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이라고 확진이 된 것입니까 아니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까?
일반적으로 단순히 8개월간 무월경이라고 해서 폐경이 확진되는 것은 아니며, 호르몬 검사 등의 다양한 스터디를 통해 난소 기능을 평가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난소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어 비가역적인 경우인 조기폐경과 난소와 자궁이 기능 자체르 발휘할 여지가 있지만 현재는 기능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보이지 못 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을 구분하게 됩니다. 사실상 호르몬 검사에서 완벽하게 난소 기능 부전으로 평가되었다면 회복에 대한 기대는 정말 하기 힘들고, 성공한다면 기적적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될 정도입니다.
무월경과 조기폐경의 차이는 굉장히 큰 것입니다. 무월경은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자궁내막의 발육을 억제하거나 혹은 못 하고 있는 상태지만 조기폐경은 말 그대로 난소 기능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시상하부에서 내려오는 GnRH(LH, FSH)에도 불구하고 난소에서 estradiol이라는 호르몬의 합성을 하지 못하고, 가임여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문제는 아무래도 여러 번의 호르몬 검사를 추적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지만 호르몬 검사를 뒤엎을 정도의 치료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호르몬 검사상에서 폐경과 같이 높은 FSH레벨과 더불어 낮은 estrogen이 나왔다면, 말 그대로 젊으니까 기대를 가지고 한 번 시도라도 해보자거나 조기폐경인지에 대해 더 정밀하게 스터디를 해볼 수 있긴 합니다만, 보통 조기폐경으로 확진되고 나면 폐경기에 준해서 건강(골다공증이나 각종 폐경기 증후군)을 유지시켜 주기 위한 보조적인 치료를 권장합니다. 대개 호르몬 요법으로 난소에서 합성되는 호르몬인 estradiol의 역할을 대신해주기 위한 치료를 선택하는데 말 그대로 폐경기 증후군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 난소를 회복시킬 방법이 있단 건 아닙니다. 분비선의 퇴화 같은 것은 애초에 조기폐경 자체가 난소의 난포에서 분비선 기능을 상실하고 더 이상 난자를 성장시키지 못 하는 것입니다. 난소 자체가 완전히 기질적으로 손상되었을 수도 있고, 태어날 때부터 적게 가지고 태어나 더 이상 사용 가능한 난포가 없는 경우도 있고, 후천적인 약물 등(특히 인공수정을 위한 배란 유도 약물)으로 인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이라고 해서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고 퇴축된 난소를 회복시킬 묘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기능을 보일 수 있는 PCOS라면 몰라도 조기폐경은 기능 자체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어려워도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지만 완전히 죽어 버린 조직을 활성화 시킨다는 것은 꿈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한방이나 양방이나 난감하고 어떻게 손을 대기 곤란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한방에서는 경폐라고 하는데 이것이 일찍 오게 되는 것은 선천부족, 후천노욕, 외상, 사기의 극심한 응결, 기체혈어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기는하지만 경폐라고 하는 의미 자체가 현대적으로 봤을 때는 단지 장기간 무월경 상태기 때문에 난소 기능이 정상인지 아닌지까지 평가하지는 않고 약을 썼던 옛날의 관습일 뿐입니다. 난소 기능이 정상이라면 한의학의 경폐에 쓰는 치료법을 응용할 수 있지만, 난소 기능 자체가 없다면 한의학에서도 보존적 치료로 QOL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최선입니다.
아무리 한의학이 날고 긴다고 해도 이미 없어져 버린 난소를 만들어 줄 순 없으니까요. 다른 조직이라면 그래도 회복이란 것이 있지만 난소에서 실질적으로 기능을 하는 중심인 난포는 여성이 태아기때부터 그대로 가지고 나와서 더 늘어나지 않고 끊임없이 소모되고 죽어나가면서 그 중에 최고의 우량종자만 살아 남아서 배란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줄기 세포가 아닌 이상, 난소 기능의 완전한 회복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아니 줄기세포라고 해도 다른 조직에 비해서 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무월경과 조기폐경과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무월경이 오래 지속되면 조기폐경이 될 가능성이 크지겠지여...
8개월간의 무월경은 올바른 치료가 진행된다면 다시 월경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올바른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계속적인 무월경과 기질적 병변이 발생되며,난소부전으로 간다면 조기폐경으로 갈수 있겠지여...
물론 자세한 양방적 진단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여...
한의학이 다 된다는 것이 아니라...양방에서 하지 못하는 다양한 것들을 해줄수 있습니다.
특히 월경과 관련된 것은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무월경과 조기폐경은 용어의 정의부터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겁니다. 증상은 월경을 하지 않는다는 것 뿐이지만 무월경은 무배란성 무월경, 배란성 무월경(암경), 희발배란 희발월경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Lab study에서 매우 높은 FSH의 농도에도 불구하고 난소에서 전혀 반응하지 않아서 E2레벨이 바닥을 치면 그건 난소 기능 자체가 완전히 다운된 겁니다. 일단 병원에서 조기폐경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면 호르몬 스터디 정도는 다 끝난 상태에서 진단이 나오기 때문에 무월경과는 엄연히 구분해서 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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