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bile hanidae.com
|
|
작성일 : 02-04-27 23:23
 조회 : 5,450  추천 : 3  비추천 : 0
|
좀 비관적인 글인데
제가 운영하는 칼럼에 썼던 글이고
진짜루 경희대 한의대 본과 1학년 생입니다.
문의는 리플이나 메일로-_-/~
그럼 거듭거듭 실례를 무릅쓰고...
우리 학교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내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너는 앞으로 할 일이 정해져 있으니
참 좋겠구나 -ㅅ- \"
그러나 나는 뒤집어 말하니,
장래에 할 일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무기력하게 만드는지
아시느냔 말이다!
이것은 결코 배부른 소리가 아니다.
자신이 무기력하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
자신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또한 자신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무기력해져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법이다.
\"그럼 관두면 되잖아! t(-_-t)\"
라고 말하는 무책임한 사람도 봤는데
그럼 당신이
내가 한의대 오기 위해
매일 볼펜 한개씩 쓰고,
졸리면 눈꺼풀에 쇠집게 물리고-_-;;,
책상에 이마 박고-_-,
그러면서 2년동안 학교에서는 한 숨도 안 잔,
\'공통 수학의 정석\'을 6번 푼
5년간의 그 시간과 노력을 보상해줄 거냔 말이다!
자, 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우고-_-;;
우리도 원래는 이렇게 무기력한 사람이 아니었다.
다들 나름대로
자기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살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경희대 한의대란 곳은
사람을 힘빠지고 재미없게 만드니
그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1. 교육여건이 개판-_-이다.
xx 이것은 상대적으로
들어올 때 우리의 기대치에 비해
개판이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다른 학교를 다니다 온
형님들의 증언을 참작한 결론이다.
우선 교수들이 개판이다.
경희대 한의대에는
다른 한의대에 자랑할 만한 교수님이
세 명이 있다고 전해진다.
원전의 박XX 교수님,
해부학의 손XX 교수님,
본초학의 안XX 교수님.
그러나 이 중 박XX 교수님과 안XX교수님은
\'가짜 장뇌삼 사건\'으로 해직되셨으며,
손XX교수님 역시
BK21-_- 때문에 \'동서 의학 대학원\'으로 차출되셔서
학부 수업은 거의 손 놓으신 상태다.
나머지 교수들은
실력없고 무기력하거나
아니면 수업을 하긴 하는데-_-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지 알 수 없거나,
(주로 서양 의학 과목 교수들-_-)
아니면 시야가 엄청나게 좁고 실력도 없으면서
욕심 많고 게다가 소심하기까지 해서,
학생들 괴롭히는 한방교수들이다.
그래서 한의대 수업들은 대부분
도저히 못 들어줄 지경이니
비싼 등록금이 정말로 아깝긴 하지만
좀 참고 수업을 들어주려고 해도
지겹고 답답해서 도저히 들어 줄 수 없는,
그런 수업들이 대부분이다.
특히나 이런 현상은
생화학, 양방 생리, 해부학 등의
서양 의학 과목에서 두드러지니
가르치려면 좀 제대로 빡쎄게 가르치던가,
아예 가르치질 말던가 하지
참 어중간하게 가르쳐 줘서-_-
나중에 시험 볼 때면 교재를 봐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도 모르고 외우기만 해서
하등의 도움도 안 된 채,
학생들은 그저 진급하기에만 급급하다-_-
실습 또한 부실하기 그지없다.
심지어는 작년에 생화학 실험을 하는데
한의대 출신의 조교가 이런 말을 했었다.
\"이 실험을 도대체 왜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저한테 묻지 마시고 교학과에 물아보세요.
저는 그냥 교과 과정에 들어있어서
시키는 것 뿐이니까.\"
그러나 실험이나 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대부분의 주요 과목에
0.5학점씩 실습 시간이 붙기는 하지만
한 학기에 2~3번으로
실습을 끝내는 과목이 많으며
그나마도 목적을 알 수 없고,
장비도 부실한 실험이 대부분이다.
2. 사람들이 재미없다.
뭐 나도 참 재미없는 사람이긴 하다만
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 욕을 좀 해 보자면
공부만 하던 사람들이라
시야가 한치 앞을 벗어나지 못하며,
답답하고 소심하며
게다가 쓸데없는 자존심만 키우는 사람들 투성이다.
가끔씩 나한테 소개팅 시켜달라는 누님들이 있으나
나는 누님들을 생각하여
절대 소개팅을 시켜드리지 않으니,
한의대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1) 졸라 답답하고 소심하고 꼬질꼬질한 사람.
(2) 깔끔하긴 한데 존나 소심하고 깐깐하며,
예민하고 쓸데없는 자존심까지 센 사람.
물론 이 두 부류에 속하지 않는
괜찮은 사람들도 개중에 있긴 하며
나처럼 꼬질꼬질하고 깐깐한 사람도 있긴 하다-_-;
우선 (1)의 부류를 살펴보자.
이 사람들은 고등학교 때
타성에 젖어 공부하던 습관이 남아서
공부하는 것 밖에 모르고,
심지어 자기가 왜 공부하는지
그 이유도 모른다.
이런 사람들한테
한의대 온 이유를 물어보면,
정말로 자기가 오고 싶어서 왔다는 사람도 많지만
자기는 다른 데 갈려구 했는데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왔다는 사람,
혹은 순전히 돈 벌려고 왔다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게다가 이 사람들은 소심하다.
공부 잘 하는 사람치고
소심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지만,
이 사람들은 정도가 좀 심하다.
난 남자가 이렇게 잘 삐지는 거,
한의대 와서 첨 봤다.
삐지는 남자들 보면
정말 두들겨 패 주고 싶다만
선배들이 삐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니-_-;;
참아주기로 한다-_-;;;
게다가 시야도 좁다.
물론 내가 시야가 넓다는 말은 아니지만
내가 한의학과 상관없는 책을 가끔씩 읽고 있으면
(ex: 체 게바라-_- 평전, 세계화의 덫-_-,
노무현과 국민 사기극-_- 등등)
한의대생이 도대체
왜 그런 책을 읽느냐는 식으로 말한다.
xx 그런 생각이나 하니깐
약사들한테 당하고, 정부한테 당하지! t(-_-t)
xx 한의학이야말로
사람을 다루는 종합 학문인데
사람을 모르고, 사람 사는 세상을 모르고서
과연 한의학이 제대로 되겠느냔 말이다!
제 글이 여러분들 목표를 바꾸리라고 생각친 않으며
그럴 생각도 없지만
최소한 한의대 생활에 대해
제가 그랬던 것처럼
사전 정보 전혀 없이 입학해서
입학한 후에 정말 많이 실망하는 것보다는
미리 알고 들어오시는 게 나을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_-/~
실례를 무릅쓰고
선의로 글을 올리는 것이니
오해하지 마시고
아무쪼록 건투를 빕니다m(_ _)m
내용을 계속 이어가보도록 하면-_-/~
(2) 깔끔하긴 한데 존나 소심하고 깐깐하며,
예민하고 쓸데없는 자존심까지 센 사람.
여러분이 까먹으셨을 까봐
긁어붙여 오는 필자의 성의-_-v
모 여대의 강의실
여학생 1 : 야~ 너 미팅 나갈래^.^?
여학생 2 : 어디랑 하는데-.-?
여학생 1 : 경희대 한의대래^.^
여학생 2 : 에이~ 물 구릴 거 같애-_-
여학생 1 : 그래두 함 나가보자~ ^.^
신기하자너^-^
여학생 2 : 그러까-.-a 아무래두 불안한데-.-;;
이리하야 여학생들이
우리 과와 미팅을 했다고 치자-_-/~
일단 외모를 보는 여학생들 입장에서
(미리 말했다시피
난 여자들이 남자 외모 안 본다는
그딴 구라 절대 안 믿는다-_-/~
다만 남자에 비해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이 천차만별일 뿐.)
졸라 xx-.-스러운 경우는
앞에서 말한 (1)의 학생들이 나올 경우이다.
이때는 미팅이 재미있으리란 기대는
접어 두는 편이 좋다.
(아니, 바꿔 말해서
우리 과 사람이랑 미팅이나 소개팅 같은 거
아예 할 생각 안 하는 게 좋다-_-/~)
1. 젤 안 바르고 붕 떠 있는 머리
2. 상의는 체크 남방.
추울 때는 이상한 잠바 혹은 후줄그레한 자켓-_-
3. 안경은 구식 금테
4. 하의는 다리지 않은 면바지 혹은 청바지
5. 신발은 흙운동-_-화 혹은 아저씨 구두
의 남자들이 여러분을 친절히 맞아줄 것이다-_-/~
(우리 과 사람들을 비하할 목적은 없었고
다만 표현의 재미를 위하여-_-;
이렇게 일일이 토 안 달아 놓으면
누가 와서 파렴치한 취급하겠지-_-;)
다음은 여자분들에게는 좀 더 나은 경우인
(2)의 남학생들이 나왔을 경우,
1. 젤 발라 세운 머리 혹은 평범한 짧은 머리
2. 깔끔한 니트(십중팔구 폴로-_-)
3. 무테 안경 혹은 렌즈.
4. 깔끔하게 다린 면바지.
5. 닥터 마틴 구두
혹은 그 짭퉁 국산 \'마박-_-사;\' 구두;;
의 차림을 한
외모도 제법 준수한 사람들이 나올 것이니
(그러나 이런 경우는 드물다;;)
여러분이 어지간히만 된다면-_-
남자들이 여러분을 즐겁게 해줄 지어다-_-/~
워낙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다 보니;;
괜찮지 싶으면 함 사귀어 보시라.
소심하고 깐깐하고 예민한 남자랑 사귀는 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느끼실 게다-_-/~
울 학교 강의실. 수업 시간 직전.
남학생 1 : 야, 어제 미팅 잼있었지^.^?
남학생 2 : 하나는 이뻤는데
딴애들은 다 구렸잖아-_-
남학생 1 : 씹쌔~ 눈은 졸라 높아가지구-_-
그러는 넌 잘 생겼냐?-_-++
남학생 2 : 우리한텐 학벌이 있잖아^m^v
(effect : 사악하게 웃는 남학생들 웃음소리
페이드 아웃되며 마무리)
-_-;;;
이것은 100% 사실이다.
난 이런 뻔한 시나리오 장면을 대학교 와서
적어도 10번은 봤다.
그래, 학벌 좋다 치자.
그래서 너희들이 자랑할 게
도대체 뭐냔 말이다!
솔직히 수능으로 바뀌고 나서
진짜 옛날처럼
엉덩이 무게-_-로 승부해서
졸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 온 놈들이
몇이나 되겠느냔 말이다.
xx 재수 좋아서 뽀록 터졌거나
아니면 부모 잘 만나서
머리 좋아서 공부 잘 한 게지t(-_-t)
반면 필자는 두 가지 경우에 다 해당이 안 되니
어디 가서 학벌을 자랑함이 합당치 아니하리요-_-/~;;
(물론 농담이다-_-)
전에 의대 교수가 한번 특강을 하러 와서
한의학을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는 등
학과를 헤집어 놓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 학년 커뮤니티
익명게시판에는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의대 교수가 어떻게 우릴 무시할 수 있는가.
우리가 우리학교 의대보다 몇 점이 더 높은데.\"
(과거엔 의대가 훨씬 높았다.)
몇 점이 더 높아서
그게 도대체 뭐 어쨌다는 얘기야!?
그리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데!?
이 한심한 사람들아!
얼마나 못났으면,
얼마나 자랑할 게 없으면
\'몇 년 전\'에 수능을 몇 점 맞았고,
\'몇 년 전\'에 누구보다 \'몇 점\' 더 맞은 걸
자랑으로 삼고, 자존심으로 삼느냔 말이다!
3. 커리큘럼의 문제
아 xx 이야기하다 보니깐 자꾸 흥분하는데
내가 어디 가서 학교 불평하면
\"넌 좋은 데 다니니깐
못한 데 다니는 애들 생각해서
입 닥치고 다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럼 한국 사람 앞에서
상대적으로 국민 소득이 높은
말레이시아-_- 사람들은
자기 나라 총리가 독재자라고,
불만도 못 이야기하느냔 말이다!
(말레이시아가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이 높다는 사실-_-/~)
앞으로는 이런 발언들을
지극한 열등감의 발로로 치부할 것이니
이런 한심한 소리들 하지 말지어다-_-/~
일단 기본적으로
한의학이라는 학문은
주관적이고, 동양적이고, 관념적이고,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현대의 대학교라는 제도 자체로 흡수하여
제대로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한의학을 제대로 배우려면
저 옛날에 허준이 유의태-_-에게 배우듯이
(참고: 유의태-_-는 실존 인물이 아 님-_-)
스승 한 분을 모시고
몇 년 동안 도제(doge)식으로 배워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여건이
한의대를 나와야만
\'한의사 자격 국가 고시\'를 볼 자격을 주니
대학교라는 제도 자체는
필요악이라 보고 인정하기로 해 보자-_-/~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오늘날의 경희대 한의대 뿐 아니라
(경희대 한의대가 다른 데에 비해 심하긴 하다만;)
모든 한의대의 커리큘럼을 보건대,
서양 의학을 모방해 커리큘럼을 만들었기 땜에
한의학적인 특성과 맞지 않는다.
의대의 커리큘럼에
생리학, 병리학, 예방의학, 약리학이 있듯이
한의대에도
한방 생리학, 한방 병리학,
한방 예방의학, 한약리학 등의 과목이 있으며
심지어는 위에 열거한
서양 의학 과목들까지 죄다 배운다.
우선 한의학 과목의 문제점.
과목을 나누는 기준 자체가
서양 의학의 기준대로 이뤄져
한의학의 실정과 맞지 않을 뿐더러
수업을 들으면서도
\'이 수업을 도대체 우리가 왜 들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수업이 많다.
다음은 서양 의학 과목들의 문제점.
앞에서 말했다시피
교수들의 역량이 부족할 뿐더러
서양의학 과목들이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해서
우리 커리큘럼에 끼어 들어왔다기보다,
저 옛날, 한의대의 컷트라인이
경희대 내에서도 체대-_-와 어깨를 겨루던 때,
(체대여러분 죄송합니다.-_-/~)
한의학 책을 들고 다니기가 너무나 부끄러워
달력으로 책을 싸고 다니던 시절,
\"아, xx 부끄러워 ToT
한의학은 열등한 학문이야 ToT
우리는 서양의학을 배워야 해! ToT \"
라며 마구잡이로 낑겨진 과목들이기도 할 뿐더러,
설령 이것이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과목이라 할지라도
이게 정말로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그걸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이다!
공부 좀 할려는 사람에게,
또한 서양 의학 과목들 때문에
진급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런 사실이 얼마나 죄절감을 불러일으키는지
아시느냔 말이다!
우리 과 1층에는
게시용 칠판이 하나 있는데
고딩들이 가끔 와서
(방금 \'고삐리\'라고 썼다가 얼른 지웠다;;)
\"XX고등학교 2학년 김XX
2002년 한의대 입학! *^^*
꼭 올꺼에염! *^^*\"
(안 귀여운 줄 다 아는데
꼭 이렇게 귀여운 척 한다-_-)
이런 식의 낙서를 하고 가곤 한다.
(그러면 나는 그 밑에다
\"99학번 임XX 2005년 한의대 졸업-_-v
6년안에 기필코!-_-/~ \"
라고 낙서를 해 보지만;;
다음날 그 밑에는 어김없이
\"가능할까...? ^m^ \"
라는 낙서가 있게 마련이다-_-;;;;; )
참으로 여고딩들의 낙서가 귀엽기도 하여
한참을 바라보면서
나의 고딩 시절을 떠올려본다.
나도 단 하나의 소원이 있었다면
경희대 한의대에 들어가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한의사가 되어
몸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었더랬지 s(-_-)z 에헴;
그러나 그것은 말 그대로 꿈이었고
나는 그 꿈이 실제로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지금도 나는 얼떨떨하다.
지금 내가 다니는 곳이
과연 내가 과거에
그렇게 오고 싶어했던 학교가 맞는지...
얼마 전에는 꿈을 꾸었다.
학교가 너무 지겨워
큰 맘 먹고 학교를 때려친 후
수능을 다시 봐서 다른 학교를 가는 꿈.
그러나 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예과의
\'02학번이 되어 있었다;;;;
ToT;;;
이것은 분명히 악몽이다.
하지만 어떤 형은 이렇게 말했다.
\"분명히 우리 입장에선 악몽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정말 꿈 같은 얘기\" 라고.
제 글이 여러분들 목표를 바꾸리라고 생각친 않으며
그럴 생각도 없지만
최소한 한의대 생활에 대해
제가 그랬던 것처럼
사전 정보 전혀 없이 입학해서
입학한 후에 정말 많이 실망하는 것보다는
미리 알고 들어오시는 게 나을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_-/~
계속 내 얼굴에 침뱉기-_-식의 글을 쓰니
본좌로서도 상당히 고통스럽기 그지없다-_-
또한 전편에서
한의대 사람들의 특성을 논함에 있어
심야에 글을 쓰다 보니-_-
글이 좀 과격해진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은가.
밤에 편지를 썼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보니
유치찬란하기 그지없었다는...-_-;;
본좌도 고삐-_-리 시절,
답답한 맘에 시를 좀 끄적였었는데
일어나서 다시 읽어보니
그것은 \'투쟁가-_-\'였다-_-;;;;)
한의대에는 안 그런 사람,
참으로 착하고, 재미있고, 멋있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_-,
전편에서 말한 대로의 사람도
상당히 많으며
두가지 부류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나를 비롯한 \'싸이코\'들이다-_-;;;;;;
--------------------------------------------------- ------
아침에 겨우 일어나-_-
강의실에 들어와서 수업 준비를 하던 도중이었다.
본과 1학년에 학사 편입한
어느 형님이 나한테 묻는다.
\"XX아~ -.-;; \"
\"넵-.ㅡ? \"
\"어떻게 하면 공부 잘 하냐...ToTa ? \"
\"그걸 저한테 물으심 어떡해요 ToT
공부 잘하는 사람한테 물어야지 ToT \"
\"너 지난 학기 학점 몇인데-_-?++ \"
\"3.1이요-_-;; \"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과감히 공개한다-_-/~
참고로 140명중에 3~40% 정도...-_-?)
\"이 쉑끼! 잘 하네! ToT
난 3.0 넘은 사람은 인간으로 안 봐! ToT \"
그러면서 내 목을 조르는 형님 ToT
아아... 한의대의 현실이여...! ToT
한의대 학사 편입은
1년에 2~6명 정도를
학사에 한해서 뽑는데
의사 출신들이 많이 합격하며
현직 의사가 아닌 사람들이 학사 편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다.
이 형님은 의사출신이 아니라.. 그 좁은 관문을 뚫고
학사 편입에 성공하신 분인데
거의 수업도 안 듣고-_-
수업 시간에 강의실에 들어와도
한의대 특유의 도움 안 되는 수업-_-에
진저리치며 잠이나 주무시기 일쑤다.
이 분도 나름대로 능력 있고
열심히 사셨던 분일 텐데
20대 후반의 나날을 무기력하게 보내며
기껏 나 같은 놈한테 공부 비법을 물어보시다니!
요번 편에도 한의대가 어떻게
사람을 망치-_-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_-/~
그러나 그 전에;;
전편과 관련된 일화 하나를 소개하도록 하면-_-/~
예전에 알았던
울 학교 음대 누나가 하나 있었다.
(뭐 지금은 연락도 안 되고, 보이지도 않고,
그리 보고 싶지도 않지만-_-/~)
100% 다 믿을 수는 없어도;;
이것은 그 누나의 경험담이다.
나보다 한 살 많았던
그 누님의 1학년 시절.
한의예과 1학년 남자와 소개팅을 하게 되었더란다.
그러나 매너도 꽝,
(매너있는 남자를 원하십니까? <--홈쇼핑 버전-_-
지금 바로 019-227-xxxx으로 연락주십...쿨럭;;;)
외모도 꽝,
게다가 왕 잘난척 하는 남자였던지라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더란다.
그러나 인간사는
마음대로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은 법-_-.
미팅, 소개팅을 하고 나면
맘에 들었던 사람한텐 연락이 안 오고
맘에 안 들었던 사람한텐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
(난 그마저도... ToT)
소위 말하는 \'애프터\' 신청이 들어온 것인데
누님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죠-_-/~
그런데 이 형님의 반응이란...-_-
\'감히 경희대 음대가
경희대 한의대에게 퇴짜를 놓느냐\'는 식의
반응이었더랜다-_-/~
교만한 인간이여-_-/~
그대 까불기 위해 학벌을 갈구하는가-_-? t(-_-t)
자... 한의대 입학을 권하고 싶지 않은
네번째 이유를 살펴보자-_-/~
4. 사람은 안 키우고
건물, 나무-_-만 키우는 경희대학교
어쩌면 이 이유가 가장 클 수도 있다.
경희대는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본좌도 일년에 딱 한두 번쯤,
특히 벚꽃이 필 무렵
한 무더기의 남자들과-_- 교정을 거닐다 보면;;
\'아... 경희대 들어오길 잘했구나 ToT \'
라는 생각이
정말로 일년에 딱 한두 번쯤은 든다-_-;;;;
그러나 그뿐.
경희대학교에 멋있는 건물이 3~4개 있는데
우선 본관.
이건 우리가 쓸 건물이 아니니
학생들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고...;;
(그나마 안에 들어가면 구질구질하다-_-)
다음은 도서관.
제법 웅장하게 화강암으로 지어진
멋진 중앙도서관 안에는
6~70년대에 발간된-_-
세로쓰기에 오른손으로 책장을 넘겨야 하는-_-;;
책들로 가득 차 있다-_-;;
(아니;; 그나마도 가득 차 있지 않다;;)
다음은...
평화를 사랑하시는!
김대중 대통령보다 더 많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셨다는
(15번이라던가...-_-a)
경희대학교 조영식 이사장님의
20여년간에 걸쳐 완공된 필생의 역작!
\'평화의 전당(일명 비놀리아-_-관)\'!
이 건물로 말할 것 같으면
7층 4400석 규모의 동양 최대 공연장으로-_-
겉은 화강암, 안은 대리석으로 도배하여
이 건물 지을 돈을
경희대 학생들에게 고루 나눠주면
한 학생당 약 500만원 정도가 돌아간다고 한다 ToT
그러나 문제는
이 건물이 우리한테는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게고
심지어 평소에는
\'관리상의 문제\'로
건물에 손도 못 대게 한다 ToT
에이xx ToT
이 건물 네 돈으로 지었니, 네 돈으로 지었어? ToT
이리하여...
학생 복지, 장학금 등에 쓰여야 할 돈이
나무 심기-_-와 이쁜 건물 짓기-_-에 들어가고 있으니
학교가 제대로 굴러가겠느냔 말이다!
단적으로 한의대의 경우
전액 장학금은 입학할 때 120명중 딱 두명-_-,
과 톱은 반-_-액,
등록금 300만원 중
100만원짜리 성적 장학금 11명-_-,
그리고 60만원ToT짜리 모범 장학금 15명-_-
이렇게 해서 계산해 보면
등록금 대 장학금 비율은 정말 터무니없다.
돈 잘 버는 선배들이 장학금 안 주느냐고
물으시겠지만
학교에 돈 대줘 봐야
그 돈으로 학생들을 키우는지,
나무를 심는지,
(한 가지 자랑할 것 -
우리 학교엔 천만원짜리 나무도 많다-_-v;;;)
건물을 짓는지 알 수 없는 판에
어느 한의사가 돈을 주겠느냔 말이다! ToT
게다가 학교를 조씨일가가 완전히 장악하여
좌지우지하고 있으니
경희대학교의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조영식,
그리고 그의 아들-_-이자 총장인 조정원,
그리고 김병묵 부총장. <---- 조영식의 사위-_-;;
그리고 경희대와 회기역 사이를 운행하며
돈을 긁어모으는 마을버스 회사는
조영식의 딸래미 꺼라죠-_-/~;;;
이에 관해
경희대학교 동문이시며
수십 년간 보험업계에 몸담으셨던
임XX 씨(57, 상과대학 \'65, 울 아부-_-지;;;;)의
말씀을 들어보자.
\"그 개xx 영감탱이는 뒈지지도 않네!! t(-_-t) \"
-_-;;;
아; 부전자전이라 했던가...;;;
5. 한의학 자체의 문제
여러분이 알고, 생각하는 한의학과
실제의 한의학은 매우 다르다.
사실 나도 한의학을 잘 모르긴 하지만....;;;
인문계를 다니시는 여러분들 중에서
\"너는 실제적인 학문을 하니 좋겠구나-ㅅ- \"
라고 말하면서
자기가 배우는 학문은 순전히
\'뜬구름 잡기\'임을 투덜거리는 분들이 계시지만
우리 나라에서 철학과를 제외하고
우리보다 더 \'높이 뜬 구름\'을 잡는 과가 있으면
한번 나와 보란 말이다!
뭐 한의대에 들어오면
1학년때부터 침 놓고, 약 쓰는 거 배우는 줄 알고
3학년 씩이나 된 놈이 왜 그리 아는 게 없느냐며
닥달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울 아부지 포함-_-;;;)
한의학이란 게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 보면
\"천인상응(天人相應)과 음양오행(陰陽五行),
정체관(整體觀)의 체계를 바탕에 두고
이표지리(以表知裏), 이내지외(以內知外)의
방법론을 통해 인체를 연구하고
인체의 질병을 연구, 예방, 치료하는 학문\"
(\'한방병리학\' - 전국 한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을 참고하였음-_-)
자...
무슨 소린지 아시겠는가-_-/~;;;;
한마디로 이런 거다.
중풍의 예를 들기로 하자.
서양의학 : 지방이나 혈전 등의 불순물이
뇌혈관에 침착되어 심해지면
뇌혈관이 터져 부근 뇌신경들의
기능이 정지되어 나타나는 병.
한의학 : 담(痰)이 끓어넘쳐 열(熱)이 생기고
열이 풍(風)을 만들어, 이 바람이
장부에 직중(直中)되어 생기는 병증.
물론 무슨 이야기인지 잘 이해 안 되시겠지만,
한의학의 이론 체계는 관념적이며,
서양의학의 그것과 상이하다.
감기의 원인에 대해 살펴보자.
서양의학 : 바이러스나 기타 병원체가
호흡기 등의 경로로 침입하여 생김.
한의학 : 풍한(風寒)의 사기(邪氣)가
기부(肌部)를 뚫고 침입하여 생김.
그렇다.
한의대에 들어오면
이렇게 전혀 엉뚱한 소릴 계속 들어야 하고
심지어 이걸루 먹고 살아야-_- 한다.
여러분이 기존에 알고 있던 사고 체계,
논리 체계와는 전혀 상이한,
동양 철학적인 방법으로
한의학은 인체와 질병을 설명한다.
사실 감기라는 용어는 한의학에 있지도 않다.
내가 참으로 학문이 짧아,
설명하기가 참으로 어렵지만
한의학이란 어려우면서도 오묘한 것이다.
서양의학에서 인체를 이루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세포\'지만
한의학에서 인체를 이루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 기, 신, 혈(精, 氣, 神, 血)이다.
하지만 나는 한의학을 신뢰하니,
사람 몸이 어디
조각조각 나눈 세포를 다시 껴맞추면
사람이 된다던가!
서양의학은 그래도
한번 이해하면 곧바로 자기 지식이 되지만
동양의학은 그게 아니다.
이해한 듯 싶었다가도 돌아서면 또 아닌 것이
동양의학의 특징이자 묘(妙)이다.
좀 주제넘은 소릴 해 봤는데
이런 특징 때문에 한의학이 어려우며,
뜬구름 잡는 소리 같기에
한의대를 다니면서도
한의학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래도 본좌는 한의학에 무한한 신뢰와
매력을 느낀다-_-/~
(물론 공부는... ToT;;;)
6. 비전없음-_-;;
세상 사람들은 뭐
일단 한의사만 되면 떼돈 버는 줄 아는데-ㅅ-,
한의사 해서 떼돈 버는 시대는 지났다.
한의사 협회에 등록된
한의사 숫자가 약 12000명 정도 되며
매년 한의사 숫자는 800명씩 늘어난다.
내가 들어올 때 한의사 숫자가
10000명이 약간 넘었는데
한의대 6년을 다니는 동안,
한의사가 15000명으로 늘어나 있다는 계산이다.
한의사의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좀더 솔직한 이야기를 해 보자-_-/~
(1) 한의원을 차린다.
그래,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개업자금 2억원-_-을
단숨에 쾌척할 능력이 된다면;;
병원을 차려도 좋다-_-/~
그러나 장담하노니
차린 한의원은 십중 팔구는 망한다.
(망하는 사람 실제로 정말 많다.)
읍 단위까지 한의원은 포화상태다.
\"대전 내려가서 차리면 되잖아~ ^o^ \"
라는 말도 통하지 않는다.
대전이 무슨 \'면 단위 부락\'이냔 말이다!
다만 실력이 있거나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면 차려도 되는데
한의학이란 것이 나이를 먹으면서
깨닫고 완성해가는 학문이므로
사실상 졸업 직후 개원은 불가능하다.
\'경희 한의원\'이란 이름으로
한의원 내면 되지 않느냐고요-.-?
본좌가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전화번호부를 뒤져 봤으니-_-v
강북에만 \'경희 한의원\'이
무려 18개다-_-+
(2) 다른 한의사 밑에 꼬붕-_-으로 들어간다.
소위 말하는 \'부원장\'인데
그래, 이 편이 가장 현실적이다.
이 길로 잘 나가면
상류층은 못 돼도 \'안정된 중산층\'정도는 된다.
부원장의 봉급 시세는
최하 250정도에서 최상 500정도.
그래, 솔직히 대학 나와서 초봉 치고
적은 액수는 아니다.
(양의사는 최하400에서 최상800정도)
그러나
10년 전에는 부원장 월급의 최소 액수가
500만원이었다니
그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떨어진 게고
앞으로도 한의사들은 쏟아져 나올 테니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게다가 요즘 이 자리마저 거의 차서,
약 못 팔아 세 군데 한의원에서 쫓겨난
불쌍한 선배가 있다는 소문도 들려온다-_-;;;
(3) 한방병원 인턴.
한의사는 수련의, 전공의 제도가
없는 걸로 아는 사람들도 많으나
한의사도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을 거쳐
전공의 자격을 준다.
(물론 전공의 자격 안 따는 사람들이 더 많다.)
한방병원 인턴의
평균 근무 시간은 주당 100시간-_-;;;
하루 평균 취침 시간 4시간 미만-_-;;;
월급은 100만원 정도-_-;;
이를 시급으로 따지면 2500원-_-;;;;
아르바이트 수준이다.
레지던트로 올라가면 일은 여전히 힘들고,
월급은 150만원 정도로 \'약-_-간\' 올라간다-_-;;
그렇게 해서 전공의를 따고 나면
한방병원에서 떼돈을 줄까-.-?
과장급 정도 되어야 월급이 500~600 정도.
그 이하는 250~4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
많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나,
우선 그 정도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그 정도 돈 못 벌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더군다나 한의사는 퇴직금이 없는 직업이다.
이상으로 한의대를
권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장황하게 지껄여-_-봤다.
그러나 경희대 한의대란 곳을 댕겨서
좋은 점도 있으니
일단 학벌 자랑하고 싶은 인간은
최소한 어지간한 데 가서 꿀리지는 않을 것이며-_-,
나중에 결혼할 때쯤 돼서
의사 남편 둬서 호강하고 싶은 여자들이
덕지덕지 들러붙는 경우도 많다고 하며,
(↑나같음 이렇게 사느니 굶어죽겠다 t-_-t)
일단 \'듀오\'에 가입하면
\'노블레스;\' 등급에 등록된다고 하니;;
이 또한 장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근데 마흔 다 되도록 결혼 못하는 선배도
꽤 많이 봤다;;)
아... 그런데... 그런데...ToT
참 뭐스러운 경우는
술 마실때 어떤 xx-_-들이 말 끝마다
(남자만 그러는 건 아니다;)
\"넌 그래도 거기 댕기잖아-ㅅ- \"
라면서 자기와 나 사이에 거리를 두려는,
혹은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물론
콧대만 세져가지고 고등학교 친구한테,
\"난 너랑 인제 격이 다른 인간이야.\"
라는 취지-_-의 발언을 늘어놓아
스스로 다른 사람과
거리감을 두려는 돼먹잖은 놈들도 있긴 하다만,
나는 별로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으며,
특히나 친했다고 생각한 녀석들이 그럴 때마다
인간사(人間事)의 비애(悲哀)를 느낀다.
---------------------------------------------------- -----
아... 이젠 쓸 기력도 없다 ToT;;;
단적인 예를 하나 들까 한다.
94학-_-번인데도 본과 1학년에 재학중인
우리의 이승X 씨(가명, 27세.).
\"의대 댕기는 놈들은 전부 부자야! t(-_-t)\"
라며 마치 의대 다니는 사람들을
죄인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 사람은
2900만원짜리, 방 두 칸 전세집에
어머니, 누나, 조카, 이모, 이 사람
이렇게 다섯 명이 살고 있다.
이 집안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과외로 돈 버는 자기 하나 뿐.
등록금은 대출받거나
직장 댕기는 형이 댄다.
(덕분에 이 형의 형님은
아직 장가도 못 가고 있다-_-;;;)
\'우리집은 돈이 없어서 한의대를 못 가! ToT \'
라는 또 하나의 구라는
정말 집이 찢어지게 가난하지 않은 한,
이 형님이 한의대를 다님으로써
구라임이 드러난 것이다-_-/~
그러니 진정으로 의사가 되고 싶으신 고삐리분들은
다만 열심히 공부하시도록-_-/~
어쨌거나 결론은 그게 아니고;;
이 형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고등학교 때 정말로 한의대가 오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여 한의대에 오긴 했으나
예과 2학년 때 1.8-_-이라는 학점을 받고,
도피하듯-_- 군대를 갔더란다.
그러나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학교에 복학하기가 너무 싫어
(물론 가정 형편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가스 안전 관리사\' 자격증-_-을
3번의 낙방끝에 따서
복학도 하지 않고 그 길로 나갈 참이었단다.
(이거 따서 가스 배달-_-하면
10만원 더 준단다-_-/~;;;;;)
|
|
|
|
Total 34,182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