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 지도 한 참 된 상황이라 조언드리기 좀 뭐하지만..

이과출신이시면 이과로 준비하시는 게 편하지 않나요?
건축과에서도 미적분 배우던데, 이런저런 기본가닥이 있으시다면 기억날 겁니다..
전 사칙연산 중에 곱하기와 나누기는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문=>이과로 바꿔서 들어왔거든요..

자신있는 과목들이 있으시다면 단과반 같은 것도 괜찮아요. 굳이 강의 들을 필요 없는 과목에 시간낭비할 필요 없으니까요..

나이가 많은 것이 체력이나 기억력에서 등등 공부하기에 약간의 애로사항이 되기는 하는데요
나이보다는 현역시절 얼마나 공부를 잘했었느냐가 입시의 성패를 가르는데 중요한 요건이 되는것 같습니다

고교 미적분정도는 수학 포맷상태에서  한두달정도 정석 붙잡고 있으면 예전 기억이 돌아옵니다
기억이 돌아온 상태에서 EBS풀고 학원 수업듣고 모의고사 풀면 현역때 실력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전 재수 준비하는 분들에게 보통 재수학원 권해드리는데 규칙적생활, 외로움 방지, 모의고사에 대한 접근
모르는 문제 물어볼 선생의 존재등등 학원의 장점이 상당합니다. 요즘은 모르겠는데
제가 공부할때만 해도 한반에 장수생들이 서너명 넘게 있어서 그룹지어서 같이 공부하고 놀고 그랬어요

수능 준비는 이과로 준비하는게 한의대 가기에는 훨씬 나을 것 같네요

열심히 하세요... 됩니다.. ㅎ

꼭 하고 싶으시면 하세요. 한의대 다니면서도 행복하지만, 과거 열심히 공부하던 그 시절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오히려 더 행복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거든요... 지금 어떤 모습인가보다 내가 현재 소망하고 꿈꾸고 있는것이 있다는 게 정말 의미있는 일입니다. 열심히 노력하셨다면 실패하더라도 결코 후회는 없을거라 생각해요.

왜 하고 싶은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 결론이 나오면 하시고요

정말 솔직히 얘기 해봅시다

경제적인 문제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글쎄요 전혀 손익분기가 안나옵니다
설령 손익분기 될쯤이면 말년이겠죠

님 대학 가실때 건축과 왜 가셨나요
점수 높아서?
졸업하면 잘될거 같아서?
프라이드?

근데 군대 다녀와서 졸업하실때쯤 어떠셧죠?

어느해인가 배치표보다가 자연대보다도 밑에 있는거 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공대중에 최상위를 점령하던 건축과가 어찌 자연대보다도 밑에 있을줄이야

그럼 한의대 이제 들어가셔서 졸업하실때쯤 되면 어떨까요?

글쎄요.......학문적인 측면 100%가 아니라면 말리고 싶네요 20대면 몰라도 말입니다

10년 20년 혹은 30년 뒤에 한의사란 직종이 어찌될지 장담할수 있는 상황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이런말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연배라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뭐 한때 공부꽤나 하셧을테니 일단 시험의 성사 여부는 차치하고 주절거립니다
다시 한번 이것저것 생각해보세요

정말 더이상 삶의 답이 안나오는 막장이라면 해보는거 추천합니다
그게 아니고
정말 경제적이건 사회적이건 결혼이건 효도건 더 이상 이룰게 없다 도전정신이란게 그리울 뿐이다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 이런거라면 역시 추천합니다
근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아 웬지 나보다 고딩때 공부도 못하던게 지금 한의사 되서 알짱거리네 나도 보란듯이 한의대 들어가서 나를 보여주마!'
이런거라면 그냥 가던길 꾸준히 가시고요
'이야..이거 이래 살면 더 이상 답이 안나오지 않나 한의사를 해볼까 명퇴도 없이 평생 직업일수도 있고 돈도 잘 번다는데 학문도 꽤나 재밌다던데 수능 그까이꺼 내가 이래뵈도 한때 공부 좀 했자나~'
이런거라도 그냥 가던길 가세요

몇몇 예를 들긴 했는데 다 무시하셔도 되요

단 하나.......왜 지금까지 살아온거 버리고까지 저길로 다시 가야하나......이 답을 찾아 보세요

첫줄에 한의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하셧는데요

왜 하시고 싶게 되신건가요?

왜 하필 이제서야

왜 하필 머리 잘 돌아가고 체력쌩쌩하던 20대 다 지나가고 서른넘어 이제서야

세명대 나온 한의사 친구때문은 아닌가요?

주변에 누가 한의대 가보라고 추천 하던건 아닌가요?

어릴때부터 꿈꿔오던 학문인가요? 근데 왜 이제서야?

현실적으로 들어가 봅시다 남은 9개월간 공부해서 합격이라 치고 졸업하면 대략 40 잡고 졸업하고 나와서 이래저래 부원장한다 더 배우러 다니다 머한다 하다보면 40초반 다 지나가고 40중반에 개원하겠죠

현실은?
현실을 생각해보셧나요?

정말 영업에 일가견이 있어서 장사가 잘되어 40 후반쯤엔 개원할때 들어간 비용 손익분기 넘고 돈도 좀 모이고 50초반 되면 집도 장만하고 차도 쌔끈한거 뽑고 이제 좀 즐겨볼까 하는데 50중반.......

너무 암울하게 썻나요

좋게 쓸수도 있어요
올해 시험 되서 서른셋에 들어가서 서른 아홉 졸업과 동시에 스펙 좋은 여자 만나 결혼했더니 처가에서 개원해줘서 개원비용 제로 서른아홉 오픈하자마자 텍사스버팔로떼처럼 몰려드는 환자들 도저히 침을 놓거나 추나를 하거나 그딴거 엄두도 못내고 보약환자들에만 전념해도 퇴근을 못할지경.....마흔둘에 40평대 강남 한복판 신축아파트 장만(딱 그 시점에 강남권 재건축이 끝나겠네요) 마흔셋에 벤츠 cls500amg를 뽑고 마흔다섯 되던해 근린상가건물을 매입하고 @#%@%%$%^&#%육십이 되던해에 사학재단을 설립하고 대학을 세우고 육십오세에 한의사출신 최초의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고 아들은 대통령에 출마하고....으어어어어~~~~~~~

리플이 웃기네요 ㅋㅋ

장수생분들의 글을 읽고 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는 생각에 도전을 해볼까 하는데 앞길이 보이질 않습니다.

<-

합격했다는 글을 보신건가요? 아니면 '저 이제 도전해요~두 주먹 볼끈 쥐었어염~홧팅해주셔욥~' 이런글 보신건가요?

30이상 장수생이 합격했다는 글이 몇개나 있죠?

손에 꼽을만할걸요?

늦지 않았다고 말하는 분들의 공통점을 한번 보세요 늦었다고 말을 할수가 없는 분들입니다

마찬가지로 늦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야 늦지 않았다고 말을 할수가 없는 사람이죠

암튼........

요약
1.왜 한의학인가?한의사인가 한의학인가?
2.제가 보기엔 공부하시면 쉽게 될만한 기본기는 있어보입니다 두어달만 몸풀기해도 그닥 어렵지 않게 되실거 같긴합니다 얼마나 건강하신지 모르겠지만 체력에 쫌만 신경을 써주세요 어린학생들..요즘애들 버릇없다 뭐 어쨋다 해도 형이 쫌만 먼저 마음을 열면 참 착합니다 잘 따르고 이것저것 잘 가르쳐주기도 하고 선생님들도 나이많은 수험생들 특히 눈여겨 봐주시기도 하고 근데 수위조절을 잘 하셔야 합니다 너무 휩쓸리다보면 오늘 두번째로 등장한 텍사스버팔로떼가 한바탕 지나간듯한 모래바람만이 있는 황야의 공허함만이 남을수도....................그 뒤에 나타난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카피카피룸룸카피카피룸룸 이루어져라~하면서 한의대 붙기도 하고...

'이야..이거 이래 살면 더 이상 답이 안나오지 않나 한의사를 해볼까 명퇴도 없이 평생 직업일수도 있고 돈도 잘 번다는데 학문도 꽤나 재밌다던데 수능 그까이꺼 내가 이래뵈도 한때 공부 좀 했자나~'

제가 이런 비슷한 생각으로 32세에 시작했었어요.

^^ 돈 벌 목적이 많았다면 한의사 보다는 다른 것을 택했겠죠?
설계사를 계속할 수도 있고, 감정평가사 시험을 볼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해외 업무로 나가면 연봉 7~8천은 들어오는데 해외 업무로 나가도 되겠구요.
세무사 자격증을 따는 것도 한의사 되는 것보다는 적은 인풋에 많은 아웃풋이 나오겠죠 ^^

저는 단지, 30세 넘으셔서 수능 준비하셨던 분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싶었는데,(어떻게 해야 효율적이다, 또는 어떻게 해야 빨리 고등학생 두뇌회전으로 돌아온다 등)
 그런 댓글이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30대 많은것으로 압니다.

혹시 30대분들 한의대 입학기사 혹시나 몰라 쪽지 드릴게요

화이팅 입니다!!

어느 장수생이..기사모음은 700개 정도 있는데요 10개 정도 드릴게요

원하시면 더~~

앗..저랑 동갑이시네요..
전 이번에 부끄럽긴 하지만 신촌메가스터디 등록했습니다.
올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미친척하고 기초부터 다시한번 다져보렵니다.
혼자 하니까 공부장소도 마땅치 않고 외롭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럼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