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를 가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고, 서울대를 가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교육여건은 서울대가 더 좋지않을까요..? 하고 싶으신 공부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대충 글의 뉘앙스를 보니 편하게 돈벌면서 동시에공부도 하시고 싶어하시는거 같은데...맞나요? ㅎㅎ

사실 지금은 어려서 그런진 모르겠는데요 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ㅠ
하지만 평생 공부를 하고자 생각하고잇는데
그러면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돈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고싶은 공부는 일단은 물리쪽이기는 한데요..
좀 다방면 적으로 공부하고싶습니다
여러 분야를 공부해보고싶어요ㅋㅋ

서울대 출신이면 최소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돈걱정은 안할거 같은데요... 물리공부가 하고 싶으시다면물천이 님한테 더 잘맞는거 아닌가요? 물론 경희대가서도 얼마든지 물리공부는 할 수 있습니다. 의지의 문제니까요. 어쩌면 더 걱정없이 공부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가요? 글쓴분은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으신거 같습니다. 어떤것이 더 좋은 선택이냐에 대한 고민이신거 같은데, 그답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거 같습니다. 선택을 할때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가중치를 두어서 판단하는 법 2.고승덕 변호사의 T1,T2판단법입니다.
보다 안전하고 순탄한 삶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경한이 나을것이고, 물리공부가 그토록 원하는 일이였다면 서울대가 더 낫겠지요. 요컨대 이런식으로 가중치를 두어서 판단을 하시면 좋을듯합니다. T1,T2 판단법이란 2가지 고민중에서 먼저 할일과 나중에 할일을 구분해서 판단을 내리는 방법입니다. 예컨대 이겁니다.
본인이 고시와 사랑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때 T1, 지금 당장은 사랑을 쟁취하고 싶지만 고시는 포기해야겠죠. 반대로 T2,나중에 고시를 합격한 후에는 연애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고로 T2 고시공부를 택했다는것이 T1,2판단법의 핵심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우와... 정말감사합니다..
T1, T2 로 생각해보니까
물천인것같아요ㅋㅋㅋ..
왜냐면 물천은 장수생들이 별로 없는데 한의대쪽은 장수생들이 많으니까ㅋㅋ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되는건가..

그런데 제가 순간 분위기에 너무 휩쓸려서요ㅜ
시간을 두고 이 원칙으로 생각해 봐야겠어요ㅋㅋ
답변 감사합니다 ^^

이건 본인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야..
물리를 정말 하고 싶은지 고찰해보세요.
정말 물리하고 싶었으면 점수아까워도 가군에 연대물리씁니다.

포공이 가군이면 가군에 썼을테구요

포공은..정시로 안뽑지 않나요..?

원래 가군에 연대 자연대 쓰려고 했는데
학교 선생님 설득에 넘어가 버렸어요 ㅠ..
이건 물론 변명이지만..

선생님께서 정말 논리적으로 설명하셔서..
그순간에는 한의대 쪽으로 확 가버렸네요..
그때도 선생님께서 한의학과 쪽에서
많은 공부를 할수 있다고 하셨던것 같아요

제 솔직한 생각으론 정말 물리를 공부하고 싶으시다 하면 물천 가는게 맞는거 같네요

저도 관심있는게 많아서 하라는 한의학 공부는 안하고 =ㅅ= 이것저것 건드려보았습니다만

한의대 바쁜 일정 소화하면서 딴 공부까지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제 예상이지만 물리학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 같구요

한의사 돈 그리 잘 벌지는 못하는 걸로 압니다.

이런 세상에서 어찌 다 잘 벌 수 있겠습니까.

밥 먹고 여기저기 해외여행 다니고 할 정도로는 벌어요 ㅋ

결혼해 보세요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정말 뭘 하고 싶다, 이런 걸 떠나서, 이것저것 여러 종류를 공부해보고 싶으면 서울대를 가세요.

제가 아는 한 항공우주공학과 대학원생은 대학원 공부하면서 중문학과 과목들을 다 청강하더라구요.

학부, 대학원 다니면서 이것저것 많이 공부해보고 나서, 아 이건 넘넘 재밌구나,란 맘이 드는 게 생겼데요

그게 중문학이었고, 그래서 모든 학부 과정 수업을 다 청강하는 거래요.

또한 제가 아는 물천학부 학생 하나는 자기가 뭘 하고싶은지 찾기 위해서 이런저런 학문 분야 맛뵈기를 보다가

드뎌 평생을 두고 하고픈 걸 찾았데요. 그래서 인문학의 한 과를 복수전공하더라구요..
 
각 과의 전공수업들을, 일반선택으로 신청해서 들어보는 걸 통해서였죠.

님께도 교양과목은 졸업하기 위해서만 듣고 나머지 학점들은 다른과 전공을 수강신청해 듣는

일반선택 과목을 많이 신청해보길 권해드립니다.


반면에 한의대는 다른과 전공을 일반선택으로 들을 수는 있지만, 전공수업이 워낙 빡빡해서 제한이 많아요.

그리고 다른 과 복수전공은 당연히 할 수 없어요. 졸업하기도 바빠죽겠는데 복수전공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제도적으로도 불가능해요.



서울대 교수진이 전반적으로 우월한 건 아시겠죠?

우리나라에서 나름 가장 높은 수준의 교수님들이 떼로 몰려 있는 곳이 서울대예요.

그곳에서 각종의 학문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맘만 먹으면 열려 있답니다.


그리고 서울대 도서관이 한국의 대학도서관 중에서는 가장 풍부한 장서량을 자랑하시는 건 알죠?

이 정도면 아마 판단하실 수 있을 거에요.


물론 한의학도 제대로 공부하려면, 한의학 외에도 인문학적 소양 + 의학적 소양까지 폭 넓게 갖춰야 하고

대단히 재미있어요. 또한 졸업하고 나면 밥 굶을 걱정은 전혀 안해도 되구요..


하지만 서울대랑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학문적인 인프라를 놓고서 비교할 수는 없겠죠.

특히나 님처럼 특별히 정해진 것 없이 이것저것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서울대가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한답니다.


서울대 나와도, 밥은 잘 안 굶을 거에요. 그러니까 젊었을 때 가장 하고픈 거하세요

연애

지금봤네요 ㅜ  ㅜ

우와 정말 글이 와닿아요.. 감사합니다..


합격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두개 다 붙는다면 설대로 가야겠어요

님 글 보고나니

서울대가서 여러 학문에대해 공부해보면서

정말로 제가 하고픈걸 찾는게 답이다 싶습니다ㅎㅎ

ㅎㅎ..
한의대 오시는게 나으실텐데말입니다..;
하지만 뭐 본인 인생은 본인이 선택하셔야죠..
그것에 대한 책임도 본인의 것이니 말이죠!
언제가 가지않은 길이 크게 다가올 날이  올 것입니다.

님이 아직 많이 순수하신것 같은데,,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사실 잘 모르는데 취업이나 이런거 잘 생각해보시고 선택하세요. 사람 마음은 한순간에도 바뀌는 것이고요. 어릴때는 누구나 이상적으로 순수하게 사랑을 하지만, 나이가 들면 많은 남녀들이 쉽게 말해 속물적이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게 본능이에요. 경제적인 거 무시못합니다.


문과쪽 공부가 맞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한의대 가세요. 제 동생이면 도시락 싸가며 한의대보냅니다. 나중에 먼길 다시 돌아오지 마시고 잘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