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점에서 파격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사실 지난 몇년간 치료보다는 보약장사에서 재미를 봤던 한의학에서

또 기존 치료법과는 약간 다른 복진이란 방법으로

약물치료를 한다는점...그리고 치험례를 통해 봐도

치료율이 기존 한의학의 치료율보다 월등히 높다는점..

전 파격적이게 느껴지는데요??

치료율이 기존 한의학의 치료율보다 월등히 높다는점

이 점을 현대 의학계(모든 의료인, 의료기사)가 인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치료율 또한 70-80%의 수치가 아닌 객관적인 예후 판정으로 얻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학회의 노력이나 뜻은 저도 크게 공감하는 바이나 아직 몇 가지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과거에 잘못된 점도 많았지만 모든 걸 보약장사라고만 생각하지는 마세요. 극단적이고
단편적인 사고방식은 위험합니다.

복진 역시 진단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약을 쓰는 방법 면에선 확실히 지금까지와 구별점이 있습니다만 그것이 그렇게 파격적인가 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복치의 젊은 마인드와 열정 같은 것들이 굉장히 높히 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치에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복치의 방법론이 과연 파격적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대단한가에 대하여서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확실히 학생들 사이에서도 복치에 관해서 만큼은 대개 호불호가 확연히 갈립니다.

요시마스 토도의 의학에 대한 관점을 바탕으로 이론보다는 술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 임상적으로 활용하기 쉬운 편이죠.
치료율이 높다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 기존 한의학이 가진 업적을 부정하고, 소통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

네로님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전 그저 기존 한의학에서 보약시장이 제일 활성화 되었었다는점을 말하려고 했는데

약간의 오해가 있었나봅니다.

저도 물론 기존한의학이 다 잘못됬자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존의 한의학을 부정한다는 것이 조금 그렇지만 학회 내에서의 분위기는 참 좋아합니다.
겉에서 보면 약간 너무 학회내용을 맹신한다고 보이는데 안에서는 할 말 다 하는, 소통이 잘 되는 곳 같고요

오로지 복진으로만 하는게 아니고(그동안 많~이 바꼈죠) 그래서 학회 이름도 고법의학회? 고방의학회?이렇게 바꾸려고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고방을 공부할때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 같고, (어떤 학회든 마찬가지지만) 너무 빠지지 않으면 좋다고 생각해요~

고방을 처음 공부할 때는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길익동동에 대한 교조가 너무 심하고 상당히 편협한 주장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맹신이 되기 싶습니다. <약징>이라는 책은 얼마든지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복치학회에서는 '질의(疾醫)'를 꿈꾼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의사(醫師)'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맹신하다간 '절름발이 테크니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상한론'이나 '본초학', '방제학'도 다 배워보지 못한 본과1학년생들에게, 기초의학을 다 배워보지도 못한 학생들에게  '까대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회원을 모집하고 자기 생각을 주입시키는 걸 보면 상당히 위험하다는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머리에 때묻기 전에 먼저 발라 버리자'라는 생각은 정말이지 반지성적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법이죠. 길익동동이 일본의학의 대가라 하여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