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경향 분석결과::) 역대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가장 어려웠던 해는 1997학년도, 가장 쉬웠던 해는 2001학년도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연도별 수 능 출제 경향을 따져볼 때, 2006학년도(올해) 수능 응시자는 탐 구영역에서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감안해 4과목을 준비하는 게 좋다는 주장도 함께 제시됐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은 수능시험이 첫 실시된 지난 94년 이후 12 년 동안의 수능 시험의 이슈와 특징을 분석한 결과, 수리 탐구Ⅰ 영역에 주관식 문항을 도입하고 외국어 영역에서 듣기문항을 대 폭 늘린 97학년도 시험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97학년도 수능응시생 성적 평균은 수리 30.75점(100점 만점), 사회탐구 40.42점, 과학탐구 40.40점 등으로 다른 연도에 비해 뚜렷하게 낮다.

이에 반해 제 2외국어 시험을 처음 도입한 2001학년도에는 만점 자가 66명이나 나왔을 정도로 쉬워 변별력 논란을 낳기도 했다.

2001학년도의 응시생 평균은 수리 54.6점, 사회탐구 73.6점, 과 학탐구 74.7점 등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역대 수능의 출제경향을 분석한 결과, 2006학년도(올해) 수능은 7차 교육과정이 처음으로 적용된 2005학년도 출제 방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중앙교육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수 능에서도 지망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영역을 확인하고, 평소에 자 신있는 영역과 과목을 미리 선택해 준비해야 한다. 2005학년도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자연계열은 수리와 과학 탐구영역을 비중있게 반영했다는 것을 참고하면 좋다.

작년 수능에서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논란이 됐던 것을 감안할 때 , 탐구영역에선 선택할 수 있는 최대치인 4과목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과목 선택시 지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게 어떤 것인지, 앞으로 대학에서 공부할 전공과 관련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안인숙 중앙교육 교육개발부장은 “수험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 원서 6, 9월에 실시하는 모의평가 출제경향에 학습방향을 맞추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교육방송 교재는 맹신도, 무시도 하지 말아야 한다” 며 “언어 영역은 문학교과서와 공통으로 다룬 작품을, 수리와 탐구영역은 교과서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하는 등 방송교재를 공 부할 때 과목별로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