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한의대 합격자입니다.

반수생이라, 현 신분은 교대 휴학생입니다.

저는 부모님의 권유와 친지들의 추천으로 교대를 입학하였지만,

계속 고민하고, 초등교사에 대한 책과 정보들을 연구하다보니

제 적성이 초등학교 선생님과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대 입학 당시, 많은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입학한 것이 후회됐구요.

그래서 반수를 시작했습니다.

반수를 시작할 때에는 한의사에 대해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문과라서 의료계열에는 종사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고민고민 미래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한의사라는 직업이 남들에게 봉사할 수도 있고(의료봉사 꼭 하고 싶어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연구분야이며, 여성전문직에도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한의대에 원서를 쓰게 되었고, 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엄청나게 반대하십니다.

부모님도 딸걱정에 학의사와 관련있는 친지, 이웃 혹은 관련없는 친지, 이웃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셨습니다.

근데, 모두들 교대를 포기하고 한의대를 왜가냐고 하더라구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없이 무조건 한의대는 전망이 어둡다는 이유로

모두들 반대하십니다.

그 영향으로 부모님은 제 설명은 들어보려고 하지 않은 채,

어른들이 다 사회생활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말하는 거니까

한의대는 포기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또한, 지방에 있다는 점때문에 딸을 지방으로 보낼 수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정말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의사의 전망, 배우는 것, 그로써 얻는 보람 등에 대해

현직한의사이신 분이나 한의대생이신 분들에게 듣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로 부모님을 설득하고 싶습니다.

어디에 가면 이러한 정보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까요?

주변에 아는 한의원이 없어서 무턱대고 찾아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보건소에 가면 친절하게 알려주실까요?

혹시, 진로를 고민하는 신입생을 위해 직접 잠깐동안이라도 상담해주실 분 안계신가요?

저는 서울, 경기권에 살고 있는데

혹여 친절한 선배님께서 알려주시겠다고 하시면 제가 직접 찾아가겠습니다.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경로를 아시는 선배님께서 쪽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