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해야 하는 일은 같이 하고, 하지 못하더라도 마음 속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지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전자의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편입하실 때, 아마 동기보다도 나이가 많으실 경우가 많고 선배보다도 나이가 많은 경우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한의대 분위기가 나이제고, 선배가 선배 대접을 받으려는 분위기가 아니긴 하지만 나이어린 선배들을 적어도 동기 혹은 통상의 나이어린 사람을 대하거나 후배를 대하듯 대하시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저희와 같은 경우는 편입생에 대한 차별이 전혀 없습니다. 있어서도 안되구요. 학번이 다르긴 해도 같은 교실에 있는 이상은 아주 편하고 친하게 지냅니다. 다만 아주 일부, 극히 드물게 동기나 선배들을 놀래키는 분들이 계시긴 합니다.
분위기가 다른 것은 대개 보면 그 사람이 자초한 경우가 많아요. 나이에 상관없이 같은 한의대생으로서 일 할 거 있으면 같이 참여하고 회의할 것 있으면 같이 하는게 옳은건데 가르치려 한다거나 나이가 많으니 참여를 하지 않으려는 행동을 한다면 다르게 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건 한의대 뿐만 아니라 사회 어딜가나 다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장 군대만 해도 나이가 많다고 해서 선임이나 동기에게 함부로 할 수 있나요. 다만 나이가 많으면 선임이나 동기가 존대말도 하고 좀 존중도 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임이나 동기를 하대한다면 난리가 나겠죠. 선배들이 나이어리다고 해서 함부로 대하면 병원, 한의원 부원장, 한의원 원장할 때도 절대로 적응 못합니다. 대학도 준 사회이고 남이 존중해준 만큼 나도 존중한다고 생각하고 이해하시면 옳습니다.
1년 동안 100명이서 지내다가 갑자기 추가된 인원에 대해선 서로가 서로에게 낯선 건 당연한 일이죠. 과연 처음의 100명이 모두 친한 상태에서 봤을까요? 시작은 모두 같습니다. 서로의 소심함이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서로의 노력이 같이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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