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금 사정이 이러다가 저러다가. 마음을 한곳에 둘수가 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저는 현재 25살이고, 군대를 갓 제대하여 대학교 복학을 하고있는 시점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는 대학교 1학년만 마치고 휴학하고 수능공부를 했었습니다. 목표는 한의대였지만, 인생이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결국 군대에 들어가고, 이제 제대를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복학을 할지 수능을 다시 칠지 고민이라는 점입니다. 나이도 적지않고, 또 군대 2년이라는 것이 자신감을 놓치기에 충분한 시간인거같습니다.

때로는 아..어차피 한번사는인생. 남들과는 조금 다른길을 가보자. 지금까지 제자신에 대해 만족하며 공부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제자신에게 만족하며 후회하지않을만큼 최선을 다하며 공부해보자. 이런생각과 왠지, 잘해낼거같다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지금 현실은 25살. 빨리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해야할 나이라는점입니다. 하지만 학과 수업을 들을때마다 가슴 한켠에는 수능이 아련하게 자리잡고있습니다. 하지만...만에하나 이번에도 또 잘안되게 된다면.. 정말 제나이로서는 큰일입니다. 취업이안된다고 하던데... 그러나 마음 속에서는 이걸해야할지..저걸해야할지... 이말도 맞는말같고, 저말도 맞는말 같습니다.  원래 군대에 들어갈때는, 만약 내가 25살이된다면. 수능을 접고 그냥 원래다니던 학교에 충실히 하자. 안되는건 안되는 것이야. 괸히 쓸모없는 것에 낭비할 시간없어. 라고 했지만 정작 제대를 하니, 자아실현의 욕구때문인지 몰라도, 한번 후련하게 공부를 해보고싶습니다.

분명한것은 제가 대학교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학점관리해 취직하는 것과 차라리 휴학하고 자아실현을 위해 매진하자 라는것 두개다 정답이라는걸 압니다. 두개다 옳은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결과에 의해 판명이 나는 것이겠죠. 어떤것이 진정 잘되겟느냐로 판단하는것이 중요한데... 제 지금나이에서는 어떤게 잘될지 잘모르겠습니다. 그런 경험도 없구요... 정말 수능공부한다면,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알차게 공부할 자신있습니다. 하지만...과연 그게 끝까지 잘될까... 과연 그렇게 공부해놓고도 결과가 좋을까..? 만약 안좋으면..? 그래도 열심히 하고싶다. 정말열심히 하고싶다. 이런 생각이 끊임없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제가 생각이 복잡하여 고민을 너무 두서없이 늘어쓴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잘 읽어주시고 진심어린, 좋은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