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을 유발하는 원인이 제거된 것인지, 아니면 pain control만 된 건지 모르는 거고, 환자의 symtom만 가지고 질병이 치료되었다 재발한다를 나누는 것도 참 모호한 일이죠. 일단 스포츠맨은 대회나 경기를 위한 control이야 해줄 필요가 있지만 그렇다고 pain을 어떻게 좀 줄였다고 나았다 안 나았다를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건 요통이라는 통증을 치료했다는 말에서는 맞지만 통증을 유발한 허리의 병리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면이 있다고 봅니다. pain control이 환자의 요구(c/c)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해도 치료가 되었다라고 말을 꺼내기에는 성급한 것 아닐까요? 환자의 요구는 "대회를 하는 데 지장이 없는 것"이었고 아직 대회는 미래의 일입니다. 또한 허리의 완치를 이야기 하려면 현재 허리에 어떤 병리 상황이 존재하는 지 파악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대회 후에도 어떤 치료가 필요한 지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부분 동의합니다.. 일단 저런 식의 언급은 사실 학술적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또 사람들이 잊을만할 때쯤 되면 다시 나타나는 신문 및 방송 기사에 으음 광고효과가 대단하겟군하는 측면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요.. 물론 완벽한 재생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일단 팽륜된 디스크를 팽륜되지 않은 상태로 돌려보내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진 찍어서 정상으로 나오면 치료종결로 보지 않을까 싶네요..
그 정도는 기본적으로 충분히 치료라고 할 수 있는 범주인데, 사실 급성 통증은 휴식만 줘도 통증의 80%까지도 없어져 버리는 거니까 통증만 사라졌다고 우리까지 대단하게 보는 건 곤란하죠.
사람들이 한의학이 효과가 있구나 하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는 것은 저도 바라는 것이지만... 최소한 한의사나 한의대생들까지도 거기에 같이 넘어가서야 곤란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들은 저런 기사에 용기를 얻고 널리 알리면서도 거기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전업으로 운동이나 무용 등을 하시는 분들에게서 나타나는 통증의 케어는 일반인을 다루는 것과 질적으로 매우 차이가 납니다. 저런 경우는 위에서 말씀하신 급성통증하고는 다르다고 봅니다.. 아마도 '통증제어' 그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만만하지 않을 껍니다... 그래서 일단 높이 평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죠, 특히나 연습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한 것이라면요~
다만 제가 보기엔, 일단 통증이 완벽하게 소실되었더라도 그리고 디스크 팽륜이 소실되었더라도 금방(수개월 내?) 재발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되는데.. 그리고 어쩌면 은퇴할 때까지 계속 해서 치료받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주치의는 다르게 생각하시는가보죠..
여하튼 통증제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참고되시라고...
제가 알기로는,,
저런 식으로 허로에 빠진 운동선수나 무용수들 중에는 진통제를 쓰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건 전혀 통증제어가 안되는 경우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벌써 여러번 그런 종류의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쩌면 그런 '치료'로 그때까지 근근히 버텨 오다가 결국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었기 때문일 수도 있구요.
또한 제가 아는 환자들을 놓고 보면, '스테로이드 뼈주사'는 외국에서는 잘 안놔주고 우리나라에서만 놔주는 거 같아 보입니다..
대파/ 자연적인 인체의 반응은 '절대'의 예외에 들어가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이미 절대가 아닌데.. 비가역적인 퇴행성 변화라는 교과서의 그 말 자체가 모순이잖아요? 전혀 그런 생각이 없으세요? 여기서 이야기하고있는 사람들은 양방식 기계적, 물리적 치료의 개념에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자신들의 교과서와 논문에 대해 절대 맹신을 갖는것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보신적은 '절대' 없으시겠군요.
글쎄요.. 재미있으세요?
요통에 진통제 쓰는 게 양심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다른 질환에서 유발된 게 아닌 요통이 있는데 진통제를 쓰는 건 불필요한 처치인 경우가 많은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 심한 약물까지 쓴다면 더욱더 그렇겠죠...
일단은 전세계적으로 왜 그러는 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왜 그런 처치들을 해야만 하는 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혹여나 좀 이해될런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항생제 등등 언급하신 나머지 내용들에 대해선 스스로 jumping into prejudiced conclusion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논리적인 언어 구성 면에서 상당히 독특하군요. 그입살목님 외에는 아무도 그런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는데 그것에 대해서 약물에 대한 혐오를 하는 사람이 많냐고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도 좀 이상해 보이고.
요통에 진통제를 써야 할 상황에서 쓰는 의사와, 요통에 진통제를 쓰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쓰지 않는 의사가 양심적인 의사가 아닌가요? 그것을 절대적으로 진통제를 썼다고 해서 옳다 그르다는 논리로 맞장구 치셔 봐야... 뭘 어쩌란 건지도 모르겠고. 스포츠상해에서 계속적인 훈련이 요구될 때 단순 진통을 위한 목적으로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은 질병의 진행을 더 심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반적으로 금기시되지 않습니까?
교과서에도 당연히 기술되어 있지만, 통증을 줄여 QOL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투여하도록 되어 있지 스포츠 선수에게 발생한 상해가 원인이 된 통증에서 진통제를 쓰고 더 좋은 성적을 얻도록 닥달한다는 구절은 어디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선수들의 상해는 br을 시키도록 되어 있죠. 그리고 일반인도 일반적으로 극심한 통증일 경우 종양을 감별하도록 하고,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이 상식이긴 하지만, 환자가 이겨낼 수 있는 통증에 진통제를 교과서에 있고, 다른 MD들도 다 쓰니까 그냥 사용해 버리는 건 양심을 떠나 생각이 없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상당히 비판적입니다.
전 이거 아주 엄격하게 지키거든요..
몇 달간 준비해온 마라톤 대회나가야 한다는 무릎 다친 마라톤 매니아, 자긴 테니스 못치고는 하루도 못산다는 테니스 엘보환자, 골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유한마담 골프 매냐, 전업 무용수, 유명하진 않은 프로 야구선수 등등.. 치료해주고 나서 죽도록 티칭하면 대부분 안와요, 세상에 너 말고 치료해줄 넘 없냔 얘기죠.. ㅋ
사실 꼭 이거 아니라도 몸써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들 부류보다 훨 잘 따라오는 편이지만,, 그거 안하면 밥줄 떨어진다는 데는 별 할 말 없기도 합니다...
그게 현실과 학문의 차이죠. 괴리는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그걸 의사조차도 같이 당연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해요. 뭐 티칭이 안 먹힌다고 해서 안 할 수도 없는 거고 하긴 해야죠.
밥줄 문제 걸렸는데 내가 먹여 살릴 것도 아닌데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거고... 하긴 해야 되는데 다음엔 제발 심해지기 전에 오란 것 정도가 아마 최선이 아닐까요. 밥줄과 전혀 상관 없는 운동 중독 같은 거라면 솔직히 입원 시켜서 묶어 놔버리는 것도 좋겠지만 밥줄이 달렸다는데야 뭐... 최대한 서포트 해준단 입장 정도는 취해 주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ㅡㅡ;
시중이라고 하는 게 참 애매한데, 시중이 어느 범위를 말하는 지 궁금하군요. 의사가 아니면 CT도 못 찍는데 그 말씀은 로컬의사들이 그렇게 그릇되 광고를 하고 있단 건가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을지의대에서 외국저널에 디스크 흡수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그 논문을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서만 발표했고, 한국에서는 그 디스크는 자연 흡수된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주로 대파님처럼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고, 환자가 요구한다면 수술의 indication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수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수핵이 완전히 분리되는 sequestration이라도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통해 디스크가 자연흡수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bulging이나 protrusion이라고 해도 annulus fiber의 약화는 피할 수 없고 개선도 안 된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은 수술로도 극복되지 않는 부분이 아닙니까? 사진에서 3mm 정도만 옆의 사진을 보여줘도 디스크가 줄어든 게 보인다고 알고 계시면서 장기적 보존 치료 후의 디스크가 자연 흡수 된다는 것은 왜 모르십니까?
물론 광고로 치료 받아서 들어갔다고 하는 것도 참 어이 없는 인간들이긴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디스크의 자연흡수 전까지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라면 충분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 아닙니까. 물리적이고 직접적인 수술 없이도 자연 흡수 되니까 양방에서도 디스크 수술이 아니라도 epidural anesthesia 같은 것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수술을 안 받으면 평생 그 상태의 디스크가 돌출된 상태로 사는 것은 아니란 것 정도는 아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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