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분석 & sort

“고득점의 비결은 기출분석이다” 수험생이라면 이런말은 하루에도 몇 번씩 듣기때문에, 기출분석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는 있지만 막상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론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는 똑같은 문제로 혹은 다른옷을입고 반드시 다시 출제 되므로 모든공부에 기출분석이 선행이 되어야 하며, 기출분석을 통해 각 단락의 중요한 부분 맥을 먼저 짚고 개념과 문제풀이에 들어가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출분석과 개념공부는 공부시작할 때부터 수능전날까지 놓지 말고 지속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기출 교재는 출판사 교재로 사용할때는 단락별로 문제가 되어있다는 것이 특징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 본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문제의 답과 문제풀이를 위한 사고과정을 빤히 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 일부문제만 실려있기 때문에 수능과 평가원 기출 전체 문제를 풀어볼수는 없습니다.

연도별로 문제를 푸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실전의 기분을 시험지에서 느낄수 있도록 실제 시험지의 재질과 크기와 가장 비슷하게 출력사이트에서 언어와 수리 과탐 대수능 기출문제, 평가원 기출문제를  거의다 출력해서 년도별로 풀어나갔습니다. 년도별로 풀면 한세트씩 실제 시간을 재고 풀어 보며 실전 연습을 할수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하면 전체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두과정을 모두 해보았더니 나름의 효과가 있습니다.

인강 기출 분석활용

시중 기출교재에 설명이 자세히 잘되어있다고 하더라도 한번은 인강 강사들의 기출 분석강의를 수강하기를 권합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강의를 전체적으로 한번 수강하고, 무료강의도 많으므로 다른 강사의 분석도 다시 들어보는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면 한번 인강 수강후 혼자서 기출 풀다가 조금이라도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일단은 스스로 해법을 생각해본후 인강설명으로 다시 듣습니다. 반드시 설명을 통해 그문제를 확실히 확인후 넘어가야 합니다.

기출분석을 하다보면 몇 번만 풀다보면 그문제를 읽지도 않고 답만 체크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그냥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므로 차라리 부족한 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기출문제는 이제 답도 다알고 볼 것도 없는 데 왜 자꾸 보라고 하는지 귀찮아서 그냥 안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문제에 대한 comment 달기

연습장에 문제를 풀기전에 어느단락에서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 제목을 먼저 달고 풀이를 써내려 갑니다. 좀 귀찮고 지난한 작업이지만 이런과정을 되풀이 하다보면 실전에서는 제목을 쓰지 않고도 똑같은 과정을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문제의 포인트를 잡고 문제를 풀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물문제라면 유전 / 염색체 수이상 / 비분리 문제 - 제 1감수분열 비분리

이런식으로 제목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2. 사용된 개념찾기

문제에서 사용된 개념이 무엇인가 찾아 보고 그 문제에 연관된 개념들의 전후 맥락을 생각해봅니다. 그 문제에 사용된 개념자체를 아는가 모르는가 생각해본후 관련된 개념들을 개념서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확실히 살펴 보고, 개념서에도 밑줄을 치고 형광펜으로 출제 되었다는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이런 식으로 문제가 응용되어 출제 되어 나올수 있다는 예측도 해봅니다.

문제 1문제 푸는데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지만 이렇게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개념을 보강하는 과정을 몇배의 시간을 더 들여서 계속적으로 해나갑니다.

3. 틀린이유 comment 달기

각 문제를 틀린 이유와 틀리기 쉬운 이유 혹은 좀 확실히 알지 못했던 이유를 써 놓습니다. 이때 스티커를 사용하여 번호옆에 메모를 해두고 나중에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면 제거해 나갑니다.

4. 올해 6월 평가원 & 9월 평가원문제 출제리스트

가장 중요한 것은 올해 9월 평가원 문제의 철저한 분석입니다. 올해 6월 평가원과 9월 평가원문제에서 출제된 출제리스트를 우선 만들어보면 각 단락 별로 정말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올해 대수능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건지 파악이 됩니다. 9월 평가원이후에는 자신이 출제 리스트에서 틀렸던 부분과 확실히 알지 못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강해 나갑니다.

5. sort

제가 공부에서 가장 탁월하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바로 sort입니다.

예를 들어 수1 / 수열 / 무한급수 문제가 있다고 하면, 수능과 평가원 문제를 넘겨가면서 무한급수 문제만 반복적으로 계속 푸는 것입니다. “ 공비만 내면 문제는 풀린다. 수능 평가원 시험에서 정도에서 벗어나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는 생각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풀고 문제집과 8절 파이널 문제 오답리스트로 돌아가서 같은 무한급수문제만 찾아서 풀이합니다.

모든과목에서 이렇게 해마다 반드시 출제되는 문제를 기출문제에서 파악한후 죄다 뒤져서 그문제를 모조리 풀어나가고 그문제와 관련해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고 개념서에 확실히 체크해두고 이런과정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그문제는 다시는 틀리지 않게됩니다.

6. 기출 엑기스

기출관련해서 해마다 출제 되었고 올해 반드시 출제될거라고 정해진 문제들중, 어렵거나 자주 틀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부분은 특히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전체 수험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취약 부분일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이런 부분을 보강해 나가는 것이 고득점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수2 벡터 문제와 같이 모든 수험생이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이문제에 관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반드시 맞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확실한 문제 접근 방법이 머릿속에 정리되어야 합니다. 이런 몇가지 문제에대해서는 문제출제 유형, 이런 문제가 나왔을때 접근해야하는 방법을 차례로 간략히 정리해서 마지막에 다시한번 살펴볼수 있도록 기출 엑기스를 정리해둡니다.

기출문제는 공부에 선행되어야 합니다. 출제 포인트를 통해 미리 공부의 맥을 살핀후 그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기본문제부터 극상 난이도 까지 sort 해서 반복적으로 풀어나가다 보면 처음에 안보이던 내용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게 되고, 출제의도와 올해 출제방향까지 눈에 보이게 됩니다. 기출 분석도 한방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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