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자도서관 개통

 
서울대가 20여만건의 각종 자료를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전자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대는 20일 ‘두뇌한국(BK)21’ 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2년동안 추진해 온 전자도서관(sdl.snu.ac.kr) 개통식을 21일 연다고 밝혔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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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자마자 클릭해서 들어가 보니 꽤나 쓸만한 싸이트더군요.

특히 고문서자료들을 사진으로 떠서 인터넷으로 그대로 볼 수 있게 한 것은

(인터넷으로 만화 보는 것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거의 죽음이더군요.

일제 때 나온 [조선풍속화첩](야한 그림 없었음^^), [텬로력졍],

그외 이름을 까먹은 라틴어 서적 한권을 막 감상했습니다.

 

아직은 올린 고문서들이 얼마 없어서 "가나다 리스트"인가를 누르면

목록이 달랑 한장씩 뜨지만, 앞으로 서울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 자료들이

다 올라가는 날에는.. 생각만 해도 즐겁네요~

 

귀중본 도서 자료실에는 대학원생만 들어갈 수 있어서 그간 그림의 떡이었는데,

인터넷으로나마 맘껏 봐야겠습니다. 일차대전 끝나고 당시 승전국 일본이

패전국 독일로부터 전쟁보상금 대신 받아 경성제대 등에 보관했다는 고문서들,

예컨데 17세기에 나온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원본은 스케치북만한 크기에아름다운 그림이 가득하지요..

요새 국내 모 출판사에서 그걸 다시 펴낸다던데..)

만주어 번역본 [시경], 그외 서울대 규장각 말고는 국내 어디에도 없는 의학 고문헌 자료들을
"인터넷으로 만화책 보듯" 하겠군요.

 

이 자료들을 구축하신, 그리고 하고 계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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