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그동안 눈팅만 해오다
가입인사겸해서 글을 올립니다.
어제 시험을 치면서 느낀 건데
시험치는 장소도 운이 좋아야 하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바로 어제 점심때 교실에서 화재가 나 매스컴을 탔던
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쳤는데요.
한참 점심식사를 하고 쉬는데 바로 위 교실에서 불이 났더군요.
불이난 곳이 7수험장이고 제가 친 곳이 4수험장이었죠.
소방서에서 소방차가 20대가 출동하고 생난리가 났었지요.
다행히도 초동진압에 성공해서 5분여 만에 불은 진압되었지만
영어시험이 치기 20분 전에 생긴일로 인해
마음이 무척 불안해졌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오후시간대의 시험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우선 제 입시 가채점 결과를 알려드리면요
대략 추정 점수가
언/수/외/화/생/지1/지2
94/93/98/43/48/48/50
등급은 1212111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수학에서 2개가 너무 컸네요. --;;
불소동에 비해 외국어 점수는 나름 선방한 것 같네요
아무튼 이번 수능에선 자연계열 같은경우
수험생 점수 인플레로 인해 입시사상 최악의 카오스가 예상되고요.
개인적으론 한의대에 무척 들어가고는 싶지만
등급제 여파로 아무래도 한의대는 힘들것 같네요.
뭐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능은 등급제로 인해 좋은 점수를 얻고도
원하는 대학에 못들어가는 분들이 마니 생길것 같아서 참 안타깝네요.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에 시험을 치르신
수험생 여러분들 다들 수고 하셨고요
이번 일로 수험장에서 생길 수 있는
어떤 일에도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평정심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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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내 마음엔 피눈물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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