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해서 할로겐의 반응성의 크기는 F₂> Cl₂입니다. 즉, 이원자 분자 상태로 존재하는 할로겐의 반응성의 크기가 그렇다는 말이지요.

전자친화도가 "기체 상태의 원자가 전자를 얻을 때 방출하는 에너지"인데, 할로겐이 반응할 때는 여기에 할로겐 분자의 결합이 끊어져서 두 개의 원자로 되는 과정도 고려해야 합니다. 할로겐이 음이온이 되는 것은 바로 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지요.

F - F 의 결합에너지는 약 159kJ/mol, Cl - Cl 의 결합에너지는 약 243kJ/mol 입니다.
그리고 F 의 전자친화도는 약 328kJ/mol, Cl 의 전자친화도는 약 349kJ/mol 입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F₂가 2개의 전자를 얻어서 F- 이온 2개가 될 때 약 497kJ/mol 의 열을 방출하고, Cl₂는 2개의 전자를 얻어서 Cl- 이온 2개가 될 때 약 455kJ/mol 의 열을 방출합니다. 이 결과를 놓고 보면 F₂쪽이 더 안정해지므로 F₂가 반응성이 더 클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