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학년이 되는 서울 소재 E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입니다.

외고 졸업하고 강남대성에서 재수를 했었는데, 그때 목표가 한의대였습니다.

수학점수 잘 나왔었구요ㅠㅠ 강대 상위반인데 반에서 수학 1등도 하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두 번째 수능에서 제가 수학을 3등급을 맞았습니다... 수험생 2년 하면서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등급이라 지금 원점수도 기억이 안 납니다 너무 충격이라ㅠㅠ

어차피 원서는 세 군데 넣어도 대학은 한 곳만 다니니까 원서라도 써보자는 심보로

나,다군에는 한의대를 썼는데 당연히 떨어졌습니다ㅠㅠㅋㅋ

잘 하던 과목에서 뒤통수 맞고 한의대는커녕 KY도 못가고 지금 학교 다닙니다..

1년동안 신나게, 부족함 없이 잘 놀 학점도 그럭저럭 받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2학년이 되는데, 친구와 진로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최소 1,2년 혹은 그 이상의 몇 년을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러다 또 문득,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건 똑같은데

그렇게 나를 버리고까지 열심히 할 거면 애초의 목표였던 꿈을 이루는 게 좋지 않나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 재수를 실패하였기 때문에 또 수능을 보겠다고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전에 많이 알아보고, 가능성도 생각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제가 1년 동안 입시와 무관한 생활을 하였더니(긴 시간은 아니지만요ㅠㅠ)

제가 입시에 대해, 특히 제가 문과였기 때문에 한의대 입시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모르고 있습니다ㅠㅠ 그래서 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하려고 합니다.

우선 수능과 편입 중에서 고민 중입니다.

수능은, 제가 최상위권도 아니고 재수 실패로 수능의 변수를 몸소 느꼈던지라

사실 좀 겁이 많이 납니다ㅜㅜ 휴 이건 저의 문제겠지만요.

일단 마지막 수능 때 원점이 언수외탐3으로 97/81?/98/50/50/47 이었습니다.

등급은 131111 입니다. 수학은 수능 끝난 이후로 쳐다도 안 봤고,

이번에 미적도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시작 전부터 잘 해낼지 겁부터 나네요ㅜㅜ

편입은 학교마다 시험 과목도 다르고 그러던데, 제가 대략 살펴보니

만약 편입을 준비하게 된다면 원광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화학과 생물 시험을 보던데, 아마 제 수준은 중학생 수준이겠죠?ㅜㅜ

많은 분들이 수능을 추천하시는 걸 보았습니다.

저도 이성적으로는 수능을 보는 편이 좋을 거라고 느끼고 있는데도 겁이 납니다.

제가 한의대 입시 준비를 하게 된다면 역시 수능이 낫겠죠..?ㅠㅠ

11년도 입시가 어땠었는지 아주 간략히도 좋으니 대략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ㅜㅜ

11년도 수능이 어렵게 나왔고, 또 12년도에 교육과정이 바뀌니까 12년도 수능은

쉽게 나올거라 예상이 되는데요. 그게 저에게 유리할까요 불리할까요ㅠㅠ

그리고 저에게 많은 조언 말씀도 부탁드러요..

그냥 한의대 말고 너 하던 공부나 해라 이런 말도 좋구요,

공부할 거면 이렇게 저렇게 해랴 하는 말씀도 좋습니다. 부탁드릴게요.

아, 그리고 제가 한의대를 가고 싶은 이유는 어렸을 적의 개인적인 동경 등

여러가지만 있지만 지금은 부모님 건강 문제가 제일 커요..

부모님 두 분께서 모두 뇌경색이신데요.

양학으로 완치할 수 없는 부분이고 그래서 제가 꼭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