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리 가 1등급은 '사실상 만점'
수능 수리 가 영역에서 2점짜리 한 문제를 틀린 수험생이 2등급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수리 가 영역의 1등급은 사실상 만점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수험생이 수능 시험 직후 가채점한 결과 수리 가에서 2점짜리 1번 문항을 틀려 98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2등급을 받았습니다.
수험생의 학부모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해 정확한 점수를 문의한 결과 이 수험생의 수리 가형의 점수가 98점이 맞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수험생은 수리 가 영역 선택 과목인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가운데 미분과 적분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수능에서는 수리 가형에 응시한 수험생 가운데 96% 가량이 미분과 적분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리 가 영역에서 98점을 받은 거의 모든 수험생이 2등급을 받아 수리 가 영역 1등급 커트라인이 사실상 100점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리가 영역에서 미분과 적분 대신 확률과 통계나 이산 수학을 선택한 수험생 가운데는 97점이 1등급을 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평가원이 확률과 통계나 이산 수학을 선택한 수험생에게 난이도에 따른 '조정점수'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수리 가형의 난이도 논란과 함께 등급간 커트라인을 공개하라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번 수능에는 등급제 적용으로 원점수나 등급 커트라인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등급 구분점수 공개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최재민 [jmchoi@ytn.co.kr]
사실상 만점이 1등급인 영역이 없다고 한 평가원장의 새빨간 거짓말이 생각나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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