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보다 성분명이 중요한 건데, 굳이 찾아 보기엔 귀찮은... ㅡㅡa 뭐 말이 쉬워 피부병이지 종류가 꽤나 다양하고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피부병을 좋게 해주는 지가 중요할 겁니다.
우루사는 귀찮으니 패스하고 스테로이드만 말하겠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기본적으로 Phospholipase라는 효소를 억제해 버리기 때문에 Arachidonic Acid(AA)의 형성을 막아 버립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몸이 반응해서 '경고'하기 위한 증상을 보여주는 경로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증상 억제로는 탁월한 겁니다. 뭐 피부염에 스테로이드라는 건 "이것 봐 나를 한 번 쳐다봐~♪"라고 하는 소리를 일단 귀마개끼고 알아서 병의 원인이 언젠가는 사라져서 가만 놔둬도 조용해지길 기대하고 쓰는 겁니다.
단계적 증강은 그렇게 노래 부르던 애가 투쟁을 시작하는 겁니다. "나 좀 보라캐도!"라고 하면서 증상을 한 번 더 강하게 보여줍니다. 그렇게 되면 최소한 증상에 대한 억제력이 없어진 것처럼 보이게 되고 더 약을 늘리거나 강한 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입니다.
리바운드는 그렇게 서로 막 고함치면서 떠들다가 한 쪽이 휙 하고 손 떼 버렸으니까 포토라인을 우루루 넘어간 뒤에... 얼레? 이게 아닌가비여? 하면서 민망해하는 겁니다. 대략 둘이서 서로 세게 밀다가 한 쪽이 휙 하고 손 떼 버리는 걸 생각하면 됩니다.
문제는 그렇게해서 스테로이드를 끊으면 증상이라는 내 몸의 호소가 확 하고 심하게 일어나버리는데, 그 단계에서 대개 환자들이 너무나도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는 천천히 늘리고 천천히 줄여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루사도 좀 다르게 나오는건가요?
복합우루사에는 우루소디옥시콜린액시드(UDCA)와, 타우린, 인삼건조엑스, 이노시톨, 질산치아민이 들어가네요.
일단 둘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UDCA가 핵심 성분인 거 같습니다만...
UDCA는 바로 그 "웅담"...인데요. 웅담의 유효성분으로 알려진 물질이 바로 이것입니다. 결국 한의학적으로 우루사가 맞는 체질이 있고, 안 맞는 체질이 분명히 있다면 역시 태음인들에게 효과적인 약이지 싶군요. ㅡㅡ;;
기본적으로 간의 효소 작용을 활성화시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에 쌓여 있는 불순물의 처리를 도와줘서 피로 증상을 풀어준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피부염 효과를 목표로 우루사를 쓰는 건 가격대 성능비라고 해야 될까요, 뭔가 미묘하게 다른 느낌입니다. 간의 대사 이상으로 생기는 피부 질환이 아닌 이상 그렇게 큰 효과를 본다고 하기도 어려울 것이고, 그런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나 효과가 있을 지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약물 성분들은 실험실에서 화학약품으로 합성 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대장균의 플라스미드 치환술을 이용해서 생산합니다. 그리고 생산된 물질을 정제하고 효능이 없거나 다른 이성질체를 제거하여 순도를 높이는 것이 기술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의외로 가장 고급화되어 있는 영역 중 하나가 제약학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관여하는 인자가 불분명하고 아직 밝혀진 것도 아니므로, 왜 그런지나 리바운드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글쎄요. 변증을 해서 간열이나 실열형으로 변증이 되거나 말씀하신 것처럼 태음인이라서 효과가 날 수도 있을테고, 아니면 웅담 자체가 피부염을 좋게 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생각해 볼만한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이고, 우루사가 아토피를 좋게 한다고 판단할 정도의 정보가 모여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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