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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04-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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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은편인데, 한의대에 갈수있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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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또모하니 (203.♡.228.117)
 조회 : 5,835  추천 : 1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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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이가 많은편인데, 한의대에 갈수있을지 걱정입니다.
A. 한의대를 가고 싶어하는 20,30대 후반의 누나, 형님들께....
이미 대학을 졸업시하고, 직장에 다니고 계시거나 대학을 다니면서도 한의학의 매력에 진로에 대해서 갈팡지팡하고 있는 분들에게 글을 올립니다.
1.결정은 신중히, 결심을 했으면 행동을 재빨리...
☞결정은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즉, 집안사정과 향후 7년(재수 1년, 한의대 6년)까지도 내려다 보시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외에 주변사람들, 즉 부모님과 애인, 그리고 혹은 자녀들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대학교를 다니고 계시는 분들 특히 졸업을 1~2년 남겨두신 분들.
한의대 6년 생활이 정말 짧은 기간만은 아닙니다. 재수도 보통 힘든일은 아닙니다. 정말 대단한 각오와 결심이 아니면, 이것 저것도 안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봤습니다.
그리고 일단 한의대를 가겠다는 신념이 서셨다면 행동을 가급적 빨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1년 재수기간동안 모든일을 보류할수 있도록, 주변의 인간관계, 500~800만원정도의 재수비용(종합학원을 다닐경우), 기타 입시정보를 최대한 알아보는게 최상책입니다.
2. 한의대는 나이많은 사람(일명 나사)이 많습니다. 자신감을 갖자!!
☞동국대의 경우만 하더라도 3수 이하 사람들과 3수이상예비역들의 비율이 대략 1:1정도 입니다. 3수 이하라 하더라도 재수와 삼수가 대부분이고요. 3수이상들은 대학졸업예정자와 군복무후 남은 기간으로 공부한 사람들이 가장 많습니다. 누님들의 경우는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강사를 1~2년 정도 하신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공부를 새로 할려는 사람들중에 \"혹 이나이에 가면 이상한 취급받는게 아닐까? , 내가 입학하면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은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실분이 많습니다. 나중에 입학하시면 알겠지만, 자신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사람이 많은것을 알고 놀란다고 합니다.
어느 한의대는 (경원대 99인가요?) 재학생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예비역인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예비역들이 많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십시요.
3.재수는 1년으로 끝낼생각을 하라!! 길면 길수록 힘들어진다.
☞처음 맘먹을때부터 1년으로 끝낼생각을 해야합니다. \"한 2년 정도하면 안돼겠어?\"하면 점점 힘들어집니다. \"1년으로 어떻게 해?\" 하지만 수능 과목이 줄어들고 문제 난이도 또한 쉬워짐으로써 정상적으로 고등학교 마친분이라면 1년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대신 1년은 확실하게 해야합니다. 정말 엉덩이가 책상에 붙을 정도로.. 애인이 있으신분은 애인 만나고, 공부좀 하고, 아르바이트 좀 하고,, 이런식으로 하면 1년에 불가능 하겠죠.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96년 상위 7%성적이 나왔지만, 가능성을 믿고 1년에 안되면 포기하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죽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1.5%안에 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선배님들도 가능성을 믿으십시요.
※P.S: 1년간 어떻게 공부할것인지는 수험생우수계시물 1번 \"그래도 재수에 성공한 사람으로써 한마디 할께요\"를 참고하세요.
4. 대학 입학 후를 걱정하지 말아라. 잡생각은 공부의 적이다.
☞공부할때 가장 쓸때없는 잡념으로 공부할 시간을 버리는 것은, 대학입학후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의대 입학후 그만은 학비는 어떻게 감당하지?\" \"입학해서 6년후면 내나이 서른 대여섯되는데 그동안 결혼은? 식구들은? \"
이런 쓸데없는 걱정은 1번에 \"결정은 신중히\"라고 말씀했던 것처럼, 결심을 하기전에 했어햐 할것 들입니다. 만약 공부를 시작한 상태에서 이런 생각을 한다면 이것이, 공부에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입니다.
※추신: (주변에 예비역 형님들 많이 계시지만, 다들 학교 잘 다닙니다. 과외해서 보통 50~100만원정도는 법니다. 많이는 못벌어도, 자기학비는 벌수있고요. 등록금은 5.75%국가 융자등이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한의대 일기란에 제가쓴 \"가난한 한의대생 학교다니는 방법\"을 참고하세요)
5.이상 대체적인 것을 말씀 드렸는데요. 정말 졸필이라 괜히 시간만 뺏은것 같네요. 하지만 아래 형님들 누나들이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앞선다\"라는 글들을 보니 정말 자신감을 주고 싶네요. 저도 대학을 다니다가 다시 재수하는데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가 정말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걱정을 하며 며칠밤을 고뇌했던것을 생각하면 살며시 웃음이 나오는군요
마음이 \"정말 한의학에 인생을 걸고싶다\"고 생각이 되시는 분은 정말 심사숙고하셔서, 과감히 결단하시길...
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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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글 많이 달아 주세엽...^^
질문도 좋구여, 저와 다른 관점의 의견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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