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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2-24 01:47
 조회 : 3,553  추천 : 11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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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 선생의 7차수능 Q&A - 1. 과학탐구 과목선택
Q : 2005학년도부터 수능이 7차교육과정에 맞게 개편되는데 과학탐구의 경우 어떻게 선택해야 합니까?
A : 7차 과학탐구에서 한 명의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는 최다 과목수는 네 과목입니다. 가장 표준적인 선택은 물화생지1(약칭 과학1)에서 세 과목, 물화생지2(약칭 과학2)에서 한 과목을 택하는 것입니다.
Q : 과학1을 두과목, 과학2를 두과목 응시하면 안되나요?
A : 해도 됩니다. 그러나 서울대와 가톨릭대 의예과를 지원할 수 없습니다. 서울대와 가톨릭대 의예과는 Ⅰ+Ⅱ, Ⅰ, Ⅰ 이런 식으로 네 과목을 할 것을 지정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Ⅰ+물리Ⅱ+화학Ⅰ+생물Ⅰ 이런 식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과학2는 표준점수상 불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두개를 응시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Q : 과학2를 꼭 해야 하나요? 과학1으로만, 즉 물화생지1만 응시하면 안되나요?
A : 상위권이 아니라면 상관없습니다. 물론 이럴 경우 과학2를 적어도 한과목 의무화시킨 대학에는 응시가 불가능합니다. 열거해 보면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대, 성균관대의대ㆍ약대(지구과학ⅠㆍⅡ제외), 가톨릭대의대, 서남대의대(화학Ⅰ+Ⅱ필수), KAIST(별도전형이지만 과학2 수준의 심층면접시험을 봄)는 과학2를 한과목 이상 응시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단국대의대ㆍ치대, 동아대의대(생물Ⅱㆍ화학Ⅱ중에), 을지의대는 과학2를 선택할 때 가산점을 줍니다. 이밖에는 과학2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는 없는 듯합니다. (한때 연대에서 화학1+화학2를 의무화시켰으나 이 조항은 나중에 삭제되었습니다. 이후 연대는 한때 공대만 과학2를 의무화한다고 공지하였다가, 최근 다시 전 학과에서 과학2 1과목 이상을 포함하여 4과목 선택하도록 규정을 바꿔 확정하였습니다. 고려대는 과학2 1과목 이상을 포함하도록 의무화시켰다가 삭제하면서 3과목 자유선택으로 확정했습니다.)
Q : 두과목 또는 세과목만 요구하는 대학도 많던데 그렇다면 두과목 또는 세과목만 응시하는 건 어떨까요?
A : 물론 두세과목만 요구하는 대학들이 대부분입니다. 과학을 네과목 선택해야 하는 경우는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동아대의대 상지대한의대 대전대한의대 정도밖에 없습니다.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등이 애초에 4과목으로 발표했다가 고대와 경희대는 3과목 자유선택으로, 서강대는 2과목 자유선택으로 축소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두세과목만 응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상위권으로 갈수록 지원 기회가 좁아진다는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단 네과목을 응시하는 것이 시험시간 확보에 유리합니다. 이것은 현 제도의 맹점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만일 세과목만 응시하는 경우, 전체 과탐 시험시간(네과목 선택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을 기준으로 함)의 1/4에 해당하는 시간을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시험지를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두과목 택하면 2/4에 해당하는 시간을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시험을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두과목 또는 세과목만 볼 학생도 네과목으로 응시한 뒤 네과목에 주어지는 시간 동안에 두세과목만 풀면 그만큼 시간이 여유롭겠죠(나중에 점수 잘나온 두과목 또는 세과목만 골라서 원서에 쓰면 됩니다). 중상위권 이하 점수대의 학생들은 거의 이런 방법을 쓰게 될 겁니다. 때문에 뭔가 보완책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만, 적극적으로 편법을 구사할 의사가 있는 학생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는 사실 미지수입니다.
Q : 표준점수상 물화생지1 중에서 가장 유리한 과목은 무엇입니까? 또 불리한 과목은?
A : 학생들이 뭐가 유리하고 뭐가 불리한지 끊임없이 이야기하는데, 대부분의 논의가 무의미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표준점수상 유리/불리를 따지는 논의가 ‘동일한 원점수를 받았다’는 것을 전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화학1은 평균 70점인데 나의 원점수가 80점이고, 지학1은 평균 50점인데 나의 원점수는 80점이라고 합시다. 표준점수는 평균과의 차이가 클수록 높게 계산됩니다. 따라서 나는 화학1보다 지학1이 표준점수가 높게 나옵니다. 그렇다면 원점수가 둘다 80점으로 ‘같다’는 전제 하에, 지학1을 택하는 게 유리하죠. 하지만 지학1의 평균이 그만큼 낮은 것으로 보아 지학1의 난이도가 높았을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학1에서 화학1과 동일한 원점수 80점을 맞는다는 위 전제가 성립되기 힘들죠. 어렵게 출제되었으니 원점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 테니까요.
얼마전 치러진 2004학년도 수능에 화학2가 어렵게 출제되니 학생들이 ‘표준점수상 화학이 유리하다’는 말들을 하는데... 이것도 정말 어이없는 단순화입니다. 이것 또한 2004학년도에 유난히 어렵게 출제된 화학2에서 다른 과목과 동일한 원점수를 받았다는 전제 하에서 성립되는 주장인데, 난이도가 높은 과목과 낮은 과목에서 동일한 원점수를 받는다는 전제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2004학년도에는 화학이 어려웠지만 2005학년도에는 쉽게 출제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논란 자체가 거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 : 경기도지역 모의고사 결과 어떤 과목이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불리한지에 대한 기사를 보았는데요...
A : 2003년 2학기에 두번 치러진 경기도지역 모의고사를 토대로 사람들이 많은 추측을 내놓고 있는데요, 일단 이 시기까지는 대부분의 고2 학생들이 과학2를 배우지 않은 상황이었으므로 모의고사에서 과학2 선택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일단 과학2 관련 데이터는 별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한편 과학1에서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가 차이난다는 보도를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이것 또한 바로 앞에서 말한 것처럼 ‘원점수가 같다’는 전제 하에서 나온 이야기이므로 신뢰할 수 없습니다. (설령 이런 기준을 받아들인다 해도, 매번 시험마다 물화생지1의 과목별 난이도가 불균일하고 계속 달라질 것 아닙니까? 그러니 결국 수능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는 겁니다.)
Q : 물리1은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택하니까 표준점수상 좋은 점수를 받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요?
A : 얼핏 생각하면 그럴 것 같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한 경기도지역 모의고사를 보면 물리1이 지구과학1보다 응시자가 많습니다. 10월 2일 경기도지역 모의고사 기준 응시자가 많은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화학1(88.8%), 생물1(84.5%), 물리1(75.8%), 지구과학1(63.5%)입니다. 물리1보다 지구과학1이 더 많은 이유는 일부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Q : 지구과학을 선택하면 지원가능한 범위가 좁아진다는 말이 있는데...
A : 아직 성균관대 의대ㆍ약대(지구과학1,2 제외 4과목 자유선택)를 제외하고는 공식적으로 지구과학 선택을 규제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곳이 한두군데 더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일부 의약계열을 중심으로 지구과학을 선택하면 불리하다는 말들이 많습니다만 대개 사실무근입니다. 상식적으로 지구과학만 배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포항공대가 한때 배제했다가 취소하였습니다.)
Q : 물화생지1과 물화생지2 중에 표준점수는 어느쪽이 유리할까요?
A : 대체로 과학1에 비해 과학2가 표준점수상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상위권 학생이 아니면 과학2를 응시할 필요 자체가 없기 때문이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과학2를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대학이 생각보다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과학2는 아무래도 비교적 소수의 상위권 학생들만이 응시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상위권～하위권이 골고루 섞여있는 물화생지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또다른 변수가 있습니다. 상당수 고등학교에서 물화생지2 중에 적어도 하나를 의무적으로 학생들에게 선택시키고 있습니다(내신). 그렇게 되면 결국 상당수 학생들이 과학1 세과목, 과학2 한과목을 공부하고 또 응시할 겁니다. 그런데 중상위권 이하 학생들은 (대학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으므로) 과학2를 실제로 꼭 풀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성적대에서 지원하는 대학들은 다 과탐 두세과목만 요구합니다. 그러면 이런 학생들은 네과목 응시해놓고는 과학1 세과목만 풀고 과학2 한과목은 그냥 찍거나 날림으로 풀어서 과학1을에 할애할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려 할 겁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현재 제도로는 네과목 응시하고 실제로는 두세과목만 푸는 게 가능합니다. 이러면 물론 문제푸는 데 시간이 넉넉해지니까 유리하지요. 그래서 중상위권 이하의 학생들은 모의고사 볼 때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이런 얍삽한 작전을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학생들이 과학2 하위권 점수를 깔아준다면 결국 과학2가 꼭 불리하다고 예단하기도 어렵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리해보면 과학2가 표준점수상 다소 불리하겠지만 바로 위에서 언급한 요인을 고려해보면 너무 과민반응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 과학2를 한과목이 아닌 두과목 응시하는 것은 (서울대와 가톨릭대 의대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 :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까?
A : ‘본인의 적성’과 ‘지원하려는 학과의 성격’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본인의 적성’이 중요한 이유를 한가지 말씀드리죠. 그냥 거칠게 어떤 과목이 표준점수상 유리하다고 해봅시다(앞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대개 별 근거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일단 그렇다고 전제해 봅시다). 나는 X라는 과목에 흥미가 있는데 Y과목이 표준점수상 유리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적성에도 별로 맞지 않는 Y과목을 선택하여 억지로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그로 인해서 Y과목의 원점수가 X과목보다 낮게 나온다면... 결국 과목을 바꾼게 유리했던건지 불리했던건지 판단하기가 굉장히 애매해지고 맙니다.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죠. 그래서 결국 ‘본인의 적성’과 ‘지원하려는 학과의 성격’이라는 두가지를 기준으로 선택과목을 고르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Q : ‘지원하려는 학과의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정해야 합니까?
A : 지원하려는 학과의 성격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이유는 구술면접 시험이고, 둘째 이유는 진학해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Q : 구술면접을 고려하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까?
A : 2005학년도에는 주요 대학의 수시 정원이 거의 40%를 넘어섭니다. 구술면접은 수시에서 거의 전 대학이 치릅니다. (정시에서는 서울대, 지방국립대 등 비교적 소수의 대학만이 구술면접을 치릅니다.) 문제는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내용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약대 지원자라면 화학2를 꼭 하십시오. 화학1에서도 출제되지만(특히 탄소화합물) 화학2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2/3 이상입니다. 공대의 경우 과학2를 한과목 택한다면 대체로 물리2가 좋습니다만, 화학공학과나 재료공학과, 금속공학과 등은 화학2가 낫고 생명공학과는 생물2가 낫습니다. 의학계열 지원자면 과학2 중에서 생물2 또는 화학2를 하십시오. 의학계열에서 화학보다는 생물 문제가 많이 나옵니다만, 화학 문제가 나오면 거의 화학2에서 나오고 생물 문제가 나오면 생물1과 생물2 범위에서 반반씩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생물2와 화학2 중에서 어느쪽이 유리하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단, 한의대라면 화학보다 생물이 낫습니다. 가끔 생물 문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Q : 구술면접 문제는 어떻게 출제됩니까? 대학마다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아시다시피 대학에서 구술면접 문제를 낼 때, 기본소양 문제를 제외한 전공적성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은 다음 네가지로 구분됩니다.
1) 이과공통문제 출제형: 지망 학과, 전공과 관계없이 이과계통 학과들 전체에 공통적인 문제를 내는 학교들입니다. 이과 공통 문제는 거의 수학인 경우(고려대 서강대)와 수학 물리 화학 문제가 뒤섞여있는 경우(성균관대 경희대 홍익대 이화여대 아주대 등)로 다시 세분됩니다.
2) 과목선택형: 서울대, 포항공대, KAIST(별도전형)는 시험볼 과목을 학생이 지정할 수 있습니다. 한양대도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3) 문이과 공통출제형: 과학 수학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고 기본소양에 해당하는 문제만 나옵니다. 연세대, 교대 등이 있습니다.
4) 전공관련과목 집중출제형: 이과공통문제는 묻지 않거나, 묻는다 해도 전공과 관련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묻습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계열은 생물 문제, 전자공학과는 수학 물리 문제를 주로 내는 식입니다.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대학들이 대체로 이렇습니다, 단, 1)로 분류된 대학 중 상당수는 사실상 1)과 4)에 모두 해당된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과학 선택과목과 구술면접시험과의 연관을 살펴봅시다. 3)은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구요, 1)과 2)와 4)의 경우 문제는 주로 어디서 출제될까요?
물리: 물리1과 물리2에서 나오는 구술면접문제의 비율이 2:1～3:1쯤 됩니다. 즉 대체로 물리1에서 출제됩니다.
화학: 화학1에는 구술면접시험에 나오는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화학문제가 구술면접에 나올 때에는 거의 화학2 범위에서 나옵니다.
생물: 생물1과 생물2에서 반반씩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물2는 분량이 비교적 적지만 종종 출제되는 DNA 관련내용이 생물2에 있거든요.
지구과학: 지구과학은 지구과학1이건 2이건 별로 출제가 안 됩니다. 물론 4)의 경우에 지구과학과 관련된 학과에 지원하거나, 2)의 경우 지구과학을 선택한 경우(서울대의 경우 가능함)에는 예외겠지요.
Q : 나중에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데에는 어떤 것이 도움이 됩니까?
A : 대부분의 이과생들은 대학에 가면 1학년 1,2학기 동안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가운데 최소한 2과목, 종종 3과목 모두를 공부하게 됩니다. 7차 교육과정의 물리1+물리2가 곧 일반물리학의 축소판이고 생물1+생물2가 일반생물학의 축소판이고, 반면 화학의 경우는 화학2에 화학1의 탄소화합물만 더하면 일반화학의 축소판이 됩니다. 결국 화학1은 대학 시기의 공부와 큰 상관이 없습니다.
Q : 저는 무조건 공부하기 쉬운 과목을 하고 싶은데요.
A : 물화생지2 중에서 가장 쉬운건 생물2입니다. 생물2의 뒷부분에 분류, 진화 단원에 대해 부담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수능에서는 내용암기보다는 분류의 ‘방법’과 ‘체계’만 알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아니면 그냥 물화생지1을 주루룩 하는 것도 좋습니다. 과학2 과목을 필수 요구하는 대학이 적고, 상당수 대학은 두세과목만 요구하므로 이 네과목 응시했다가 그중 표준점수가 높게 나온 두세과목만 대입원서에 써넣으셔도 되지요. 단, 물리에 공포심을 가진 학생들은 물리1보다 생물2나 화학2가 나을 겁니다(특히 생물2).
Q : 재수생의 경우 6차 수능에서 치렀던 과학2 과목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까요?
A : 재수생은 물화생지2 중에서 무조건 이전에 선택했던 것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위에서 논한 구술면접과 관련된 논의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삼은 것입니다. 재수생은 수시에서 합격하는 비율이 낮으므로 주로 정시를 노려야 하는데, 정시에서는 구술면접을 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그리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재수생은 현역과 경쟁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려면(그래서 표준점수상 유리하려면) 아무래도 6차수능에서 선택했던 걸 계속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여러분이 수능을 보는 시점에서 가졌던 완성도와, 1년간 더 공부해서 얻게 될 완성도의 차이를 예상해 보십시오. 상당히 클 겁니다. 그렇다면 과학2 선택과목을 그대로 유지해서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이 제일 낫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입니다.
Q : 재수생인데 물화생지1 중에서 6차공통과학과 많이 겹치는 것은 무엇인가요?
과학1 과목중에 6차공통과학과 비슷한 것부터 순서대로 나열하면 생물1 지구과학1 화학1 물리1 의 순서입니다. 화학1은 6차 화학2의 탄소화합물이 포함되었으며, 물리1은 전자기 파동 현대물리 등 6차 공통과학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던 내용들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Q : 6차 물화생지2와 7차 과학탐구 과목 사이의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A : 공통과학과 물화생지1의 관계 : 대체로 생물,지구과학쪽은 많이 겹치고 물리와 화학은 분량 차이가 큽니다.
6차물화생지2와 7차물화생지2의 관계 : 6차보다 7차의 양이 적습니다. 일부 내용이 물화생지1 쪽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입니다.
물리: 6차공통물리 <<< 7차물리1 (6차공통물리가 워낙 내용이 별로 없는 거여서...)
6차물리2 ≒ 7차물리2 + 7차물리1 (7차엔 파동이 물리1에 가있는 등...)
화학: 6차공통화학 << 7차화학1 (7차화학1은 참 잡다한 내용들 모아놓았습니다...)
6차화학2 ≒ 7차화학2 + 7차화학1의 탄소화합물 (7차엔 탄소화합물이 화학1에 가있습니다.)
생물: 6차공통생물 < 7차생물1
6차생물2 ≒ 7차생물1 + 7차생물2
지구과학: 6차공통지구과학 < 7차지구과학1
6차지구과학2 > 7차지구과학2 (전반적으로 아주 까다로운 부분이 줄어듬)
6차와 달리 7차는 과학1이 과학2의 부분집합이 아닙니다. 물리와 지구과학의 경우는 그래도 1과 2의 연관이 깊습니다만 생물과 화학은1과 2의 연관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참고로 재수하려는 분들은 6차 물화생지2 참고서는 버리지 마십시오. 7차는 괜히 과학1과 과학2로 찢어놓은 게 많거든요. 6차 물화생지2는 7차보다 체계적입니다.
Q : 물화생지1과 물화생지2의 관계는 밀접합니까?
A : 현역을 위하여 고1과학과 과학1, 과학2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도표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수치(%)는 ‘연관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화학이 유난히 교과과정내 연관도가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1과학-과학1 과학1-과학2
물리 70% 70%
화학 20% 10%
생물 70% 30%
지구과학 70% 70%
Q : 문과였는데 이과로 바꿔 수능을 치르려 합니다. 어떤 과목을 택해야 하나요?
A : 원래 문과였는데 이과로 옮기는 거라면 되도록 공통과학과 겹치는 걸 많이 해야하겠죠. 그렇다면 선택과목에 과학2를 포함시키는 건 반대입니다. 과학2의 깊이나 난이도가 상당하거든요. 꼭 과학2를 한과목 하겠다면 생물2가 제일 낫습니다. 물화생지1 과목중에 6차공통과학과 비슷한 것부터 순서대로 나열하면 생물1 지구과학1 화학1 물리1 의 순서입니다.
Q : 과학탐구나 수리‘가’형을 보고 문과쪽 학과로 지원해도 된다고 하던데요.
A : 일단 상위권대학에서는 문과계열 학과도 수리 가형을 대체로 인정해줍니다.. 실제로 경영, 경제, 사회조사 등등 문과계통 학과들 중에서도 수리 가형이 필요한 경우가 꽤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은 과학탐구를 치르고 문과계열 학과에 지원해도 허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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