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있는지라(30대 초반) 편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수능시험 기억도 안납니다ㅠㅠ)

한의대와 치대 중 어느 곳이 저의 적성에 잘 맞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해봤는데..

주위에 치대 다니시는 분은 계셔도 한의대 다니는 분이 안계셔서 상담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한의대 다니시는 분들께 여쭤보려 합니다.

한의대 시험과목: 한문, 한의학개론or생물, 영어

치대 시험과목: 생물, 화학, 영어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이과출신입니다. 그런데 IT학부라 대학에서

생물이나 화학은 배운 적이 없구요. 한자는 제가 예전에 일본어에 관심이 있어서

일본어 능력시험 2급이 있습니다. 중국어와는 차이가 있겠죠;;

영어는 그리 잘 못하는 편이라 요즘 다시 공부하고 있구요.

생물은 제가 좋아하는 과목이라 어려워도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공통과목은 영어와 생물이고 한의대 편입시험에서 한문의 경우 워낙 방대하고

난이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잠깐 봤는데 깨알같은 글씨보고 헉소리 나더라구요..)

치대 편입시험과목인 화학도 많이 어렵다고 하고.. (화학은 좋아하는 과목이 아니라ㅠ)

그래서 지금 목표를 확실하게 잡아야 영어공부가 끝나는 즉시 다른 과목을

공부할 수 있을거 같아서요.

어디선가 이과체질이면 의대나 치대로 가야 한다는 글을 봐서 상당히 고민됩니다.

한의대에 문과생이 많다고 하던데 맞나요?

인생을 오래 산건 아니지만 어렸을 땐 명예와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저의 적성에 맞고 보람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전 틀에 갇힌 일보다는 창의적인 일을 좋아하고 손재주가 좋은 편인데..

(그렇다고 미대쪽은 아닙니다;;) 언어쪽이 약해서 영어, 한문 둘다 문제..

이건 열심히 하다 보면 될거라 생각하구요. 

어느 쪽을 택해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될까요??

한의대 다니시는 분들, 현직 한의사이신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덧글 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