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글보니..의협 이야기도 나오시고 그러시는거 같으시던데..위 글에서는 안타깝다는 말을 하시지만, 실제적으로 그러신거 같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참 희안한게 한의대생들은 의대생들을  공격의 대상으로 잘 인식하지 않은데 그 반대의 경우가 이 사이트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수능점수도 하도 한까들이 와서 한의대 이제 약대 보다도 밑이라는 식으로 후배 수험생들을 흔들어 놓으니 몇분께서 걱정하지 말고 와서 공부해란 식으로 올리신 글인거 같은데요.
그리고 밑의 글 복사했는데 수험생입니까? 의대생입니까?..


이 기사가 사실인가요? 휴우 열심이 공부하고 있는데.. (17)  진순이 12-03 1767 0 2

진진 (222.♡.95.217)    08-12-07 17:47
 
현대의학쪽이나 법조계까지 물타기는 안했음 합니다.
물론 이쪽들도 위기이지만, 이는 불경기과 관련된 경쟁의 위기일뿐입니다.
하지만, 한의학은 일반인들의 불신이 위기의 본질입니다.
보약이나 침술, 아토피 치료, 비만 치료 등등
사람들이 한의학의 효과를 믿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즉, 위기 극복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약대생일수도 있습니다.

그냥 막연한 생각이지만... 의료계쪽이 어렵다어렵다 해도... 월급쟁이보단 나찌 않나요? 월급쟁이도 차이가 있긴하지만..쩝..

타개책이나 불황을 뚫고 나가는 법은 수많은 개원의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고

한의계도 위기속에서도 많은 발전을 하고 해외진출, 새로운 치료법개발, 새로운 한약 재재등이

옛날과 다르게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실정인데

이런건 안찾아보시나요

방법이 없으니까 위기입니다.
나만 어려운게 아니고 다 어려우니까 위기입니다.
법조계고 현대의학계고 한의계고 다 똑같은 원인입니다.
일반인들의 불신이라고 하는건 결과론적인 갖다 붙이기이지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문제의 본질이 과학적 검증이면
의사들은 왜 어려운가요?

무슨 공부하는 분인지는 모르지만, 여기에 계속 헛짓할 시간에
자기계발이나 하시길... 어려운 시대지 않소?

한의대생이면 한의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의대생이면 어떻게 앞으로 살아남을지 연구하고,
수험생이면 수능 공부 하고,

이도저도 아니면 이럴 시간에 영어단어라도 외우든가,

여기서 한의대 까고 있으면 돈 백원이 나옵니까?
걱정 많은 분이 왜 이러시는지 원.

한의사, 한의대생들이 상황파악 못하고 넋놓고 있는게 아닙니다.

현재 많은 한의사들이 한의학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정말 많은 노력들을 해주고 계십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내용도 찾아보면 많이 있는데 그런 기사들은 안찾아보셨나보네요.

진단기준표준화, 물리치료급여화, 보험수가개선, 연구역량강화, 제형변화 등...

제가 입학한 이래 요새처럼 적극적으로 대대적인 개혁의 물결이 일었던 적이 없었던 듯 합니다.
외부에선 자꾸 위기라 하지만, 능동적으로 여러방면에서 창의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각분야의 한의사들을 볼때 전 오히려 지금이 한의학 르네상스의 기회일수 있다고 보입니다.

실제 한의사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노력 하란 말이야!"
라고 말하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일반인도 아는 사실을 한의대생, 한의사들이 모르고 넋 놓고 부정하고 있을까요??

위기를 인지하기 이전에 근거없는 양방 의료계의 근거없는 한의학 폄하가 싫었을 뿐입니다.

그 선배에 그 후배라고 배운거라곤 교양밖에 없는 의대 예과생들까지 점수 가지고 한의대를 한의학을 까더군요.

한의학의 과학적 검증은 하루아침에 진행되는 게 아닙니다. 지금 한의계가 노력을 하고 있구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미진하다고 판단되어 한의계가 자기반성을 통해 더욱더 힘을 모아 나가자는 입장이고요.

그리고 한의학의 과학적 검증검증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자세한 얘기는 저의 지적 레벨에서

논의할 수준은 아니니 생략하고요.

일반인들에게 외면받은 것은 양방의료계가 전방위적인 한의학 폄하를 진행하여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고요.

한의대생, 한의사들이 애써 부정하는게 아니라는 걸 아셨으면 하는군요.

이건 질문도 아니고..
뭐야??

한의사나 한의대생 만나서 이야기 해본 적 있습니까?
제목 '왜 한의사 분드이시나 한의대생 분들은 꼭' 한두명이라도 진짜 만나본건지..??

그게요...'요새' 그런게 아니라  10년전부터 그랬거든요 엄밀히 10년보다 더 됏는지 안됐는지까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구체적인 정보를 접하기 시작한지가 10년이니 적어도 10년전에도 베레벨말들이 다 튀어 나와서 이젠 식상하지도 않고 아무 느낌도 없는 지나가는 먼지같은......

제 생각에 인터냇을 보급화로 인해서 사기치는 한의사들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고개를 돌리는거져ㅣ..
이놈의 인터냇이 문제입니다./

내가 생각컨대 한의학이 철학이라고 생각하는 학도들의 상념의 기초를 이루는 것은 현재 한의과대학의 커리규럼이 의학과 의학사가 전도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서양의과대학에도 물론 '의학사'(History of Medicine)라는 과목이 있다. 허나 이것은 단지 한 과목, 교양으로서 그리고 재미로서 가르치는 것이며, 그 의학사의 내용이 곧 그들의 의학적 지식을 구성하지 않는다. 더구나 의학사에서 나열하고 있는 과거 의서들의 세밀한 연구에 6년이라는 세월을 소비하는 그런 짓을 하지는 않는다. 예를들면 의학의 기초로서 레닌저의 '프린시플스 어브 바이오케미스트리'를 탐독할 지언정, 방대한 히포크라테스전집을 희랍어로 탐독하지는 않는다. 물론 이런 것을 하는 것은 의학사 학자들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나 그나마 이런 학자들은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허나 실제로 한의과대학 커리큐럼은 의학 그 자체의 공부과정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의학사의 연구과정이라고 말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결국 한의과대학은 의사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의학사 학자들을 기르고 있다고 말해도 과히 빗나간 말은 아닐 것이다. 그들이 6년동안 한의학에 관하여 배우는 모든 내용이 실제로 한문으로 쓰여진 고의경. 의서가 거의 전부라는 사실에 비추어 본다면 아무도 나의 말을 결코 부정할 수 만은 없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아직도 '황제내경'이라고 불리우는, 한대에 성립했다고 믿고 있는 책에서 인용만 하면 그 인용문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논거가 되며, 아무도 그 '내경'의 명제가 과연 얼마나 의미론적으로 타당한 것인지, 그리고 그 논리적 근거가 과연 실증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것인지를 따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한의학은 '내경'의 도그마를 신봉하는 '내경종교학'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한의과대학에는 지금 문헌비평이 결여된 의사학만 있을 뿐이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임상학체계'(Systematic Clinical Medicine)가 부재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문헌학을 한의학의 통시적 구조(diachronic structure)이며 임상학을 한의학의 공시적 구조(synchronic structure)라고 한다면 이 양자가 모두 제대로 가르쳐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즉 한국의 한의학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문헌학의 단계에도, 또 동시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임상학의 단계에도 진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단언컨대 사실 여러분들이 알고있는 그 권위로운 바이블 '황제내경'이라는 텍스트는 그것이 '소문'이든 '영추'이든지를 막론하고, 순엉터리 텍스트다. 엉터리도 이만저만한 엉터리 텍스트가 아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6년동안 '황제내경'의 권위를 옥황상제 모시는 것보다 더 모시게되는 경험을 하게될 것이다. 그것이 송대의 교정의서국에서 완전히 날조되고 조작된 텍스트라는 것을 모르고(왕빙의 일차적 조작에 가세하여 더 엄청난 조작이 자행되었다.) 그것이 마치 한대의 고경인냥 공부하게 될 것이다. 그대들은 '내경'이라는 텍스트의 역사적 변천과정에 대한 치밀한 논고나 강술을 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 한의학계는 한의학을 성립시킨 원전에 대하여 문헌학적 분석의 매스를 가할 수 있는 단 한명의 책임있는 학자가 없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허술한 중국학자들의 논의를 베낀 엉성한 몇마디만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것이 새삼 문제가 되어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의과대학의 교수님들이 한결같이 '황제내경'으로부터 뭣 한줄이라도 인용할때면 그것이 곧 선태시대나 한대의 사상이나 그 시대의 언어를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모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 한의학계의 불행이요, 한의학이라는 학문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원초적인 오류다. 다시 말해서 송대에 날조된 언어를 한대의 언어나 사상으로 강의한다는 것, 따라서 한대의 사상의 진면목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것, 따라서 역사적으로 인체의 이해가 어떻게 변천해 왔느냐 하는 것을 모르게 된다는 것, 따라서 모든 한의학의 텍스트를 바라보는 역사적 시각이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경락이든 음양이든 혈명이든 병명이든 병변이든 약방이든 모든 것이 살아꿈틀거리는 역동성을 상실한 채 절대적.종교적 진리처럼 사판화해버리고 만다는 것, 따라서 우리는 우수한 학생들의 분석적 두뇌가 개발이 되지않고 점점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아편을 잡순 멍청이처럼 히멀건한 동태눈.깔만 껌벅이게 되고 만다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우리 한의과대학의 교육의 실태요, 학생들의 불만과 방황, 좌절과 고민의 실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고민은 결국 단순한 정보의 저질성에 기인하는, 고민다운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를 가지고 얘기해 둔다.  -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글 -

전문을 다 끌어오지 않고, 이런 식으로 발췌해 오는 것은 좀 웃기네요. 마치 도올 선생이 한의학을 비난하는 글 같군요. 참고로 이 글은 한의사 주석원의 책 "8체질 의학의 원리"의 서문입니다. 도올 선생이 써 주었죠.

글의 앞뒤 쏙 빼놓고 이렇게 글을 발췌하여 오는 수법이 한까의 전형적인 수법이죠.

마치 동의보감의 그 방대한 처방 중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몇가지 처방만 쏙 빼오는 수법과 동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