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현재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있어서 따뜻한격려가 아닌 냉철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서울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당시에 고3때 반에서는 10등안팎으로 인서울이 간당간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이과출신)
그뒤로 삼수(재수-이과,삼수-문과)까지 시험을 본결과 원서질 실패로 한양대경영,고려대 인문, 떨어지고난후 지친몸과 마음을 이기지 못한채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고,군대에서 제대한후에는 다시 수능칠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집안환경과 경제적 여건상 저는 일할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능에 대한 미련을 뒤로 둔채 3년이상을 일하게 되었습니다.(노가다,택배회사,교보문구,영어학원등)저같은 경우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성향이어서 동료들과 어울리는것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채 타성에 젖어 많은시간들을 공부와는 관련이 없는 생활을 하게 되어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는데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제대후 3년차되는해에 대입공부를 틈틈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1년바짝돈을 벌어 공부를 해야했지만 좋아하게된 여자와 사귀게 되어(1년2개월)미래계획등 모든것을 망각한채 그 현실에 충실해지게되었습니다.많은것들을 생각해주게 한 의미있는 만남이긴했지만 어쨋든 대입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형의 결혼과 집안의 경제적지원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있지 못한채 일을 하면서 틈틈히 공부해서 수능을 보게 되었는데 언수외탐4-문과등급323 1126을 받았습니다.(삼수때보다 못한 실력)사실 이번에 수능보기직전까지도 한의대까지는 생각치 않았습니다.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대학을 나오지못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겨서(가령 무시당하기,기회박탈,자격지심으로 인한 괜한 컴플렉스등) 대학을 가서 대학을 졸업하자라는 단순한 생각까지만 하였지만 28살의 나이에 경제적여건도 안되는 상황에서 등록금을 벌어가면서 졸업만을 목표로 하는것은 너무도 쓸데없는짓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졸업하면 32살,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왔다 한들 취직도 힘들텐데..내가 이제는 현실적으로 미래계획을 세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안전적인 수입과 생활(물론 이제는 모든것이 무한경쟁체제로 인해 안정이란말들이 존재하기 힘들지만..)을 위해서만 한의대를 입학하려는것은 아닙니다.군대에서 사상의학이라든지,인체의 신비와 관련된책들을 읽어본적이 있었는데 그당시 정말 재밌게 보고 공부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적도 있고,또한 한문과 철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적성에도 맞고,그리고 나중에 한의사가 됨으로써 환자를 고쳐주는 기쁨과 의미도 엄청 클것같다는 생각등 많은것들이 한의대를 목표로 하게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의 상황과 한의대를 목표로하게된 간략한 설명이고,정말 조언을 받고 싶은부분은 이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어떻게준비해야 한의대를 입학하는지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힘들어 조언을 구하게 되었어요.제가 생각한 방법들을 나열하겠습니다.
첫째,준비기간을 1년을 잡을경우,문과전형으로 승부를 본다.사실상 이과 전형으로는 수리가형과 과탐으로인해 성공확률이 불가능에 가까움.요즘입시는 경희대가 문과전형을 30퍼센트 실시한결과 여러대학들이 전형을 늘리고 있는추세로 보아 문과전형이 이과전형보다 유리하다는판단이 들었음.(1년 승부시 경제적여유가 현재 별로 없어 독학을 해야함)
그러나 수능언어가 정말 자신이 없어 실패할 확률이 크다.다른과목은 몰라도 언어영역만큼은 수능에서 확실한 1등급자신이 없다.그래서 선뜻결정하기가 쉽지않은것이 현재 내마음임.수능은 내경험상 실력뿐아니라 그날의 컨디션,담력,운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하기에 절대실력을 가지지 않는한 문과전형으로는 한의대입시는 실패확률이큼.
실패할경우 새로운 8차교육과정으로 인해 혼란가중.7차 마지막 실패시 8차 첫입시도 수학과 과학공부를 새로 해야기에 한의대입학이 또 힘들어질 가능성이 커짐.
둘째,처음부터 준비기간을 2년으로 잡는다.첫8차를 준비하게 되니 입시전형이 바뀔가능성이 크다.1년을 일하면서 수학과 영어를 절대경지에 올려놓고 과탐기본을 잡는다.그리고 1년을 일해서 번돈으로 내년에 종합학원을 다니면서 안정적인 1등급을 향해서 꾸준한 공부를 한다.비록 실력이 있어도 운과 여러요소로 인해 떨어질시 다음해입시를 또 준비하는데 있어 수리가형과 과탐을 공부해놓았기에 확률이 첫번째경우보다는 크고 리스크가 적음.그러나 2년을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에 느슨해지기 쉬움.
셋째,처음부터 1년을 잡고 이과전형으로 시험을 본다.사실 자신이 없음.
요즘수리가형이 너무 어려워지고 있는추세에서 수리만1등급을 위한 공부에도 너무많은 시간투자가 필요함.과탐도 공부해야하고,사실상 너무 벅차다.그러나 실패시 첫번째경우보다 8차첫입시에 수학가형과 과탐을 공부해놨기에... 8차첫입시 한의대 승부보기에는 첫째경우보다 가능성이 크다.
첫번째,두번째,세번째경우를 봤을때 어떤경우가 제일 현명한지 또한 더욱 좋은 방향이 있다면 조언부탁드립니다.
무조건 한의대 갈때까지 계속 수능을 준비한다는 전제하에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경제적여건은 현재 1000만원-밥,고시원,책값모든비용을 이돈으로 해결해야함.그리고 실패시에도 또 돈을 스스로 모아야한다는 전제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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