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교사인데요...

 33살 미혼 남자인데, 임용시험을 늦게 합격해서 아직 경력은 짧습니다.

 요새 고민이 있는데.. 한의대 편입을 생각 중입니다.

 한의대편입은 무슨 큰 돈 벌려고 오는 건 절대 아니구요...

 저의 자아성취감 때문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교사 하기 힘든 면도 한 몫을 하고 있죠....)

 한의대편입이 어려운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한의대편입 과목 중 영어,한문이 있는데요.. 제가 가르치는 과목이고,

 영어,한문 2과목 모두 교원자격증이 있어서  크게 거부감이 없습니다.

  한의학쪽만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있을 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늦은 나이에 합격을 해도 33살의 노총각이라 기용비용을 따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의대 편입을 하게되면 33,34살 2년동안 준비하고, 35살에 입학하면 아무리빨라도 39살에 졸업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졸업 동시에는 수중에 돈 몇푼 없는 신세가 되는군요. 편입을 하게되면 30대에 결혼은 거의 포기해야한다고 봐야죠...

 학비측면에서도 편입하면 4년을 다니게 되고(4년다닐수 있는 곳에만 지원할 생각입니다), 등록금과 생활비 계산하면 적어도 7천~8천만원 소비되더라구요

 이때 편입을 하지않고 교직에서 4년동안 벌 수 있는 연봉을 계산하면 1억이 넘을 듯 한데... 기회비용,학비측면 계산하면 거의 2억에 가까운돈을 한의대에 쏟는 거더군요.

 또한 저희집이 크게 잘 살지도 않아 부모님이 개원해주실 상황은 아닙니다..

 39살 한의사 전재산 천만원  vs 39살의 평범한 교사로 지방중소도시 아파트보유

 이렇게 비교를 해보니 또... 망설여집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으로 비교한다는게 우스운 일이지만요..  결혼과 제가 장남이라는 현실을 고려하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한의대에 편입을 하면 39살 전재산 많아야 천만원인 상태가 되고... 지금 평범하게

교사생활을 하게되면 지방에서 중소아파트 마련할 자금은 마련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자아성취감을 생각하기에는  많은 나이 탓으로  현실적인 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 고민이 참 많습니다..

 저의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것인지 지나치지 마시고 꼭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