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사람들은 한자어로 된 의학용어를 서양 의학 용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홍역은 영어가 아니라 한자어죠? 서양의학의 measle을 일본인들이 붉은 반점을 만드는 형상의 전염병이라는 의미로 번역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마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질병의 원인, 치료상의 시기적 특징에 따른 구분과 증상에 따른 치료법의 차이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파고들자면 한없이 늘어지고 재미도 없을테고... 아무래도 기사란 것도 최소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야 하는 것인만큼 게시판에서 정보를 얻기 보다는 아무래도 경험많고 말 잘하는 한방피부과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여러 한의사 선생님들이 계시므로 적어도 '한의학적 보편성'을 띤 답변이 나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즉 특정 선생님들의 '비방'이나 '비법'이 아닌 교과서적인 답변을 듣고 싶어서 여러 선생님들이 계신곳에 질문을 올리는 것입니다.

물론 전문의의 의견이 필요합니다만, 그 전에 범위를 한정시키고 이야기한다면 더 쉽고, 정확한 정보를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입니다.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글 중에서 '마진'이란 것도 일반인들은 생소하게 느낄 것입니다. 한자로 마진이 풀이하면 '어떠어떠한 뜻이다'라는 표현부터 시작해 예를 들면 열이 위로 뜨기때문에 반점이 생긴다(이건 제 생각이므로 개무시해도 좋습니다)등의 한의학적 접근과 표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주변 한의사 선생님들에게도 자문을 구하고 있지만, 더 많은 한의사분이 계신 이곳이 객관적 정보를 얻기에 좋을 것 같아서 올리는 것이니 '자세한'내용이 아닌 '일반적'내용을 올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자세한'내용이라도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한의사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기사화시켜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넷 게시판은 익명성을 위주로 하는 게시판인만큼 책임감있는 답변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전문의'의 의견이 필요하시다면 주요 한방병원 스텝 (서울이시라면 경희대 한방병원을 필두로 한) 진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실명'에 근거한 자문을 받으시는 것이 신뢰도 높은 기사를 작성하시기 위해서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물론 여기서도 고매하신 한의사 선생님들이 몇분 드나드시므로 그런 분들과 개인적으로 '실명'에 근거한 기사 자료를 얻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단순히 게시판에 올라오는 내용만으로는 그닥 진지하지 못한 내용이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옛 의서에 보면 "약독화 백신"과 비슷한 개념의 홍역 예방법이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온역"의 개념에서 바라봅니다. 급성기 만성기와 그때 그때의 증상에 따라 치료합니다.  즉 온열사의 침입으로 인체에 각종 병리적 증상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봅니다.

답변 주신 모든 한의사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소아과 교수님께 자문을 구해서 기사로 실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 베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질문하는 것 보다 (도토리 키재기였겠지만) 조금 알고 질문을 드리니 편안하게 자세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가끔씩 이곳에 도움을 요청할 일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오마이뉴스 기자셨군요^^ 실은 기사는 잘 보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예전 의서에 보면 홍역에 대해 자세한 치법들이 나오나 실제 기사에서는 현재 쓰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김교수님의 인터뷰가 너무 간략하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