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맞게 통계를 내는건지 모르겠지만 현재 전국에 존재하는 한의원이 12000개 정도라고 합니다 그중 작년에 폐

업신청한곳이 900곳이구요...즉 폐업률이 7.5%정도 된다는거죠....언론에서 하도 앞뒤말 싹 잘라버리고 보도를 하

니까 요즘 한의원 다 망하는가보구나 하는데...폐업률이 7.5%밖에 안되는 직종 찾기 정말 힘들겁니다~

또 하나의 예로 의사들 신용불량자가 늘어간다....막 신불자가 두배 증가했다..이런기사도 봤었는데

자료 뒤져보니까...신불자 비율이 0.1%->0.2% 로 된거더군요...;;

......페이가 참 그렇죠.

의사라는 직업의 희소성임에도 불구하고 페이가 참..과장급이 500이었나요?아니 더 낮았나?(뭐 실상은 본인만 알겠지만)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국은 개업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가 페이로 남는 경우는 대부분 대학병원에 스텝으로 남으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국은 개업으로 가게 되고요..

치과도 마찬가지 이고요..한의사도 마찬가지죠..

대부분 대학병원에 교수자리를 꿈꾸는 자는 돈을 포기하고 그쪽으로 가던가..

아니면 의사들중에서 일반외과, 흉부외과 처럼 개업은 하기 힘든과들의 경우 더욱 학교쪽 스텝을 원하고요..

이게 아니라면 결국 내가 노력해서 번 만큼의 수익이 돌아오지 않는 페이자리는 잘 안하려고 합니다...

특히 페이를 하시려면 전문의는 하는게 추세이기도 하고요..

전문의 취득했는데 페이 낮고 주변에 친구들 어느정도 돈버는거 들으면 페이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하게 되죠 ㅡㅡ;;;

물론 주변에 망하는 소식은 친한 경우 아니면 듣기 힘듭니다...망하는 사람들은 연락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ㅡㅡ;;;

한방병원 지원률이 낮은것과 페이닥터 지원률과는 상관없습니다.

한방병원은 전문의 보드를 따러 지원하는거죠,

한방은 양방에서 말하는 페이닥을 '부원장'이라는 개념으로 합니다. 물론 페이닥+@ 의 의미죠.

순전히 돈을 목적으로 한다면, 요양병원이나 관리원장하면 됩니다.

저희학교 올해 졸업생 선배님(26세), 지방에서 세후 월 550만원에 요양병원 들어갔습니다.

그에 반해, 어떤 분은 유명한 한의사분 밑에서 배우려고 무급으로 거기 부원장으로 들어가신 분도 계시구요.

이분 개념이 올바른 페이닥의 개념입니다.


"어떤 분은 유명한 한의사분 밑에서 배우려고 무급으로 거기 부원장으로 들어가신 분도 계시구요"
 => 전 개인적으로 요런 건 비추입니다..

일을 하려면 돈 받고 일하고, 배우려면 돈 주고 배우는 게 제일 속편합니다..

물론 제대로 배우려면, 옛날처럼 도제식으로 배워야하는데 그 기간이 매우 오래 걸리죠.
조선시대적인 마인드를 지니신 분이라면, 그리고 집안에 재력이 좀 있는 분이라면 굳이 말리지는 않지만 대부분 그 정도 (심리적, 육체적) 노력투자와 재정적인 마이너스 요인을 감안한다면 돈 벌면서 일하고, 돈 내고 강의 듣는 게 낫죠.

정말 명의를 꿈꾸신다면, 진짜 명의 밑에서 도제수업 받으시는 걸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렇게 하신들, 도제수업 받아서 스승처럼 명의가 될런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명의가 될 가능성은 높을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명의는 하늘에서 내는 거 같아요, 양방 한방을 다 따져봐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신념으로 그렇게 한다는걸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풍토가 한의계 전체에 좋지는 않죠.(한의계를 떠나더라도, 이건 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튼, 단순히 양방과 비교했을 때, 적어도 '페이닥'의 경우에서는 한의사가 (양)의사들보다 대우가 낮진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전문의보드가 없는 (양)의사와 한의사를 비교했을땐 한의사가 좀 더 괜찮다고 보구요, 전문의보드가 있는걸로 비교했을때는 양방의 경우 분과별로 큰 차이가 있어서 뭐라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다만, '경제적'인것만 봤을 때는(지방 요양병원 기준), 전문의 보드 없는 한의사는 보통 세후 500~600사이, 전문의 보드 있는 한의사의 경우 700, 사상의학과나 기타 중풍관련 보드가 있는 분들은 거기에 +@ 붙습니다.(물론 세후이고, 세전, 세후의 개념을 아시는 분이라면 일반 회사원들의 연봉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큰 차이라는걸 아실겁니다. 참고로, 일반 회사원들은 연봉을 말할때 '세전'개념으로 말하는게 기본입니다. 변호사와 (의치한)의사들은 보통 세후로 말하죠.)

아, 그리고 논외의 얘기지만, 한의대닷컴이나 오르비에, 한의사의 (경제적)전망에 대한 비관적 글에 대해 별 댓글이 안달리면 '아,,진짜 막장이구나.. 할 말이 없어서 댓글이 없는거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실제로는 그런 글에 댓글쓰려는 한의대생이나 한의사들이 정말 드뭅니다 ㅡㅡ;;

(저도 벌써 예~엣날에 수험생입장으로 오르비할때 그런 생각했던 사람이지만, 오래전에 재학생이 된 지금 입장에서,, 솔직히 그런 글 하나하나 대답하기 귀찮거든요ㅠㅠ, 제 취미가 디씨 한의학갤러리에서 싸우는거 보면서 마냥 낄낄대기 입니다..ㅡㅡ; '개콘'보는 그런 마음으로요..당연히 댓글 안달죠..)

장담컨대, 대한민국 전체가 힘들어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 수험생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의료계, 의/치/한 내에서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처럼 크게 차이가 나거나, 비전의 음양(?)이 다른건 없습니다.

수험생분들에겐 정말 인생이 달린 얘기겠지만, 이기적이게도 재학생의 입장에서는 그런거 아무 상관없어져버립니다.

개업 비용은 위치나 인테리어 비용등 많은 변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치과 > 의원(여기는 분야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겠죠) > 한의원 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과선생님들이 개원하실 때, 한의사들을 부러워한다고 하더라구요. 저긴 땅짚고 헤엄치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