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동의대 합격했고, 경희대도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는 당연히 둘다 붙으면 경희대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밑의 글을 보니 정말 고민되네요. 참고로 저는 부산에 살고, 동의대는 장학금 받을 것 같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동의대에 관해 많은 설명(장단점 등) 부탁드립니다.
나이에 따라 좀 달라지는 것 같은데요, 나이가 있으신 분이라면 아무래도 댁에서 다니시는게 좋겠지요. 몸이 편해야 안정도 되고 공부도 잘되는 법이니까요. 나이가 어린축에 속하신다면 경희대에 올라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하시는 것이 좋기 때문이죠. 부산에 있다고 다양한 경험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서울에 있는 것이 여러모로 정보접근력이 생기게 되겠죠. 후에 개원은 부산에 하셔도 말입니다. 또 나이가 어리신 축이라면 졸업 후 바로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으실테니 여러모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시겠다면 서울로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경희대 생은 아닙니다; ㅋ)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학교를 가시든지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 하시느냐에 따라 속된 말로 잘풀리고 못풀리고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동의대같은 경우 장학금 혜택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요, 수석으로 들어가도 평점 3.5를 넘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장학금이 절단나는 학교도 있답니다..; 그 후에 다시 3.5이상 나와도 한번 3.5를 넘지 못하면 장학금 없다고 배째라고도 한답니다. (내가 설마 3.5도 못넘을까 싶을으실지 모르겠지만 교수님에 따라서 평점 3.5가 마음 먹은대로 안나오는 학년이 있거든요;)
장학금을 무조건 주는 것인지 입학을 결정하시기 전에 학칙을 잘 살펴보셔야 나중에 후회가 없으십니다. 또 입학결정 하시기 전에 동의대에 한번 방문하셔서 그곳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세요. 다짜고짜 가보셔도 사람은 늘 있습니다. 방학때도 스터디니 해서 학교에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무래도 그곳에 다니는 분이 장단점을 잘 아시겠지요?^^
저는 현재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고향인 부산에서 한의대 입시를 준비 중인 사람입니다.
제가 리플을 달만한 처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부산과 서울의 단순한 생활의 수준차라고 할까요, 적어도 5년에서 10년 차이는 난다고 봅니다. 꼭 한의학 분야에서 적용된다고 할 순 없을지몰라도 다양한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 그만큼 내 삶의 지평이 넓어진다고 봅니다. 만약 제가 이 입장이라면 무조건 서울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했다거나 생활 기반을 옮길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내 삶의 한계를 확장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과감히 도전해 보심이 어떨지.... 그냥 고향 근처에서 월급쟁이 같은 한의사가 되기 보다는 한의학의 최첨단에 서서 젊음의 가능성을 시험해 봅시당...
( 절대 지방 한의대의 수준이나 그에 속하신 분들의 실력을 낮게 평가할려는 의도는 없습니다.단지 보다 나은,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불편한 오해가 없으시길....)
저는 고향이 부산이고 서울에서 학교를 나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의학에 관심이 있어서 이 사이트의 글들을 읽게 되었구요.
위에 한하니님의 글에 저도 무척이나 공감합니다.
제가 대학을 선택할 때 집에서 편하게 학교를 다닐까, 조금 더 나은 대학의 타이틀을 위해서 타향살이의 불편함을 감수할까를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다 서울을 선택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것이 너무나 잘 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과 지방은 동일한 정보에 대해서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의 기회로 발전시키기 위한 여지가 훨씬 많이 있습니다. 연고가 지방이라고 해서 그쪽만을 바라본다면 향후 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기회의 폭이 더 좁아지고 시간이 지난 다음 기반을 옮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 때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전공 분야 뿐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대한 생각도 틀려질 것이고, 더 넓은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처세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또 아직 젊은 분이라면 배우자 선택의 기회도 커지죠(--> 이건 나중에 나이 들면 절실하게 느끼실 겁니다. (^^;;).)
하여튼 저는 아직 젊고 오픈 마인드를 갖고 계신 분이라면 당연히 경희대를 선택하실 것을 권합니다.
저같으면 둘다 된다면 경희대 갑니다, 서울에 있다보니 유명한 한의원들은 서울에 주로 위치해있고 유명 학회나 한의학 관련 강의들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니 그런분들 찾아다니면서 배우거나 하기도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희대 name value나 전통, 빵빵한 졸업 선배들 무시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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