이 있다는 위안감 때문에

진짜 나태해져서 엄청 풀어져버리는 단점이..

나태한건 둘째치고 기본기가 그냥 간호학과 갈 실력(2등급 후반)이었는데

8년동안 수능과는 먼 생활을 해서 그 갭 매우는것도 힘들고

한의대 갈 실력까지 치고 올라가는게 무척 힘드네요

그래서 병행하게 되면 어쨌든 수입원은 다시 생기니까

학원하고 독서실 등록하려 그러거든요. 빼도박도 못하게

아 내가 나약하게 정신머리가 글러먹은건지

아니면 현실을 올바르게 직시하고 있는건지

뭐가 옳은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방대 부속고등학교 나왔는데 지금은 수도권에서 자취하고 있고,,

그냥 그 지방대 부속병원 취직해서 집밥먹고, 모교선생님들께 이런저런 도움도 받고

학원도 다니는게 차라리 이롭지 않을까..............생각까지 미쳤네요..;

아 나약한 내가 참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