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돈 벌기엔 치대가 좋다고 합니다.(대신 시설 투자비가 많단 거, 요즘 세대에선 임플란트 전문의 못 되면 좀 어중간한 위치에 서기 딱 좋단 거 정도. 요샌 치과 가기 전에도 인터넷 검색 다 해 보기 땜에...ㅡㅡ;)

1. 만성병, 난치병의 관리와 양방약으로 인한 소화불량, 계절 보약, 수험생 총명탕, 신혼(?) 보약 등이 양방에 비해 가장 특이 영역이라고 할 수 있구요. 누구도 신경 안 쓰지만 한의학에도 8개 분과가 있고, 이미 전문의 제도가 시행되었고, 실제로 전문의도 있습니다.(주로 공보의로 보건소에...ㅡㅡ)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한방정신신경과, 사상의학과, 침구과...얼레 하나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아무튼 외과가 없습니다.
 분명한 건 로컬 표방이 된다고 해도 양방과 다툴 정도는 아닙니다. 이유를 궁금해 하신다면 감기 걸리면 어디 가실 겁니까?라거나, 알 수 없이 어딘가가 아플 때 어디 갈거냐?라는 질문에 바로 떠 오르는 곳이 어딘지 생각해보세요.

2. 한의학은 전통적으로 망진, 문진, 문진, 절진으로 진단합니다. 병의 차도를 알 수 있냐고 물어 보셨는데... 당연히 알 수 있습니다. (병원이든, 한의원이든 일단 재진 환자 오면 첫 질문이 좀 어떠냐고 물어 봅니다.)
 그리고 의사라고 해도 MRI급이면 사진 놓고 뭔지도 모릅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되야 MRI나 CT 보고 진단을 할 수 있고, 기계가 비싸기 때문에 중소 규모의 개인 병원에 들여 놓을 정도는 아닙니다.(그럼에도 전세계적으로 CT, MRI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입니다.)

3. 발전 속도는 당연히 뒤쳐집니다. 일단 논문으로 정리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대외적인 결과물도 뚜렷하지 않구요. 그렇다고 하나로 뭉치기에도 난감합니다. 이유는 공부해보시기 전엔 설명 들어도 감이 잘 안 올 겁니다. ㅡㅡ

4. 자기가 환자라고 생각하고 어디로 갈 지 생각하시는 대로 환자가 오는 법입니다.

그렇죠 솔직히 동의보감이나 그 밖의 책을 지은 시기는 이미 몇백년 전의 일로.. 솔직히 그당시의 질병이랑 요즘 우리시대의 질병은 많이 다르죠.. 인체도 좀 다르지 않을지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식습관, 마시는 공기의 성분 비율 등등이 예전과는 많이(너무많이)달라졌는데.. 그당시의 처방갖고는 안들을 거 같습니다.(해보지 못해서 잘은 모릅니다) 문제는 그에 알맞는 연구를 해야하는데 逍玄님 말마따라 연구쪽이 워낙에 뒤쳐진 편이라.. 또 개인이 연구를 했더라도 그 성과물을 공유하기 보다는 독보적으로 자신의 임상에 쓰는 편이라.. 양방쪽은 연구집단이 따로있고, 그 연구 성과물을 학회지나 그런것들에 의해서 쉽게 공유가 가능한데.. 한방쪽은 그면에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뭔가 시스템에서 잘못 된 것 같은데..나중에 님께서 한의사를 하실 때 쯤이면 그것도 많이 좋아져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

재활의학과가 빠진듯 한데요^^;;

저의 생각으론 "한의학은 발전하고 있는 학문이다."입니다.
실로 한의학이 끊임없이 발전해오지 않았습니까;;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한의학이 일제의 탄압을 받으면서 성질환 중심으로 70년대까지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보약중심으로 되어있는게 사실이지만.
형상의학회 부양학파 사상의학회 약침학회 등등 다양한 학회와 이론이 분분하다는 것이 한의학이 지금도 끊임 없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냐는 내용을 수업시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단지 서양의학은 """"표준화""""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끊임 없이 발전하는 것 처럼 보이고
한의학은 """"관점""""이라는 것이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표준화, 통합이라는 것이 불가능 하기에 발전이 없는 것 처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종학회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그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지 못하는 협회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것도 지금은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니 한의학은 비젼있는 학문입니다.

관점이라는 것이 단순히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식이 아니라
이론 및 치료상으로 효과를 보이는 논리정연한, 그러한 관점의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장부변증 경락변증 체질변증...등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한의학을 아직 접하시기 전이라고 하시니 이 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