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저는 37세 장수생입니다. 이번에 경희 지원예정이고요.

먼저 담임선생님의 말씀은 그리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듯싶습니다.

저도 학부에서는 동양사학 전공입니다만,

한의학에 관심이 많으시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오셨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망 부분은 저도 수험생 신분이니까 재학생 선배들께 조언을 구하시는 게 좋겠지만 (이 게시판에도 한의학의 전망에 대한 좋은 글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의대나 약대, 공대 모두 경쟁이 심화될 겁니다. 한의대도 마찬가지고요.

결국은 자신의 노력, 재능, 관심 이 세가지에서 남들보다 비교우위를 가진다면 그런 경쟁은 극복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거죠. 재능이 떨어져도 자신이 관심이 많으면 노력도 더 하게 되고 결국 관심없이 시작하는 사람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죠? ^^ 근데 그 당연한 상식을 주위의 평판, 사회적 여건, 이런 요인들 때문에 무시하고 헛갈려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하는 말입니다.

다음으로 가군에 동국대 지원하시는 것은 제가 잘 모르기 땜에 뭐라고 딱 부러지게 얘기할 수 없지만,
대성에서 나온 누적인원 분포를 보면 님의 성적이 전국 600 등 정도로 나오는군요.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해요. 동국대의 내신 부분의 감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따져서 지원 여부를 결정하세요.

다군에 경원대는 내신이 얼마나 깍이는지는 모르지만 222점이면 안정권인 것 같으니 자신이 가, 나군에는 원하는 대학을 지원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담임이 시간을 내 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어디까지나 그 분의 말씀은 참고지, 학교 명예 같은 것에 얽매이지는 마세요. 절대로!!! 서울대 약대 합격하면 행복해 할 것 같아요. 그러면 지원하세요. 그렇지 않다면 소신대로 나가세요. 젊은 나이에 뭔가 지향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한 겁니다. 내신이 약하다고 부끄럼다 하셨는데 오히려 고등학교 때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 않고도 이만한 결과를 낸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낄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제목이 너무 기네요. \'진의님들\' 부분이 짤렸어요. ^^

아, 그리고 지금 확인해 보니 경원대는 내신 비중이 무지 작네요. 거의 수능점수가 결정 지을 듯하네요. 한번 환산해서 계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