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희 성균관대 생명공학부 명예교수

올해 4월 멕시코에서 돼지 인플루엔자로 알려진 지금의 신종플루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초 경보를 발동한 지 불과 6주 만에 전염병 경보 최고 수준인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했을 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타미플루가 광범하게 처방되고 있다. 그러나 영국과 일본 등 각국에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신종플루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간단한 대체요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것은 요료법인데 감기 바이러스를 잡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요법은 없다. 요료법은 자신의 오줌을 마시는 것이다. 오줌은 95%의 물과 5%의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에는 각종 효소, 호르몬,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효소, 항체, 아미노산 등의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 오줌을 섭취하면 정보가 뇌하수체로 전달돼 자율신경이 조절·면역활성화 과정을 거쳐 병원체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중요한 사이토카인이 생성돼 바이러스를 파괴하고 건강이 회복된다. 실시간 면역백신요법으로서 약이 필요없는 경제적인 건강법인 요료법은 현재 약 50개국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요료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서 1996년 제1차 인도 대회를 시작으로 3년마다 세계대회가 개최되는데, 난치병 치유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선진국 의료정책은 공급자인 의사와 제약회사 중심으로 돼 있으나, 앞으로는 국민중심 의료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시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 예로 11월 21, 22일 도쿄대학에서 일본통합의료학회 제13차 대회가 열렸는데, 의료 관계자뿐만 아니라 대체의학, 전통의학 등 각 분야 전문가 700여명이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이때 열띤 토론을 거쳐 집약된 국민중심 의료의 핵심은 첫째로 병을 확실하게 고칠 것, 둘째로 신속하게 고칠 것, 셋째로 고통 없이 고칠 것, 넷째로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으로 고칠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의료정책도 통합의료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의료혁명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다. 요료법을 활용하면 세계 어디를 가든 소화제, 감기약, 기타 약봉지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오줌이 더럽다는 것은 매우 비과학적 표현이다. 요료법은 수천년 동안 우리 조상이 시행해온 요법이며, 오줌은 노인, 임신부, 아기, 병약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생명수이다. 돈 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는 이 요료법으로 국민 모두가 신종플루를 이겨냈으면 한다.

2009.12.01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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