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선진국들은 대부분 의료시장에 대해서는 알게모르게 보이지 않는 장벽들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인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고요.
게다가 대부분의 의료인력 시장은 개방을 하더라도 상호가 비슷한 학제나 제도가 있어야 인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한의사는 없고 침구사가 있는경우가 대다수이고요. 이 침구사는 의료인이 아닙니다.
그나마 비슷한 제도가 있는 나라가 중국, 대만, 일본 정도인데.
일본은 의사들이 일정시간 연수후 의사가 침이나 한약엑기스 등을 처방하고요..
중국은 중의사들로 서의와 중의로 구분되지만...중의도 일정부분 양방적인 처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대만은 명칭은 모르겠지만..한의나 중의와 같은 대학이 있고...이원화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만은 한의학 시장이 작다고도 하는데 자세한 상황을 모르겠군요..)
암튼 국제한의사란 용어도 없거니와 위에서 언급한 국가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국가들은 정식 의료인도 아닌 단순한 침구사일 뿐입니다.
이런상황에서 국제개방이니 모니 낚시질에 낚여서 시간 허비하지 마세요. 외국에서 이민가서 사실 생각이시라면 모르겠지만..
국제한의사가 말이 안 되는 거죠. 한의사는 한국의 면허입니다. 한국 면허를 어떻게 외국에서 취득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나라에서 취득한 면허의 경우 연구 목적에 한해 인정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있습니다만, 연구 수당에 관한 인정이지, 의료 행위에 대한 인정이 아닙니다.
국제 봉사활동의 경우 외교적인 문제이므로, 외국의 면허를 인정하지만 어디까지나 개발도상국이나 그 이하의 레벨에서나 통하는 이야기고, 국제교류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말해 OECD 진입한 우리 나라에게 '감히' 너네 의료 수준 떨어지니까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가 우리나라에서 면허 받은 의사 한 명 보내줄테니 잘 모셔라고 할 수 있는 나라 없습니다.
한국에서 의사/한의사 되고 싶죠? 한국에서 의사/한의사 되셔야 합니다. 미국에서 의사하고 싶죠? 미국에서 의사 되셔야 합니다. 어떤 나라든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절대로 믿으라고, (돈 좀 주면) 자기가 알아서 다 해주고, 이렇게 이렇게 법이 바뀐다고 말하죠? 그거 다 사기꾼입니다. 정말 궁금하면 보건복지부에 이런 이런 사이트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얼마를 요구한다. 이 사람 말 진짜냐? 하고 민원 넣어 보세요. 뭐 간혹 사기꾼 중에는 민원 답변도 믿지 마라. 내부적으로 어쩌고 저쩌고 하고 있다 이러는 종류도 있지만 다 사기꾼입니다.
무슨 국제 변호사, 국제 회계사 이런거 처럼 햇갈리시는 모양인데..
사실 국제변호사, 국제회계사란 것도 없는 겁니다.
의료인의 경우 상호인정하는 것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외국의 의사가 한국에서 의사가 되려면,
예비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해야 하고, 그 다음에 한국 의사 국가고시를 합격해야 한국에서 의사를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만에 하나 중국의 중의대와의 학제가 상호 인정된다고 해도 중의대 나왔다고 해서 한국의 한의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는 인정되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인정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중의대와의 학제가 상호인정된다면, 중의대를 졸업하고, 중의사 시험에 합격하여 중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에, 한의사 예비시험에 합격하고, 다시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야만 합니다.
일단 한국 사람이 중의대를 졸업하여 중의사 면허를 따기가 매우 힘들고, 중의사가 되어도 현재는 한국에서 중의사를 한의사 예비시험 응시 대상으로 허가하지 않으며, 정말로 만에 하나 된다해도 예비시험을 합격한 후에 한의사 국가고시를 합격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중의대는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나, 기타 다른나라의 한의대는 이름만 한의대이지 일종의 침구학교정도의 수준으로 학제가 상호인정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리하자면 님이 말하는 대로 국제 한의사라는 것이 있을 수 없으며,
만에 하나 중의사의 경우로 한의사국가고시 시험의 자격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해도, 합격하기가 매우 힘들며, 한의사 면허 없이 타국의 침구사 혹은 중의사 면허만으로 한국에서 진료를 했다가는 5년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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