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원장님의 창방이 아니시고야 무슨 탕인지 직접 물어보시면 다 가르쳐주실 겁니다.

비방같은건 없는 시대입니다. 다만, 한약재가 의약품으로써의 유통과정이 완비되어있지

못해서, 아무나 구해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처방의 내용이 시중이 쉽게 돌아다니면

약물 오남용 사고도 훨씬 많아질 것입니다. 한약처방이란게, 무슨 병에 이 처방 하는

식으로 양약처럼 쓰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을 거치지 않았을때

약화사고의 가능성은 양약의 오남용보다도 훨씬 높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한방처방전 왜 안쓰는지 물어볼려고 왔죠..그리고 이 사이트는 제친구(한의사)땜에 알게되었구요...간혹 옵니다...의사들 까는 얘기도 많이 적혀있어서 관심이 많습니다. 왜 한방과 양방이 서로 화합할수 없는지도 잘 알게 되었고..절대 화합할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안타깝긴하지만....

그리고 답변내용이 처방을 굳이 물어봐야할 이유가...그냥 처방전을 발행하면 되지않을까요? 약물 오남용이 심각해질까봐는 직접적인 이유는 아닌것 같은데...처방전발행하면 그거대로 한약방에 가서 탕끓여먹을까봐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군요....제생각에 탕약을 먹고 부작용이라도 생기면 책임소재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남겨놔야 할것같은데요...아픈 사람이 먹는 약인데..그렇지 않나요? 한약만큼 일반인의 접근성이 강한것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탕제원 같은데서도 막 끓여 먹을수 있으니까...차라리 탕제원같은데를 없애면 되지 않을까요...

탕제원 같은데를 없애면 되기야 하겠지요. 그런데 누가 없앨까요?

무엇보다도 한약재의 유통 관리 과정이 엄격하게 정리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같으면 처방전 써서 외부로 보내는 즉시

그 처방전이 이 탕제원 저 한약방 돌아다니면서 마음대로 일반인들에게

진단 없이 한약을 팔게 될 수 있는 자료로써나 기능할 겁니다. 이것이

약물 오남용의 한 부류가 아니고 무엇인지요.

처방은 결과물이고..처방을 내기위한 과정이 더 중요하고 어려운데...

또한 처방은 획일적인 것이 아니라...시간의 흐름과 환자의 상황에 따라 변화됩니다.

그리고 처방을 보고 이게 무슨 탕인지 안다면...한의원에 갈 필요가 없죠...

처방전을 발행하는 것이 원칙상으로 옳은 것이지만.

1. 탕제원을 없애는 일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며,
2. 일반인들도 처방전만 보고 원료를 구입해 약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되는데...

1. 한의사들의 배타적 업권의 침해(수입 감소?)
2. 정확한 진단과 처방없는 약의 남발로 인한 부작용(한약 부작용도 우습게 볼건 아닙니다.)

짧게 보면 이정도가 당장 생각이 나네요.

양방처럼 모든 약이 통제 관리될 수 있는 여건이라면 좋을텐데요.

어쨌든 처방전이 공식적으로 문서화되는것은 꼭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처방전을 발행할 경우에는 의약분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한의사가 처방만 하고, 약을 투여하는 것을 한약사의 손에 넘겨 주면 참 좋고 편할텐데, 그게 안 그렇다는 게 문제입니다. 약사, 한약사, 탕제원(액기스추출 어쩌고 하는 자격이 따로 있다는군요) 정도만 되도 그럭저럭 관리를 해낼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우리나라는 한약물을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산에서 캐오거나 하는 것도 당연하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리되지 않는 한약재를 처방전대로 쓴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양방과 비교해 볼까요?
 양방의 경우, 의사의 직인이 찍혀 있는 처방전에 한해서 약국에서 처방해주고 의사 직인이 있는 처방전을 가져갑니다. 여기에서 처방전은 '재활용'이 될 수 없게 되고, 해당 처방전을 모두 베껴 쓴다고 해도 임의로 그 약을 지어 먹을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약물로 관리가 되니까요.

 그런데 한의학은 환자가 처방전 마음대로 베껴써서 자기들 마음대로 심심할 때 마다 지어 먹고, 동네 뒷산 가서 캐서 정확히 관리도 안 된 약재를 사용하고 했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무방비합니다. 이런 관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처방전 발행은 불가능합니다. 한약국에 준다고 해도 해당 한약국에 암호화하거나 전산화해서 넘긴다면 몰라도 환자가 볼 수 있게 처방전을 준다는 것은 한의사의 책임 소지가 크게 됩니다.
 환자가 자기 마음대로 해먹은 뒤에 부작용 일어났는데, 한의사 처방전을 문제 삼으면 방법이 없지요. 그 처방전 발행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니까요. ㅡㅡ

 지금도 한약에 의한 사고로 알려져 있는 한약재오남용에 의한 중독 사고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그 중에 한의사의 개입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영 문제 이전에 법적인 문제도 걸리고, 복잡한 사정이 있습니다.

 어떤 약인지에 대한 설명을 원하시면 한의사에게 요구하면 될 일이고, 임의로 약을 싸게 먹어 보겠다는 발상은 꽤나 위험한 것이란 것을 지적해 주고 싶습니다.


 원하시는 처방전의 일반화는
 1. 한의사 외의 모든 사람은 처방전 없이 한약을 임의로 조제할 수 없어야 하며
 2. 한약재는 모두 엄격하게 유통되어야 하고,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식재료로서의 건강을 위한 약재와 한약물을 위한 한약재가 구분되고 한약재는 한약사 외에는 누구도 손을 댈 수 없게 해야 되고
 3. 한약의 수치방법 및 용량, 품질 등에 대한 표준화 사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4. 또한 처방전의 회수와 관리, 한의사의 직인 없는 처방전의 조제 금지와
 5. 이를 위반했을 경우, 법적으로 무면허자의 의료행위(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로 적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조건이 없다면 한의사가 뭐 정신 나갔다고 욕 먹을 짓을 하겠습니까. 지금도 환자들이 몸에 좋다고 멋대로 한약재 경동시장 같은 데서 구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달여 먹다가 악화된 것도 한약 먹어서 그렇다, 한의사가 문제 있다 이런 욕을 먹고 있는데. ㅡㅡ;

한의원 근무 경력 간호조무사가 인터넷으로 살빼는 약을 판매하는 세상인데 ...

무슨 처방전을 발행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