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은 문과 이과 할 것 없습니다. 고등학교 교육에 문과 이과 나눠봐야 문학적 소양의 차이도 별로 안 날 정도로 중고등학생들 독서량도 떨어지고, 그나마 독서량의 대부분도 만화 판타지 무협지인 마당에 뭐가 차이 나겠습니까.

 그리고 논술은 지극히 철저한 논리적 사고를 요구합니다. 논술의 기본과 쓰기를 충실히 지도 받는다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습니다. 한 달 정도 배워도 중요한 건 다 배워서 나옵니다. 문제는 자기가 얼마나 훈련 받은 것에서 벗어나 자기 생각을 담아낼 수 있냐는 거죠. 한 번 들어 두시면 두고 두고 알아 둘만한 건 되는 것 같습니다.

 정보전이라고는 하지만, 왠만해선 정보를 신뢰하기 보다는 정도를 추구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넷 낚시 너무 심해요. ㅡㅡ

논술따위야 강남에 학원가에다 잘나가는 선생한테 돈 뿌리면 어지간한 대학의 논제정도는 다 맞춥니다.
95-97학년도 까지 논술포함 본고사 시절에 다 그랬고요.
노량진 학원가에 꽤나 잘나가는 언어논술 강사들도 어지간한 대학들의 논제는 다 맞춥니다.
강남쪽은 들은 얘기고 노량진쪽은 직접 경험한 바입니다.

결과적으로 짜고 치는 고도리죠.

그리고 수능 1등급 맞을 자신있으면 공부해야죠...자신이 있는거지 1등급 받은게 아니거든요.
1등급맞을만큼 공부하면 2등급 3등급 충분히 나오고도 남습니다.
고딩인거 같아보이는데 감이 없다보니 충분히 저런말 나오겠네요..

정보전이라고해서 누구한테 물어보냐 하지 말고 담탱이한테 있는대로 사정해가며 매달리세요.

여기서 백날 글써봐야 담탱이보다 현실적인 말 해줄사람 없습니다.

전파과학사, 과학동아 등 과학 전반과 과학철학에 대한 책을 읽어두시고, 시사 잡지, 전문 분야의 독서도 어느정도는 해두셔야죠. 실제로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 머리로 생각할 줄 모른답니다.

성균관대에서 논술학원에서 가르치는 방식의 논술은 딱 보면 티가 난다고 합니다. 사실 맞춤법, 띄어쓰기 정도 빼고는 학원에서 가르칠 수 있는게 없죠.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시고 평소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topic sencent부터 잡고 나가서 논거까지 대려면 상당한 독서가 필요합니다. 시사잡지 하나와 전문소양잡지 하나, 그리고 일반 철학입문서 하나 정도는 필요할 겁니다.

예전 강남 머시기 논술학원에서 어떤 학생이 가져온 배경지식 정리집을 읽어봤는데 경악했습니다. 세계의 명저를 단 한페이지.... 두페이지도 아니고....에 몰아넣었더군요. 이거 애들 바보만드는 겁니다. 요즈음도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독서평설과 같은 책이 꽤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