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3-14 22:20
글쓴이 :
또모하니 (210.♡.174.199)
 조회 : 15,824  추천 : 6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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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o님에 대한 답변-한방병원 들어가기...
#1. 대학병원 들어가기.
원칙적으로는 다른 대학병원에 지원 가능합니다.
선발 기준이 [대학학부성적 40%, 국가고시성적 40%, 면접 20%]이기 때문이니깐요.
그런데, 사실상 타교 대학병원 가기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인턴,레지던트를 경희대 한방병원에 갈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경희대 조차도 120명(정원외 합치면 130~140명)이나 되는 본교출신을 뽑기에도 벅찹니다.
마찬가지로 동국대학교 한방병원의 인턴,레지던트는 100% 동국대 출신입니다.
실제로 대학병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공개 경쟁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관리를 소위 \"졸업준비위원회\"에서 맡아서 합니다.
예를 들어 \"동국대 강남, 분당, 경주 한방병원\"에 인턴을 각각 6명씩을 뽑는다고 발표가 나면, 일단 졸준위에서 강남,분당,경주 한방병원에 지원의사가 있는 사람들을 조사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한곳에만 몰리도록 하지 않도록 조정을 해주며, 그래도 한병원에 지원자가 6명이 넘으면 7,8위는 다른 곳에 지원하라는 충고(?)비슷한 충고를 해줍니다.
그 이유는 본과 4학년이 병원을 여러군데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게 아니라, 전기,후기 단 두번만의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지원한 전기 지원 병원에 떨어지면, 다른 전기병원 못 씁니다.
(90년대초반 대학입시(전기,후기대학 있었을 시적)때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병원에 들어가고 싶은데, 전기 병원 떨어졌다면 후기 병원을 써야 합니다. 후기 병원은 대부분 지방에 위치한 한방병원이거나, 레지던트 과정이 없고 인턴과정만 있는 한방병원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피해자를 최대한 줄이고, 병원별 지원자들이 한곳에 몰리지 않도록 미리 알아보는 것입니다.
다른 학교 사정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대학병원들은 본교출신을 먼저 뽑게 되는 것은 한국사회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2. 일반 한방병원 들어가기.
소위 자생한방병원, 꽃마을 한방병원, 차 한방병원처럼 특성화가 잘되어있고, 유명한 한방병원 들어가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모형 말에 의하면 친구형이 자생한방병원에 있는데, 경산대 차석(수석인가?)으로 졸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 한방병원 역시 학연을 따지는 곳이 많습니다. 실제 원장이 경희대 출신인 꽂마을 한방병원에서는 올해 인턴 4명 모두를 경희대 출신으로 뽑았다고 합니다.
지금 모 한방병원(일반한방병원임)에 있는 모 형님의 말을 들어보면, 점수(내신,국시성적)이 조금 안되어도 경희대 출신이거나, 키가 크고 외모가 출중하거나, 특별히 장기(영어,중국어 원어구사)를 가지고 있으면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p.s.
한방병원도 양방계와 마찬가지로 성적만으로 안되는 것도 있으니,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요. 하지만 정말 님께서 실력을 갖추신다면 이런것과 상관없이 님께서 원하는 곳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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