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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04-21 22:00
글쓴이 :
또모하니 (203.♡.228.117)
 조회 : 7,889  추천 : 2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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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대, 치대, 의대의 장단점을 알고싶습니다
A. 의대 vs 치대 vs 한의대
한의대를 들어오신 분은 잘알것입니다.
이미 자신이 치대와 의대를 한번쯤 생각해봤으며, 한의대를 들어왔으며, 들어온 이유는 나름대로 있을것입니다. 제가 이런글을 쓴것은 수험생이나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것입니다. 만약 제가 쓴글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인신공격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1.적성에 관해서
☞ 자신이 판단하건데 분석적이거나 논리적이라면 의대나 치대가 어울립니다. 자신이 통합적이거나 철학적인면이 있거나, 탐구력이 강하다면 적어도 한의대가 어울립니다. 의대나 치대에서 배우는 학문은 소위 Mechanism이 분명합니다.
6년동안 이러한것을 배우므로 사람이 논리적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학문의 특성또한 이렇하므로 정해진 규격에 자신이 잘따라오기만 하면 훌륭한 의사나 치과의사가 될수 있죠. 하지만 소위 한의학은 직관력을 요구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선인이 썼기때문에 노리적이거나 분석적인 사람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상당한 탐구력을 요합니다.
단순히 자신의 적성없이 의대,한의대,치대를 선택한다면 6년동안 방황하거나,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안정성에 관해서
☞ 현재 한의대는 제도권에서 밀리는점이 많습니다.
졸업후 군의관으로 가는 문제나, 재학시 군장학생(현재 한의대는 없음)제도등 여러방면에서 한의대의 경우 불이익이 많습니다. 이런것은 점점해결되나 난관이 많습니다.
의대나 치대는 적어도 제도권에서는 안정적입니다. 자신이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군장학생제도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한의대를 한번은 고려하셔야 합니다.
전문의의 관해서는 의대의 경우는 28여개의 전문분과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인기있는 안과,성형외과,피부과,이비인후과 등도 있지만 소위 마이너라 칭해지는 핵방사선과,마취과,결핵과 등도 있습니다.
의대의 경우는 98%이상이 전문의를 따는 형편이기 때문에 전문의제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셈입니다. 한 과만 빼놓구 모두 인턴1년에 레지던트4년입니다. 그렇다면 (6년+5년)은 기본적인셈입니다.
반면 치의대나 한의대의 경우는 전문의가 선택형이 강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6년만 마치어도 개업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으며, 특히 한의대의 경우는 부원장(남의 한의원밑에서 월급받으며 진료하는 제도. 보통 자신이 개업하기전 2~3년정도함)제도가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치대의 경우는 요즘엔 치과병원이 많이 생겨서 전문의도 많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기자본이 있다면 충분히 개업가능합니다.
3.정년에 있어서
☞ 제가 한의대를 선택한 가장 큰이유이기도 합니다. 의대의 경우는 크게 외과와 내과로 나눌수 있습니다. 일반외과,정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이러한 외과는 수술을 하거나, 외과적 치료를 하는것을 주된것으로 삼습니다. 치과도 크게 말하면 외과에 들어간다고 볼수 있죠. 이러한 과는 60이전에 그만두는게 많습니다. 체력적으로 상당히 고되고, 사람들 이미지에 이러한 과는 젊은 의사들이 잘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반면 내과계통은 투약을 기본으로 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체력소모가 적습니다.그래서 정년이라는게 실제적으로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한의대의 경우도 한약이라는게 내과계통이므로, 정년이라는게 없다고 볼수있습니다.
또한 대외적 이미지에서 생각해보면, 한의대의 경우 늙은 한의사가 젊은 한의사보다 훨씬더 신뢰를 하는것은 부인할수 없습니다.
즉, 자신이 노후에 일을 그만하고, 노후를 즐기고 싶다면 치대나 의대를 갔을시에는 외과계통이 무난하구요. 늙어서도 계속 의료에 몸을 담고 싶다면, 한의대나 의대를 갔을시 내과 계통을 가는편이 좋습니다.
4.수입에 관해서
☞ 이런것은 민감한 사항이므로 논의는 안하겠습니다.하지만, 셋 다 모두 수입에 관해서는 다른 타과보다는 높은편이므로 수험생은 이런것은 고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게 제사견이네요.
단지 개업비용을 설명하자면, 의대나 치대 한의대의 경우 와 개업초기비용(전세,인터리어비)을 빼놓구 얘기하자면 한의대의 경우가 평균 개업비용이 적습니다. 다음은 내과계통의 의원(소아과,내과,)등이구요. 다음으로는 치과나 개업가능한 외과입니다. 최첨단 설비나 고가의 장비 예를들어 방사선과등은 개업하는데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절대 개업불가능한 과도 있습니다 .의대의 경우인데요. 마취과나 결핵과, 핵의학과등은 개업은 할수 있지만, 솔직히 무리가 많이 따릅니다.
5.대학생활에 관해서
☞ 물론 졸업후 40년이상의 생활도 중요하지만, 6년간의 대학생활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학문적 고달픔은 의대가 가장 심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적입니다. 한의대와 치대는 비슷한 편이구요.
한의대 치대는 유급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그다지 많은편은 아닙니다. 평균 한학년에 2~3명 이내입니다. 의대의 경우는 유급도 보편화 되어있어서 적은 의대의 경우 3~5명. 많은 경우 10명이상인 학교도 많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많지만, 한의대 치대 다니면서 충분히 취미생활 정도는 할수있구요. 의대의 경우는 나름대로 고충이 많은것은 사실입니다.
6.직업적 만족에 대해
☞ 전반적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만족하는 편입니다. 단지 치대의 경우 직업적 열등감이 약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약분업이후 오히려 상한가를 달리구 있구요. 일부 사람들이나, 같은 의료계통에 있는 사람들이 치과의사를 기술자(technision)라고 인식하는 이들도 가끔 있습니다.
또한 한의사의 경우 의대에서 학문적으로 멸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면이 많이 개선되었구요.앞으로 많은 이해가 있다고 봅니다.
의대의 경우, 전문분과로 나뉠때 이런게 심합니다. 누구는 인기있는 안과나 성형외과로 가고, 소신있게 외과나 산부인과로 가는사람을 이상하게 보기도 합니다 .
하지만, 학과의 인기도는 시대가 바뀜에 따라 달라지므로 얼마든지 역전될수 있다고 생가됩니다.
전반적으로 한의대와 의대, 치대를 살펴봤습니다.
저자신도 많은 고민을 하고 한의대를 선택했지만, 다른 과도 나름대로 좋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많은 고민 하시구요. 같은 의료인으로써 어디를 가는게 자신에게 최선인지를 고민하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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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글 많이 달아 주세엽...^^
질문도 좋구여, 저와 다른 관점의 의견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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