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 지금 본3인데

1,2,3번 말씀 다 맞긴 맞습니다..

그래서 한의대 입학 정원중에 저희 학교는 1/3정도가 오수 이상이신분들이시고

30대 넘으신분들도 꽤 되세요

즉 기회비용을 따져서 그 메리트를 충분히 하니깐 그분들이 그만큼 들어오신다는거겠죠?

다만 몇 가지 걱정되는 걸 적어보자면

1. 결혼 하시고 나서 가정이 생기셨을 때 경제적인 문제
가 있는데 - 주변 학우형님들 보면 과외, 주식 등등을 통해서 해결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2. 공부 과정이 확실히 짧긴 합니다. 인턴 레지던트 안하고 졸업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
이긴 합니다만 - 그러기 위해서는 그만큼 그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셔야 됩니다.
특히 한의학은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던 방법이랑은 약간 다르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응하려면 열심히 노력하셔야 될거 같습니다.ㅎ
특히 암기 과목이 많아서 학우형님들은 좀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있으셨던거 같습니다...(만 성적 엄청 좋으신 분들도 많아요.ㅠㅠ)
그리고 6년 공부, 졸업 후에 바로 개원하신다기 보다는 부원장으로 1~2년 정도 조금 더 배우시고(+자금축적?) 개원하시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ㅎㅎ

3.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의학에 대한, 그리고 환자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한의사, 의사로 환자를 치료하고 돈을 번다는게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아직 저는 학생이라 이 정도 밖에 답변 못드리겠네요.ㅠㅠ

저는 30대 초반이고 현재 한의사입니다..30대 초반이시면 한의대 비추입니다...지금 상황을 말씀드리면 대한민국의 모든 전문직이 막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의사 변호사 치과의사 한의사 회계사 다 같은 상황입니다...6년뒤에는 상황이 더 않좋겠죠...물론 6년뒤에도 일반 직장인 보다는 낫겠지만 6년의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거기다가 졸업하고 신규개원시 중소도시라도 1억5천 이상 들고 인수개원해도 7~8천이상 듭니다...마흔 다되서 졸업해서 개원빚 언제 갚겠습니까...개원자금은 한의사가 이정도고 치과의사나 의사는 더 들겠죠...한의대 들어와도 많은 시험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무형의 기회비용도 큽니다...정 안정적인 자격증을 갖고 싶으면 법무사나 세무사 같이 현재 일을 하면서 딸 수 있는 자격증을 추천드립니다...물론 이들 자격증 소지자도 예전만 못하지만 한의대 졸업때까지 기회비용 생각하면 이 길이 훨씬 낫습니다...아니면 7급 공무원을 준비해보세요...직장다니면서 3년정도 생각하고 빡쎄게 꾸준히 해보세요...경쟁률이 비교적 낮은 교정직같은거 노려보세요...제 친구도 삼전 다니면서 교정직 7급붙어서 현재 공직에 있습니다...만약에 정 한의대 가고 싶다면 부산 한의전을 추천드립니다...물론 대학 학점이나 토익이 중요하지만 지금부터 바짝 준비하면 수능보다 훨씬 들어가기 쉽습니다...기간도 4년이고요...
위의 경우의 수 중에서 저는 7급 공무원 강력추천드립니다...기회비용을 생각하셔야죠....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운신의 폭이 넓지가 안습니다.

저도 한의대 지망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도움될 수 있을 것 같아 씁니다.
주변 정황을 살펴봐도 확실히 일반기업체에 다니는 회사원보다는
전문직이 훨씬 낫다고 봐요.
전문직이 회사원에 비해 가지는 장점은 글쓴분도 잘 아실테니 넘어가고
좀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했을때,
글쓴분 나이가 32살이라 가정하고
33살에 한의대에 입학한다고 하더라도
다니는 중에는 변변한 수입은 없다고 봅니다.
수입이라 해봤자 겨우 과외 1~2개 뛰어서 80~90받으면 잘 받겠네요.
물론 책값 식비 기타 잡비 다 합치면 다시 지출이 생기겠죠.
요즘처럼 현실적인 요소, 즉 남자의 능력을 많이 보는 미혼녀들에게
과연 30대의 한의사가 아닌, 한의대생이
제대로 어필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 우려되네요.
아마 웬만한 여자들은 30대의 한의대생과 30대의 대기업체 회사원이 있다면
100명 중에 97명 이상은 후자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어요.
결혼이라는 현실적은 요소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한의대 입학해서 6년 생활하는 것도 상관없겠네요.
하지만 글쓴분이 지금 나이에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기 어렵고
그렇게 본다면 차라리 현재 직장에서 자기 스펙을 좀더 쌓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정도 노력할 각오가 되있다면 현재 다니는 회사에 충실하세요... 경쟁은 어디서나 치열합니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설사 짤린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일은 또한 많이 있습니다. 과외할때도 늘 하는 말이지만 결국 중요한건 적성입니다.. 근데 그게 뭔지 스스로 모르겠다면... 현재에 충실하세요...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입니다..

피트 공부해서 약대가시는 것도 한번 고려해봐요.

본질은 '적성'인거 같네요. 웬만한 걸 다 포기하고 감수하고서라도 한의학을 하고 싶으시면 후회도 없고 행복하신거고 그냥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현실과 저울질하시는거면 그만두는게 나으실 듯 합니다. 한의대 나온다고 해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대충 먹고 살 수는 있겠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쉬운게 어디있겠습니까.

저도 30대인데 아직 예2입니다. 전 한의학을 제 목숨만큼 사랑하는지라 결혼하고 애도 있는 상태에서 잘 다니던 대기업 그만두고 입학했습니다. 주위에서 엄청 뜯어말리고 미친놈 소리 들어가며 공부하고 있는데요. 집에 돈이 없고 모아둔 돈도 없으니 일단 더 말렸겠죠.ㅎㅎ 그렇지만 오히려 지금이 전 지금까지의 제 인생 중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정말 구름 위를 붕붕 떠다니는 느낌이랄까요, 아직 '미친'(?)상태이죠.^^

 그렇지만,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들어오신다면 고민이 많으실 듯 합니다. 일단 주위 금전문제나 사람문제를 다 제쳐두고 나서도 학문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지워버리실 수 없을거거든요. 한의학에 대한 애정이 없는한 그 의구심은 '불신'으로 바뀌게 되고 한의학에 대한 '비난'으로 바뀌게 되지만 애정이 있으면 의구심은 '탐구심'으로 변하게 되어 결국 '발전'을 이루게 되는거 같습니다. 한의학 자체가 한의대 졸업만 한다고 해서 바로 임상에 투입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런 특별한 애정이 더 필요한거 같기도 합니다. 물론, 실력과는 상관없이 사업수완이 좋아 돈 잘 버는 한의사분들도 계신다고 들어보기는 했습니다만 과연 오래가실 수 있을지, 아니 더 근본적으로 과연 행복하실지는 의문입니다.

결론은, 한의학이 좋으냐의 문제인듯 하네요. 님께서 한의대를 선택하려는 것도 결국 궁극적으로는 '행복'을 위해서이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고 나서 결정하시는게 나으실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자신합니다. 증거도 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있던 새치가 한의대 들어오고 난 이후 거의 없어졌습니다. 30대에 머리가 다시 검어졌다니 저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정신의 변화가 기질의 변화를 이끌어낸 셈이죠. 이것도 전 탐구해볼 생각입니다.^^

앗, 밑에 댓글 다는 사이에 또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적성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근데 지금 현재로서는,, 부끄러운 말이지만 제가 한의학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제가 진정으로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이공대 쪽에 흥미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수학 과학 문제푸는게 재미있더군요) 그래서 공대 분야로 갔고, 결국 그쪽에서 석사학위까지 받고 취직을 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진짜 이것을 좋아하는건지 의구심이 들더군요.. (거기다 회사분위기도 한몫하고..)

anotomy님 정말 부럽습니다. 직업의 귀천을 떠나, 자신의 적성에 딱 맞는 분야를 발견한 뒤 그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자체가 참 부럽습니다.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꾸벅..--;;)

사실, 현 직장에 대한 미련은 없는 편입니다. 아주 루즈한 분위기에,, 자기계발 따위는 다들 하지 않는, 전형적인
공무원 분위기입니다. 그러다보니 40살 이후에 많이들 짤리(?)더군요.. 그 모습이 제 10년뒤 모습일거라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질지도 모르겠더군요.. 요새 회사에서 한참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와 다들 위기의식을 갖고있던데,, 저도 앞으로 길게 봤다 5년정도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공대 출신이다 보니,, 변리사도 많이 생각했습니다. 한의대와는 다르게, 무엇보다도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할 수 있다보니 기회비용이 없는게 가장 큰 메리트이지만, 수능에 비해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는 단점(앞으로 약 3년은 준비해야 될까말까..)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지금 현재도 저울질 중이기는 한데,, 7:3정도로 한의대 쪽에 기울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늦은 나이이지만 이길로 들어서는게 부담스럽지는 않더군요.. (여자분들께 30대의 한의대생과 30대의 대기업직장인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히 후자일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만약 한의대 다니는 도중에 인연이 나타난다면 결혼을 할수도 있겠지만,  내가 30대이고 결혼적령기이니까 반드시 몇년 뒤 결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홈키퍼님도 한의사 비젼없는거 뭣하러 해요.. 7급공무원 강추 드립니다.
개원대출 받은거 언제 갚을려고 그딴 직업 하세요?
한의대 입학할 정도 머리와 노력이라면 한 2년 파시면 7급 보건직 붙을만 할겁니다.
아니면 오뎅장사를 해보시죠? 우리동네 오뎅집 사장님 한달 돈천 넘게 벌던데 창업비용도 얼마 안들구요...
이보세요..뭐든 하기 나름이고 누가 잘될지는 모르는겁니다.

사계침님 말씀이 좀 지나치시네요...한의사 이신가요?
제가 언제 한의사만 비젼이 없다고 했나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전문직이 앞으로 많이 힘들어진다고 했습니다...
정부 정책도 전문자격사 선진화 정책에 따라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고요...
글쓴분께서 안정성을 고려해서 한의대 진학을 원하시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전문직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현재 돈을 벌면서 자격증을 준비하거나 공무원을 준비하는게 낫다고 말하는게 뭐가 그리 나쁜이야기인가요?
수입없이 6년 올인하는 것보다  결혼도 하고 사회생활도 어느정도 해가면서 미래를 준비하라고 말하는게 뭐가 그리 배알이 꼬입니까?
한의대 6년동안 들어가는 돈 1억 2천이상에 개원자금 1억5천, 연차 쌓일거 생각하면 6년간 못버는 돈 최소 2억...6년간 넘어야 하는 온갖 시험과 스트레스...가장 중요한 결혼이 늦어지는 것은 돈으로 산정불가...
이정도면 기회비용만 최소 5억 이상인데 개원해서 5억을 벌어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신규개원해서 5억 모르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개원해서 평타로 안정기에 접어들어도 생활비 이것저것 쓰고나면 최소 5년은 걸립니다...
그럼 한의대 6년, 안정기 접어드는데 걸리는 시간 최소 1년, 기회비용 만회하는데 5년...
즉 12년 뒤에야 비로소 본전치기인데요...
이걸 보고도 무턱대고 장밋빛인생을 선전하는게 문제 아닌가요?
물론 글쓴분이 개업하고 대박쳐서 5억을 1년만에 갚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디까지나 평균을 말씀드린겁니다...
동네 오뎅장사가 월 천만원 가지고 가는 무협지 이야기가 아니고요...
이 글을 읽고도 한의대에 30대가 오비형님들이 좀 들어온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쉽게 권장할만한 일인가요?
사람이 평생 사는거 아닙니다...누구나 50대가 넘으면 질병에 시달리고 온갖 잡병을 가지게 됩니다...
지금 20대 이거나 90살까지 건강하게 살 자신 있으면 한의대 6년 올인 하는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동네 오뎅집 사장님이 돈천 넘게 번다고요?
오뎅장사해서 천만원 넘게 가지고 가는 사람 몇명 있습니까?
건대앞 같은 곳에서 하거나 특별히 자리가 좋은 곳에서 오뎅장사하는 사장님쯤 되면 그정도 가져 가겠죠...
사계침님이 말씀하신 경우는 아주 특수한 경우입니다...
몇억들여 던킨이나 뚜레주르해서 인건비에 주기적인 인테리어까지 한달평균 net 500 못들고 가는 곳 수두룩합니다...
글쓰신 분이 내용에도 말했듯이 안정적인 무언가를 갈구하셔서 저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그에 맞는 세상이 열리는겁니다...
주위에서도 그것을 요구하고요...
언제나 20대 청춘이 아니죠...
사계침님은 남을 까려면 좀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까세요..
동네 오뎅장사가 한달에 천만원 들고간다는 말 같지도 않은 예를 들어가면서 남의 말 비꼬지 말고요...

7급 공무원은 기회비용 생각하면 좋은가요? 7급 3호봉 연봉 2400정도...회사경력 80%인정 받아서...
호봉 그보다 좀 높게 잡아도 한 2호봉정도...한 25년 일한다고 할시 35세에 공무원되서 25년간 버는게
평타 한의사 평생 버는거 보다 못합니다. 7급 들어가서 진급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9급 붙은사람들도 7급까지는 만 5년서 6년정도면 올라가는데 그담부터 진급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7급달면 한 6년전 9급부터 시작한분들하고 무한경쟁 들어갑니다. 7급부터는 한급 올라가는데 10년만에 올라간다는 보장 장담 아무도 못합니다. 빨리진급 된 분들 그만큼 스트레스로 원형탈모와 위염으로 병원이용도 잦더군요. 요즘 지자체들 시도 수익모델 제시하라고 해서 이건 대기업 프로젝트 참여보다 더 골아프다고 하더군요. 칼퇴근?? 어느적 말인지...제친구 8급 동사무소 근무자인데도 동지역 무슨 사업땜시 집에오면 9시랍니다.야근수당 안받고 일찍 집에 가고프다는군요.. 병원수익 스트레스는 본인 먹고사는거라 스트레스 받아도 본인꺼라 남 좋은일 시킨다는 생각은 안들죠. 학교 다닐적 시험 스트레스라...? 의학계열 시험공부는 나중 개원시 피가되고 살이되는 실력인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정도면 남들 좋다니 들어간 덩달이 아닌가요? 타 학과 4년제들 취업고민 스트레스에 비하면 웃음만 나오네요. 공부하는 한의대생들도 있지만 의학계열 본과과정중 가장 널널한게 한의대 아닌가요? 본과시절 족보와 야마로 유급을 면하는 저공비행으로 겨우 국시 합격하고 개원해서 안됩네..이러면 곤란하죠...그리고 제가 오뎅장사 비유한거는 오뎅장사 잘버는분 보고 너도나도 오뎅장사 권유할수 없듯이 평타이상 못치는 안되는 30%한의사를 보고 비추하기에는 아직 우리나라 전문직이 먹고 살만하다는겁니다. 안되는 30% 한의사는 뭘해도 안됩니다. 잘되는 한의사 30%는 뭘해도 잘할겁니다.
잘벌고 못벌고는 그사람의 마케팅 능력과 경영능력 실력 그리고 병원시스템과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입니다.
그건 본인 몫이고 노력분야이기때문에 뭐라 할수 없지만...적어도 한의사가 7급 공무원보다는 낫다는겁니다.
막말로 한의원 망해서 남밑에 페이닥터 들어가도 촌구석 요양가서 네트 500 벌고 칼퇴근하고 주말 2시 이전 끝나는 직업 어디 있을까요? 여기서 7급 추천할 시간에 병원수익 올릴 연구를 더 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50넘어 온갖잡병에 시달리는거라.. 그렇죠...7급 공무원하면 온갖잡병에서 피합니까?
적어도 한의사는 본문 글쓴이님 말대로 타 전문직에 비해 수명이 길고 로펌 변호사 보다 삶의질 지수는 높고
예방의학이 최고라는 한의사란 직업에서 적어도 국민보건을 책임진다는 직업이 50넘어 잡병에 걸린다면
과연 무슨 낯짝으로 환자 볼려구요? 허긴 양의사들 보면 고혈압,당뇨걸린의사가 환자 고혈압,당뇨약 처방하고
그러기는 하지만 한의학은 양방과 다른 양생의학이잖아요...
결론은 7급 공무원보다 더벌고 삶의질이 높으면 높았지 비교할만한 직업은 아니란거죠...

예전부터 님 댓글을 보면,, 댓글이 전부 삐딱하시고 부정적이시던데,

아이디를 보면 한의사나 한의대생은 아닌것 같은데 꾸준히 댓글을 다시네요.

실례지만 뭐하는 분인지요?

공무원이 대기업 프로젝트 참여보다 더 골아프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지...자꾸 특수한 경우를 일반화 시켜서 말씀하시는데 도대체 제 글을 읽기나 하는겁니까...사계침님 말씀하신 경우는 일부 중앙부처 공무원이죠...월급쟁이 스트레스가 아무리 커도 자기 돈 수억 들여서 자영업하는 사람 스트레스만 할까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글쓰신분은 안정적인 무언가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에 대한 답을 한 것입니다...공무원 스트레스가 어떻고 한의사 상위 30%가 어떻고 저떻고 논할 문제가 아니죠...또 한의사가 타 전문직에 비해 수명이 길다는 근거를 대보세요...일반적인 1차진료 외래 보험환자 한명에 대한 노동강도는 의사보다 한의사가 높은건 대부분의 한의사가 수긍하는 사실 아닙니까...모든환자가 다 약환은 아니죠...공무원 25년 한거랑 한의사 평생하는거 보교하면 한의사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본인의 적성이 한의사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이제막 입시를 준비해서 입학도 불투명한 미혼의 30대 남성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아야죠...남의 글을 깔려면 상대방 글의 논점을 정확히 지적해서 까세요...초등학생들처럼 주관적인 생각에 논점 흐트리지 말고요...

불투명한 미혼 30대 남성은 뭘해도 첨은 다 불안하고 불투명 합니다.
남의 인생사에 댓글까는 나도 한심하고 병원에 앉아 댓글다는 님도 한심하고...
청소부님 저 한의사나 한의대생은 아닙니다. 그쪽 관련자 아니면 댓글 못답니까?
비딱한거는 자기 인생 하나 남들 댓글하나에 의지하려는 사람들 보니 좀 답답했습니다.
자기 인생 자기가 선택하는거 남말 귀담지 말았으면 합니다.
한의대 입학시 과연 본인 적성이 한의사라고 생각하고 그게 맞는지는 암도 모르는겁니다.
공무원이 그렇다고 맞는다는것도 암도 모르는겁니다.
본문 다신분이 본인이 가고프다는데 가는경우서 최대한 조언하는게 도움될듯합니다.

본문 글쓴이입니다...

에구,, 제글이 어느새 분란유도(?) 글이 되어 버렸네요.. --;;
(근데 현직 한의사선생님께서는 약간 말리시는 분위기이고,, 오히려 한의사가 아닌분이 추천하는 분위기고.. --;;)


자, 각설하고요,, 두 분 말씀 다 일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현재 제 마음속에도 두분의 의견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지금 며칠째 이 두개의 의견때문에 밤잠도 설쳐가며
고민중이랍니다..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 글도 썼구요..)

홈키퍼님 말씀데로, 기회비용 이거 무시못하겠더라구요.. 제가 20대 중반정도만 해도 이런걱정이 덜한텐데,, 30대 초반에 현재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많이 신경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홈키퍼님이 말씀하신 7급공무원을 비롯,,
변리사나 기타 이런,, 직장 다니면서도 충분히 시험칠수 있는 (물론 남들의 몇배에 가까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다른 대안도 모색중입니다..

하지만 사계침님 말씀도 맞는 말입니다. 우선 한의사라는 직업이 7급이나 기타 다른 고시에비해 경제적인 면, 그리고 정년이 없이 비교적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는 점(어디까지나 제 사견입니다.. 그럴것 같아서요) 이 너무너무너무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지금 30대의 6년간 시간과 그에 따른 기회비용(홈키퍼님은 약 5억정도 잡으셨지만,, 저는 걍 3억정도로 잡으려고요.. --;;)을 포기하면서도 충분히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구요..

지금현재 직장을 포기하고 다른 전문직에 도전하려는 가장큰 이유가,, 50대 60대 이상이 되었을때를 대비하려는 것입니다.  현재 직장은 물론이거니와(현 직장은 40살까지라고 생각합니다), 기타 다른 전문직도 솔직히 50대 중반이 넘어가면 (의사라 하더라도) 좀 어렵잖아요.. 그런데 한의사는(어디까지나 완전 제 사견입니다.) 60살 넘어서도 충분히 일할 수 있을것 같다는 게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일단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현재까지 판단으로는, 30대의 3억에 가까운 기회비용과 6년간의 시간 등등을 투자하면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항상 55살즈음을 상상해봅니다. 과연 내가 그때 무슨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을지...

저 또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의대를 꿈꾸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결론은 적성이 아닐까 싶네요. 6년간의 시간과 금전적인 비용을 기회비용으로 봐야 할 것인지 아니면

달콤한 인생의 황금기로 봐야할지는 그 분 적성에 달려있지 않을까요? 단순히 안정을 추구하고

50, 60대를 대비하려는 생각으로 한의대를 준비한다면 6년이라는 시간과 더불어 앞서 다른 분들이 이야기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금전적인 비용 등이 힘들게 다가올 것이고, 자기가 정말 한의학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적성이라는 생각에 한의대를 다닌다면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자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린 글에 또 댓글을 달려니 좀 그렇습니다만

결론은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잘 고민하셔서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공대 석사졸업하고 직장생활 8년정도 하고 아이도 둘이나 둔 상태에서 입학했지만 만족합니다.

첫째는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것이요.

둘째는 한의학에 대해 밖에서 한의사선배들에게 듣고 입학했지만 와보니 더 매력적인 학문이란걸 알았기 때문

이구요.

셋째는 다른 사람의 아픈 곳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어차피 금전적인 것은 큰 기대를 안했으므로 그 부분은 제게 처음부터 고려사항이 아니었으므로

패스입니다.

지금 걱정은 오직 환자의 불편한 곳을 내 몸처럼 대할 수 있을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