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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2-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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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있는 소양인 돼지고기 피해야 [떠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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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481  추천 : 34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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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어느날 갑자기 던지는 공통적인 질문이 ‘내 체질이 변했습니까?’이다.
예전에는 돼지고기를 먹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어느 순간부터 돼지고기를 먹고 나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다른 환자는 소음인이라서 닭고기는 괜찮다고 들었는데,닭고기를 먹고 나서 이상이 생긴 걸 보니 체질이 바뀌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체질이 변한 것이 아니라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면역학적 불균형의 정도에 따라서 체질과 음식의 궁합은 다르게 나타난다. 알레르기 증상의 정도에 따라 한방에서 말하는 체질에 따른 음식이 합당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그렇지 않은 경우 역시 많다.
예를 들면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차가운 성질의 돼지고기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소양인이 돼지고기를 먹으면 오히려 피부증상을 악화시키는 임상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경우를 접할 때면 한의학을 하는 의사로서 의학정보라는 것의 위험성을 새삼 실감한다.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 검사(알레르기 테스트) 역시 환자가 직접 경험하는 것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한방에서의 알레르기 치료는 체질에 따라 한약을 통해 면역계를 조절하는 것과 함께 ‘항원 배출’을 목표로 한다.
돼지고기와 닭고기처럼 음식의 종류에 따른 문제도 있지만,어린이들이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체질에 상관없이 단백질 자체가 더 근본적인 문제를 유발한다. 모든 동물성 지단백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따라서,일단 면역체계의 문제로 알레르기가 발생하면 체질과 음식에 따라 무엇이 좋고 나쁜 지에 대한 전문의의 상담과 처방이 필수적이다.
우리 속담에 ‘선무당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체질에 대한 설이 난무하면서 자신의 체질을 알면 마치 무병장수라도 할 것처럼 생각을 하는 것이 단지 환자들만은 아닌 듯해 아쉬움이 남는다.
양성완(뉴코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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