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69년 닭띠인데 문과 전형으로 수능 보아서 동의대 한의대 들어 왔습니다. 나이 먹은 것이 자랑도 유세도 아니건만 동기 아우들이 너무 편하게 잘해줘 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나이 있는 사람은 컷이 좀 높아도 문과 전형이 유리한 면도 있습니다. 과탐 점수 나오기가 수리만큼 어려우니까요. 저는 생업을 하며 학교를 다니는지라 무리가 되는 면도 없잖아 있지만 주변에서 이를 이해해주고 많이 도와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나이는 단순히 숫자일 뿐이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도 올해 시험삼아 한번 도전하고서는 시험을 매우 망친 것 같아 가채점도 하지않고 잊어버리자 하고, 집사람이랑 여행을 가는 바람에 성적표 통지 기간도 잊고 있다가 나중에야 괜찮은 점수를 받은 것을 알고서, 원서 지원 기간이 지나지 않았나 하여 무척 당황했었습니다. 생활 기반이 부산인지라 다른 한의대 넣을 수도 없어서 원서 넣고도 걱정 많이 했었는데 의외로 덜커덕 초합으로 붙더군요. 그러니 사람의 일이란 모르는 것입니다. 제 집사람이나 저나 이제 은퇴의 중압감에서 벗어난 것이 첫번째 기쁨이고 인생을 리셋하여 젊은이들 틈에서 새로운 공부를 하는 것이 또 하나의 크나 큰 기쁨입니다. 실력보다 운으로 들어온 학교이기에 제가 수능 공부에 대해 드릴 조언은 따로이 없지만 제 말에 용기를 얻으셔서 도전의 첫 발걸음을 힘있게 디디어 보십시오.
소심맨 님 저에게 쪽지 좀 주셔요.
물어볼 말이 있어서요.
저도 올해 한의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30대 후반의 사람입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공부방법과 수능성적이 어느정도 이신지를 저에게 말씀해 주시면 안될지요?
저도 부산이 연고 인지라 동의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하면 한해 선배가 될지도 모르는 일 아니지요?
제가 열심히 해야지만 서도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능성적은 제마나인 가보시면 동의대 나군 문과 모의지원에 "김재형"으로 점공 되어있습니다. 영어, 수학은 다 맞고 국어는 그런대로 선방, 사탐은 완전 못쳤죠. 경제 하나가 백분율 99%였고 나머지 사탐은 다 2등급이었습니다. 공부 방법은 드릴 말씀이 별로 없네요. 저는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던 사람이니 실력 있는 다른 분에게 여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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