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의대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 4편 -동의보감과 아이들...- 흔히들 한의대생들은 무얼가지고 공부하냐고 한다면, 제 1위는 당연히 \'교과서\'가 되겠지요.  (그런가? ^^;;) 하지만, 수업시간의 교재를 제외하고, 방과후나 방학때에 가장 많이 보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아마 \'동의보감\'이 될 것입니다. 그외 상한론이나 동의수세보원등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많지요. 그외에 학교별로 다르겠지만, 동국대는 의학입문이나 경악전서를 보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한의대생은 무얼 가지고 공부하는지 한번 살펴봅시다. c.f.)지금부터 쓰는 글은 제가 주변에서 보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주관적인 요소가 많으며, 모든 한의대생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한의대생들이 무얼가지고 어떻게 공부할까? [1] 동의보감 가장 보편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바로 \'동의보감\'일 겁니다.  한의대생이라면, 동의보감이 없는 친구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동의보감은 수험생들도 잘 아시다시피 어의(御醫) 허준에 의해서 만들어진 책(광해군2년)이죠. 선조의 명을 받들어서 만들기 시작하여, 만 15년만에 만들어진 책이니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는지는 책을 보시면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에 지어진 책이지만, 아직까지도 이 책을 능가할만한 책이 없을정도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책입니다. 또한 현재 한의대생들이 배우는 교재의 병증분류는 많은 부분이 \'동의보감\'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의학 교과서, 한의대생, 한의사, 한의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책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2] 상한론(傷寒論) 중국 漢나라 시대 장중경이 지었다고 하는 책입니다. 수업시간도 있지만, 수업시간 이외에도 가장 많이 공부하는 책이죠. 황제내경과 더불어, 한의학의 가장 오래된 책이면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책입니다. 상한론 이후 수많은 의가가 상한론에 주석을 달았고, 한의학의 역사는 상한론의 역사로 보아도 무방하리만큼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책이죠. 수험생들이 한의대생들이 자주 쓰는 \'古方(옛처방)\'이라고 함은 주로 상한론과 상한론에서 파생되어 나온 처방을 말합니다.  여러분들이 감기에 걸렸을때 자주먹는 \'소청룡탕\'등도 바로 여기에 나온 처방들입니다. 주로 본1이나 본2때 가장많이 공부하는 것 같습니다. [3] 동의수세보원 \'사상의학\'이라고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동의수세보원은 바로 동무 이제마 선생님께서 약 100여년전에 지으신 책이죠. 본3 수업시간에도 있지만, 체질의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그 이전부터 공부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본3 방과시간 이후에는 가장 많이 공부하는 책인 듯 싶습니다. 우리학번에는 \'동의수세보원\'매니아들이 많아서, 엄청나게들 공부합니다. 위의 세권의 책들을 마스터한다면, 한의학의 Big3를 마스터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군요. 저 세권중에서 한권을 뽑으라고 하면, 전 \'동의보감\'을 뽑을 것입니다. 동의보감안에는 한의학 생리,병리,병증,처방,침구까지 모두 나와있거든요.  아마 양방으로 따지면, 헤리슨 내과학정도가 될 것 같군요. (전 법인문화사에서 나온 동의보감을 보고 있는데, page수는 약 2200page입니다.) [4] 기타- 의학입문, 경악전서... 학교마다 다른데요. 동국대학교의 경우는 기타서적으로 의학입문(醫學入門 :중국 명나라, 이연)과 경악전서(景岳全書:중국 명청시대, 장경악)를 가장 많이 봅니다. 동국대학교에서는 \'의학입문\'을 공부하는 \'의문\'이라는 동아리가 아예 따로 설치되어 있고요. 경악전서는 아래 \'장경악팬클럽\'에서 보이듯 높은 선배님때부터 전통적으로 보아왔던 서적입니다. (요새는 모 교수님께서 학생들과 스터디 조직을 만들어서 공부하더군요.) 그러나, 이런책들은 어디까지나 학교마다 다르며, 학교의 전통과 선배들이 후배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따라서 다른 것 같습니다. * 또모하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1-21 15:45)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