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혈의 성립 배경에는 경맥의 순환개념이 배제된거 아닐까요?
오수혈이 성립될때 순환개념이 안나왔다던지 등등 ^^;

제가 아는데 까지 말씀드립니다

영추경맥편에 경락 순환구조가 나와있죠.. 뇌공이 묻고 황제가 답하는 형식입니다.
영추 본수편엔 오수혈 부위와 오행배속이 나오죠... 황제가 묻고 기백이 답합니다.

곧 경맥편은 순환하는 경락체계를... 본수편에는 향심성(심장으로 향함, 순환체계아님)체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수혈에서 양경은 금수목화토 순서로... 음경은 목화토금수 순서로 나가구요
근데 이 순서는 손가락 끝에서 주관절 쪽으로 흐르는 순서입니다.

오수혈만을 치료혈로 쓰는 8체질침과 사암침에서는 영수 보사를 할때
순환경락체계(우리가 보통배우는 경락체계)에 의거해 치료를 합니다.

곧 오수혈에서 각 혈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오행배속은 영추 본수편 그대로 입니다.
그러나 치료의 수단으로 오수혈이 이용될때는 영수보사를 쓸때
경맥편의 순환구조를 따른다는 사실...

사족을 조끔만 덧붙이자면 동국대 이 모 교수님(?)은 치료에 있어서도
오수혈을 쓸경우 영수보사를 본수편에 나오는 향심성맥계에 의거해서 하는게
맞지 않냐고 하셨습니다.

문헌학적으로 일리가 있는 말씀이시지만...

임상적으로 8체질침과 사암침의 결과물을 볼 때에...
그분이 주장하는 체계에 따라 치료를 하였을 경우 더 나은 효과를 보였다는 눈에보이는
결과물을 내놓지 않는 이상...

치료는 순환경락체계에 따라 해야 겠지요


p.s. 구급차님 답이 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한것 하나도 없으니 끝까지 따지고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