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8-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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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에서만 볼수 있는 것들 [1]극우파부터 극좌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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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또모하니 (203.♡.226.32)
 조회 : 11,439  추천 : 12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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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학문과 다르게 한의학과에는 여러 파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싸우지는 않지만, 토론등을 할때 묘한 관계가 성립된다.
또모하니가 한의대 내에서의 \"학문적 방향\"에 따라, 여러파들을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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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극우파 : 난 전통 한의학만 할래..(전통 한의학 파)
특징: 이런 가치관을 가진 부류들은 주로 \"내경\"이나 \"상한론\"등의 원전 중심으로 공부를 한다. 양방 과목(양방 생리, 양방 병리, 약리학)은 엄청나게 싫어하며, 한의대내에 이런 과목이 있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심지어 양방과목의 교재또한 사지 않으며, 교수님이 좀 어벙벙하면, 출석을 부르고 수업은 듣지 않고 나온다.
이런 양방과목이 오히려, 전통 한의학을 하는데 장애를 준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한의학의 패러다임과 양의학의 패러다임이 전혀 틀린데, 이것을 동시에 하면 혼란이 생긴다는 것이다.
학문적 성향 : 방과후에는 주로 원전 스터디를 한다. 주로, 유명한 의가의 책들을 보는데, 의학입문,경악전서등을 포괄한다. 양방공부는 중간,기말고사때만 할뿐 방과후에는 일체 하지 않는다.
따라서 임상에 나가서도, 전통 치료법 중심을 고수한다. 동료 한의사가 CT,MRI등을 찍는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그런 방식으로 가는 것을 엄청 한탄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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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도 우파 : \"양방과목은 한의학을 이해하기 위한 한 수단\"
특징:이런 가치관을 가진 부류들은 현재 양방과목을 배우는 것은 단지 \"한의학을 이해하기 위한 한 수단\"이고, 서양의학이 대세이고 한의학은 소수이므로,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듯이, 한의학을 하는 우리가, 일반 대중에게 설명을 하기 쉽게 하기 위해, 그리고 한의학을 하는데 이해를 하기 쉽게 하기 위해 \"양의학\"을 배운다고 생각한다.
양방과목 수업은 듣지만, 방과후에 공부할 정도는 아니다. 수업만 듣고, 시험기간에 다시한번 복습하는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한의대생의 많은 수가 \"중도 우파\"라 볼수 있다.
학문적 성향 : 이런 스타일은 주로 \"복사집\"에 있는 정리집을 주로 살핀다. 주로 유명한 선생님들의 강의를 모아놓은 \"강의록\"중심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 극 우파와 같이 고전을 보기도 하지만, 그렇게 심취해서 보지는 않는다.
임상에 나가서도 주로 전통 치료요법으로 치료를 하지만, 환자에게 설명할때 양방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한방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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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도파 : \"양방과목과 한방과목 모두 중요해\" (혼합형)
특징 : 이런 가치관을 가진 부류들은 현재 양방과목또한 한방 과목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한방, 양방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한방과 양방을 접목시키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 많다.
예를 들어 \"기\"를 \"소립자 파동 에너지\"라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당신은 중도파임에 틀림이 없다.
한의학의 많은 부분을 \"양방\"으로 생각해보기도 하며, \"양방\"적 내용을 \"한방\"으로 연결시킬려고도 한다.
학문적 특징 : 이런 스타일은 주로 \"양방적으로 풀이해놓은 한의학 서적\"을 찾는다. \"본초문답의 새로운 이해\"나 \"한의학 순환 구조론\"등과 같은 서적을 읽고 공감을 한다.
임상에 나가서도, 환자를 양방적인 입장과 한방적인 입장중 편리한 쪽으로 잡아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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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우파, 극우파 : \"양진 한치\" \"의료일원화\"주장하는 파
특징 : 이런 가치관을 가진 부류들은 \"한의학\"을 공부할때 \"그 정신\"을 볼것이지, \"그 내용\"까지는 볼것이 아니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옛것이고 낡았으므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내경이나 상한론을 볼때에도, 대략적 내용만을 파악할 뿐, 주가들이 풀어놓은 해설은 \"구라\"라고 생각하고, 절대 보지 않는다.
\"의학입문\"이나 \"경악전서\"등의 옛의가의 서적들은 당연히 보지 않으며, 한의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들 위주로 본다.
양방 과목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전문대 수준의 현 교재\"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서점에 가서, 양방 과목 책을 별도로 구입해서 볼 정도이다.
보통 한의대생이 이해를 하지 못하고, \"넌, 의대를 가지 그랬니?\"라고 놀림조로 말하기도 한다.
이에 \'우파\'성향의 부류는 \"한방의 인체 접근방법은 양방보다 우수하다. 그러나, 시대가 흘렀고, 형태적 내용은 양방이 훨씬 앞섰다. 그러나 치료방법은 아직도 한방 치료방법이 우수하기 때문에 한의대를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생각 한다.
단지 이들은 양방 진단방법과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는데, 한의학의 진단은 예전 그대로이기 때문에 생리,병리,진단등의 학문은 양방과목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로 \"이과\"나 \"공대\"계열에서 대학생활을 했던 논리적인 학생들이 그런 부류에 속하는 학생이 많다.(이과, 공대출신이 이렇다는 것이 아니고, 이런 부류에는 이과,공대출신이 많다는 것이다.)
학문적 성향 : 주로 \"중국\"에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책 위주로 본다. 그것두 \"임상 데이터\"나 \"치료 효과 퍼센테이지\"까지 나온 실제 예들이다.
임상에 나가서는 \"양진 한치(진단은 양방적으로 하고, 치료법만 한방 치료를 한다)\"하게 되며, 굳이 \"의료 일원화\"를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재 한의학계를 볼때에는 \"의료일원화\"가 되어야 하고, 6년간은 양방에 한방을 곁들어 공부하고, \"침구과, 한방 내과, \"등 전문 분과(전문의)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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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한의학과에서만 볼수있는 다양한 \"학문적 부류\"를 보았습니다.
이런 가치관이 생기는 시기는 대개 \"예과2학년~본과1년\"사이 입니다. 자기가 어떤 가치관을 갖냐에 따라, 한의학을 보는 방법도, 나중에 한의사가 되어, 환자를 보는 방법또한 차이가 납니다.
지금 저학년 한의대생이거나, 미래 한의대를 들어 오실분들은 \"한의대에는 이런 것두 있구나\"하구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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