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서 한의대의 미래를 생각하고 찾는다는게 더 이상한거 같은데요..
글쓴분이 이상하다는건 아니구요..^^

옛날과 달리 온라인상의 커뮤니티가 현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런것에 대하여 근거 있게 하나하나 반박해 나가는 것도 한의학의 발전을 위하여 당연히 해야될 일이라고 봅니다

한의학을 하는 한의대생들이나 한의사들이나 확고한 지식을 모두 갖춘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확고하게 할 수 있는게 한의학은 아니죠. 어느정도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제 얘기가 무슨 얘긴지 이해하실 겁니다.

그렇지만 아주 재밋는건..

의사들이 침을 찾고 한약을 찾는다는 사실.

또한 서양에서도 보이지 않는 어떠한 것에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는점

한약의 약성이 하나씩 하나씩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는점.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예전에 선현들은 어떻게 그 약성을 다 알고 쓰셨을까요?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니 지금부터 그 약들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몇천년전부터 알고 있었단 겁니다. 굳이 과학적으로 입증안해줘도.

서양의 시각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사고방식이 안타깝습니다.

게으른거북님// 님의 댓글을 저도 부분적으로 인정합니다만 적어도 한의사나 한의학을 배우는 사람들은 일반인과는 다르게 서양시각으로 설명하기가 부적절하다면 다른 시각으로라도 설득력있게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서양의들은 지나치게 인체를 분석적으로 보기 때문에 어떤 증상이 보이면 그 증상이 보이는 말단만을 봅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제가 임상에서 보았던 실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태음인 남자입니다. 살집이 많고 최근에 얼굴색이 좀 빨갛게 달아오르고 상기감이 있으며 여드름이 많이 났습니다.

이사람이 양방병원에 갔다고 칩시다. 양방 피부과에서는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레티노이드계통 피지선 억제제, 호르몬 조절제 등을 시술합니다. 이것들을 시술하면 증세가 호전되는듯 보입니다. 그러나 약을 끊고 병원을 다니지 않으면 어느새 그 증상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왜냐하면! 그 말단만을 보고 근본치료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사람이 한의사에게 왔습니다. 여드름이 최근 많이 났군요,, 그것은 말단의 증상일 뿐 근본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복부가 발달하고 살집이 두꺼운것이 실한 태음인이군요.. 최근에 상열감이 있고 여드름이 났다는 것,, 열이 위로 뻗쳐오르고 있군요, 복진을 해보았습니다. 배를 눌러보니 저항감이 있군요, 배에 조시(숙변)이 있는것이 확실하네요 협하를 눌러보니 잘 안들어갑니다. 소양 반표반리에 열이 있으며 열과 수가 결합해 뭉쳐있는 것이겠군요 그외 입에 갈증도 있고 물어보니 변비기도 있다네요 확실히 그렇다면 소양부위에 열과 수가 뭉쳐있고 더불어 장에 조시가 있어 열이 뭉쳐있고 건조해져 있기 때문에 이 독기(내지 열기)가 배출이 안되고 위로 뻗쳐 여드름이 있고 어깨통증도 있는 말단의 증상이 일어났군요, 그럼 대시호탕을 써서 소양부위 열을 끄고 수음을 해산시킴과 동시에 변을 내보내면 대략 대시호탕을 며칠만 복용하고 차후 몸관리만 잘해도 여드름은 거짓말같이 사라질 것입니다.

차이를아시겠습니까? 차이를 알고나면 양방의 그 화려한 기계들, 있어보이는 의사의 말들 우습죠..

대망님의 댓글과 같은 구체적인 글을 정말 보기 어렵더군요
님의 댓글 후반부 같은 글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선 한의학에 관한 기본지식이 있어야 겠군요 빨리 한의학을 배워보고 싶어집니다.

제가 입학하면 어렵겠지만 한의학적 처방의 객관화를 실현해보렵니다. 양방의사들이나 일반인들과의 인식의 갭을 줄여나가야겠죠?

저런 수준의 댓글이 일반인이나 수험생이 자주 가는 사이트에도  가끔이라도 개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우수한 인재들이 위 처방예처럼 근본적인 치료가 실현될 수 있는 한의학계에 많이 종사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선배님다움의 포쓰가 지대 쓰나미처럼.............

입학하기도 전에 한의학적 처방의 객관화에 대해 생각하시다니 정말 대단하군요,,
저는 한의학적 처방이 한의사의 관점이나 주관이 반영될수밖에 없지만 사실상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병에 대한 치료적 접근방법은 여러가지 길이 있더라도 가장 바람직한 지름길의 치료술, 처방은 한정되게 마련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내가 치료한 환자에 대해서 왜 그러한 처방을 썼는지 명쾌하게 한의계 내부에게로나 의학계로나 제시할수 있어지는 한의학적 처방의 객관화, 재현성에 대해... 님도 입학하고 나서 앞으로 공부하면서나 곰곰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일단 순서대로 차곡차곡 기본기를 닦는게 순리겠죠?

제가 다소 오버하는 표현을 하였나 봅니다. 호기심과 고민 그리고 많은 노력으로 좀더 자세히 말씀해주신 처방의 객관화을 위하여 남은 인생의 많은 시간을 제 자신과 싸워야 될것 같습니다.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사이트에 가서 누군가가 드디어 반박을 하나하나 하기 시작했군요 좀만 기다리세요 저도 빨리 배워 동참하겠음돠 화이팅!!!

불임시술로 유명한 꽃동네 한의원의 강명자 원장님께서 "우리 한의학의 수준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어요. 그러나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 대목에 100% 공감하면서

한의학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온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춘추전국시대이고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왔다고 해서 안주하면 안되고 앞으로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보고 매진해야 합니다. 현재 의료시장에서 한방의료시장이 점유하는 비율은 5%가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훌륭한 한의학을 가지고 왜 5%밖에 차지하지 못했는지는 우리를 압박하는 양방의학계나 약학계에도 책임이 있지만 이런 훌륭한 의술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우리의 책임도 매우 큽니다. 이미 로컬에서 십수년을 임상을 보신 선배님들이나 저나 올해 입학하신 분들 앞으로 입학하실 분들,  모두가 더 연구하고 홍보하고 공부하고 해서 지금의 이 처량한 비율을 장차 20% 30% 까지 더 끌어올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