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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3-20 22:42
 조회 : 12,209  추천 : 4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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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여러분께 목표세우기에 대해서 거듭 강조했던 것처럼, 여러분들께선 이제 마음속으로 어떠한 목표가 세워졌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사람이 갖추어야 할 천부적인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조력자? 머리? 운? 경제력? 네.
모두 일리 있는 것들입니다만, 이러한 것 말고도 많고 많은 덕목들을 모아서 종류별로 나누면 다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재능과 운과 노력이랍니다. 이 세가지는 재수생이라는 여러분의 입장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있어서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오늘 이 시간은 여러분만을 위한 시간이기 때문에, 이 재능과 운과 노력을 ‘머리’ 와 ‘성실성’, ‘시험운’ 정도로 특화 시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 세가지를 다 갖추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비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세가지를 가진 사람이 세상엔 많지 않답니다. 혹시 있다면, 그냥 존경하세요. 그 사람은 이미 인간세계의 잣대로는 평가를 내릴 수 없는 사람일 테니 까요. 그렇다면 이 세가지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성공할 수 없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 정도가 부족한 사람이랍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 역시 나름대로 성공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남은 두 가지가 나머지 하나를 받쳐주기 때문이랍니다. 즉, 운이 없는 사람은 재능과 노력으로 그것을 메꿀 수 있고, 재능이 없는 사람은 운과 노력으로 버텨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력하지 않는 자는 재능과 운으로도 충분히 인생을 꾸려 나갈 수 있으니까요.
‘재능’과 ‘운’과 ‘노력’, 이 세가지는 사람의 성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요소이지만, 이 중 하나는 다른 두개와는 성격이 약간 다르답니다. 눈치 채셨지요? 바로 ‘노력’입니다. ‘재능’과 ‘운’이란 것은 거의 전적으로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지만, ‘노력’, 즉 ‘성실성’은 하늘이 내려주지 않았어도, 인간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성취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자, 이제 제가 왜 맨 처음에 ‘성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지 아시겠죠? 바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분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년의 여정에서, 사람의 힘으로 유일하게 어찌 해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저는 ‘성실성’이 인간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성취할 수 있는 요소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력’ 혹은 ‘성실’이란 것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달성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소홀히 여기며 다른 두가지의 부재를 한탄하며 하늘에게 불평합니다. 그러나 가장 불평해야 할 것은 바로 ‘재능’이나 ‘운’의 부재가 아닌 ‘노력’의 부재입니다. ‘왜 저는 머리가 나쁠까요’ ‘왜 저는 운이 없는걸까요’라고 한탄하기 보다는 ‘왜 저는 성실하지 못할까요’라고 한탄하는 것이 백배 더 옳습니다. 인간의 일생에서 ‘노력’이 없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결정하지 못한다는 뜻이니까요. 제대로 된 ‘성실’이라 함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달성할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마음을 진정 ‘독하게’ 먹어야만 따라갈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하늘이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추구할 수 있는 유일한 요소라는 점에서 가장 믿음직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머리’나 ‘시험운’이 아닌 ‘노력’을 주무기로 삼은 사람에게는 ‘포기’도, ‘좌절’이란 것도 없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후회’란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해놓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인생에서는 절대 ‘후회’란 것이 있을 수 없죠. 어떠한 일에 실패하고나서 가장 슬프고도 아쉬운 것이 ‘조금만 더 노력할걸...’이라는 후회입니다. 진정으로 ‘盡人事’를 한 사람을 그 누가 비판하고 욕하겠습니까만, 운이나 재능을 과신하여 노력을 다하지 않은 사람은 비판을 피할 자격이 없습니다. 넘어진 것은 절대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다만, 일어서려고 해보지도 않고 하늘만 욕하는 것이 바로 비난받을 일입니다. 몇번 넘어져도 괜찮습니다. 눈빛을 가다듬고 또다시 일어나세요. 성공이 그만큼 여러분 앞에 다가와있을 것입니다.
자, 여러분도 올 한해, 대단한 각오로 ‘盡人事待天命’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목표를 위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인 ‘성실’을 통해서, 일년간 할 수 있는건 다 해보고, 더이상 어찌할 수 없는 정도까지 노력한 다음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면, 하늘 역시 여러분을 절대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 ▦ 臥龍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3-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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